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장동혁 "당내 비판 멈추고 민주당 향해 싸워달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민영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09.16.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2611033672816_1.jpg)
국민의힘이 친한(친한동훈)계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으로부터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돼 온 박민영 당 미디어대변인을 재임명했다. 친한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에서 이름을 빼라"고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3월 14일 자로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2인, 미디어 대변인 5인에 대해 총 7명을 일괄 재임명했다"며 "대표가 최고위와 협의를 거쳐 임명하게 돼 있고, 오늘 재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임명 된 대변인단에는 박 미디어대변인도 포함돼있다.
박 미디어대변인 재임명 이유로 함 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이 총의를 모아 힘을 모아서 싸워야 한다는 부분이 있었다"며 "대변인단 일단 재임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박 미디어대변인 재임명에 대해 반대 의견이 없었냐는 기자들 물음에 "최고위 내에서 여러 말씀이 있긴 했다.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후보를 공개 비판하는 것에 대한 여러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고, 대변인을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당내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함 대변인은 "장 대표가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히 조치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박 미디어대변인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며 책임을 통감한다. 남은 임기 같은 실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며,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행적은 지도부를 향한 중상모략, 당원 멸시 행태 등에 대한 비례적, 방어적 대응이었을 뿐 특정 사상이나 계파를 대변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한편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박 미디어대변인 재임명 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반발했다. 박 의원은 SNS에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윤 결의문은 아무 의미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는데, 의총에서 장 대표가 결의문을 읽지 않은 이유가 이런 식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표와 (박 미디어대변인) 유임에 동의한 최고위원들은 지금이라도 결의문에서 이름을 빼라"며 "더 이상 당을 욕보이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