[the300]장동혁, 단식 중단 후 첫 메시지 "국민 지갑에 25% 관세 폭탄 떨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책임지는 자리"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7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대통령은 책임지는 자리이고, 외교는 쇼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했다. 장 대표가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낸 건 지난 22일 단식 중단을 선언한 뒤 처음이다.
장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을 어긴 사람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철없는 총리가 핫라인 번호 받았다고 좋아하고 대통령이 자기들이 장악한 국회의 입법을 탓하며 화만 내는 사이 국민 지갑에는 25%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참모들 뒤에 숨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하라"며 한미 관세 합의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한국 국회가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목재, 제약을 포함한 모든 상호관세에 대해 한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일제히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에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관세 인상) 사태는 이재명 정부가 그토록 성공이라 자화자찬한 한미 관세 협의가 얼마나 불안정한 구조에 놓여있는지 극명히 보여줬다"며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국회 비준이 필요한 중대한 통상 합의를 체결해 놓고 비준 절차를 외면한 이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실익적·형식적으로 비준할 성격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며 민주당과 정부가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 없다고 못 박고 우리 당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결과가 폭탄으로 던져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에 기본 자료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밀실 외교를 이어온 결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