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전현희(왼쪽부터), 박주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05. photo@newsis.com /사진=박주성](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513272731972_1.jpg)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본경선을 앞두고 막바지 정책 경쟁을 벌이며 당원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표심의 승부처인 한강벨트 경쟁력을 두고 신경전도 이어졌다.
전현희·박주민·정원오(기호순) 예비후보는 5일 오후 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전 후보는 보수화된 서울 표심을 언급하며 강남에서의 총선 승리 경험을 강조했고 정 후보 역시 한강벨트 경쟁력, 오세훈 시장을 강남에서 앞선 여론조사 등을 언급했다. 반면 박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를 내세우며 민주당다움으로 승부하겠다고 맞섰다.
첫 주자로 나선 정 후보는 "저는 그 어려웠던 지난 지방선거,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한강 벨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강남권에서도 오세훈 시장을 앞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승리하려면 민주당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의 지지까지 받을 수 있는 확장성 있는 후보여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선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보증할 수 있는 확장성 있고 포용력 있는 후보, 오세훈 시장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당원동지 여러분은 분명히 알고 계신다"며 "오세훈 10년 실정에 마침표를 찍을 단 하나의 필승카드"라고 자신을 내세웠다.
전 후보 또한 "강남에서 승리해 본 경험을 가진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보수화된 서울에서 민주당 서울시장의 승리를 위한 핵심 키는 강남 3구"라며 "2010년 한명숙 총리를 뼈아프게 기억해야 한다. 당시 서울 대부분 구에서 승리했지만 강남 3구에서 큰 표 차로 패배해 결국 서울시장은 오세훈이 됐다"고 했다.
이어 "현재 서울의 정치 지형은 더욱 보수화됐고 인구 구조 역시 변했다"며 "강북의 인구는 줄어들고 강남 3구의 인구와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강남 3구에서 의미 있는 득표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다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민주당다움'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두 후보를 겨냥해 "강남에서의 득표력이 어떻다, 중도층의 표가 어떻다, 서울시민은 보수적이니 어떻다, 그래서 민주당다움이 옅어야 서울에서 이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절대로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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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모두 민주당다움으로 무장한 강한 분들"이라며 "민주당의 찬란한 역사와 성과가 있는데 '민주당은 약하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저는 민주당의 가치로 체념과 싸워 왔다. 공수처를 만들고 의료개혁 완수와 상법개정을 해냈다"며 "이제 서울시민의 체념과도 싸워 이기겠다. 민주당의 가치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들은 막판 정책 경쟁도 치열하게 벌였다.
정 후보는 낙후된 공장지대 성수동을 개발해 성공시킨 경험을 토대로 '시민이 주인인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호 정책공약인 '30분 통근도시'(착착 교통)를 비롯해 △'착착 개발'을 통한 주택정비 활성화 △'착착 안전'으로 서울 전역 안전지대화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착착 돌봄' △시민 불편해소하는 '착착 민원'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서울 △글로벌 G2도시 조성 등을 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게 이번 선거는 상대 후보와 싸우는 게 아니라 서울 시민의 불편과 싸우는 과정"이라며 "저 정원오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다른 후보님들의 좋은 정책과 공약을 이어받아 시민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정 후보를 의식한 듯 "시민의 불편과 싸우는 행정을 넘어 서울시민들의 오랜 체념과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북 격차를 바꿀 수 없단 체념, 민주당이 시장되면 정비사업은 끝이라는 오래된 체념과 싸우겠다"며 강북대약진과 신속한 정비사업을 약속했다. 이외에 △4050세대 정책 패키지 △서울 한강 AI추진 등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기본특별시는 삶의 기본이 흔들리지 않고 존엄이 지켜지는 서울, 집값이 안정되고 식탁 물가가 20% 싸지는 서울, 대중교통비 걱정 없고 돌봄이 필요한 이웃이 소외되지 않는 서울"이라며 "서울시민은 탄탄한 기본 위에 기회가 폭발하는 서울에서 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서울형 기본사회'를 내세웠다. 우선 청년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임대료·기본주택 등 청년을 대상으로 기본사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인 가구를 위한 기본돌봄,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을 통한 반의반 값 아파트 공급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정책의 구체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와 실천력"이라며 "저에게는 혈우병 환아들을 위해 10년간 포기하지 않고 재벌기업과 법정투쟁 끝에 승리한 끈기, 물병 세례와 폭력위협에도 200번 넘게 찾아가며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을 성사시킨 뚝심, 15년 만에 가습기 살균제 국가배상을 이끌어 낸 추진력이 있다. 검증된 뚝심과 추진력으로 공약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