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북적이는 국립공원, 부쩍 는 쓰레기…'무단투기' 5년새 46배 급증

단독 북적이는 국립공원, 부쩍 는 쓰레기…'무단투기' 5년새 46배 급증

이승주 기자
2026.02.18 07:00

[the300]국립공원 찾는 탐방객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與김주영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필요"

공원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들./사진=뉴스1
공원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들./사진=뉴스1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쓰레기 소각장 부족에 따른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국립공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는 최근 5년 사이 약 46배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 탐방객이 늘고 있는 추세인만큼 쓰레기 처리 및 관리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2021년 8건에서 2025년 372건으로 폭증했다. 5년 만에 46배가 된 것이다.

2022년 22건에 머물던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2023년 들어 294건으로 크게 늘었고 2024년 230건으로 소폭 줄었다가 2025년 372건으로 최대치를 갱신했다.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 양도 같은 기간 약 11.3% 증가했다. 연도별로 2021년 831.34t , 2022년 885.42t, 2023년 886.68t, 2024년 911.12t, 2025년 925.51t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쓰레기 양 증가는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최근 5년 간 전국 20여개의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2021년 약 3590만1970명에서 2025년 4331만470명으로 늘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공원을 찾는 방문객 수가 2024년 약 55만2800명에서 2025년 69만2300명으로 1년 만에 약 25.2% 증가했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늘어나는 생활쓰레기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별관리체계를 운영해 수거 지연 등 민원에 대응하고 상습 무단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과 수거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쉼터이자 기후위기 시대 핵심 탄소흡수원인 국립공원이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해 사각지대 없는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탐방객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국민 참여형 보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 현황/그래픽=김지영/출처=국립공원공단,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 현황/그래픽=김지영/출처=국립공원공단,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TF 단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재해예방TF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5.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TF 단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재해예방TF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5. [email protected] /사진=김명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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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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