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기반, AI 반도체 주도 전략 필요…제조업·피지컬AI 연계해야"

"메모리 기반, AI 반도체 주도 전략 필요…제조업·피지컬AI 연계해야"

박상곤 기자
2026.04.23 15:56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 1-AI 반도체의 미래와 전환점

신동평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술예측센터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AI 반도체의 미래와 전환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동평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술예측센터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AI 반도체의 미래와 전환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우리나라는 기존에 장점을 가진 메모리에 기반해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제조업과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피지컬AI를 연계하는 시도도 필요합니다."

신동평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특별세션 1 발표 'AI 반도체의 미래와 전환점'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센터장은 이날 AI 반도체가 발전해 온 흐름을 정리하고 향후 시장과 기술 변화를 주도할 터닝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날 신 센터장은 AI 반도체 기술 변화를 주도할 포인트로 △포스트 트랜스포머 AI 모델의 등장 △AI 서비스 시장 확장 △전력 수요의 급증 △AI 주권 경쟁 심화 △차세대 컴퓨팅 기술의 등장 등을 언급했다.

신 센터장은 "현재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구글의 트랜스포머 구조로 이뤄져 있다"며 "기본적으로 연산이 매우 복잡하고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트랜스포머 구조를 대체할 모델이 불분명하지만, 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는 일부 대체 시도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신 센터장은 "AI 투자가 버블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과거와 다른 서비스 모델이 다양화되는 흐름"이라며 "온디바이스 AI 모델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욕되는 반도체의 사양도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 투자·전력 자급, 칩 자체의 소비 전력 효율화 등으로 대응 방향이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또 신 센터장은 "국가 및 기업 차원의 AI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미국은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글로벌 AI 우위 전략과 수출 통제를 병행하고 있으며, 중국은 오픈소스 중심의 생태계 구축 전략을 추진 중이다. 빅테크 기업은 데이터부터 반도체 칩까지 아우르는 시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컴퓨팅 분야의 게임 체인저도 나타나고 있다"며 "신기술 등장 또한 AI 반도체 패러다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큰 요인 중 하나"라고 했다.

신동평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술예측센터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AI 반도체의 미래와 전환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동평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기술예측센터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AI 반도체의 미래와 전환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 센터장은 "AI 반도체 시장은 AI의 주기와 시장 흐름에 따라 발맞춰 움직였다"며 "기술 자체와 시장의 변화, 환경 등 변수에 의해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GPU 중심으로 돼 있던 AI 반도체 시장이 GPU와 ASIC(주문형 집적 회로)을 공동 활용하는 형태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며 "국가와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부터 칩까지 통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국내 AI 반도체 전략 방향에 대해 "메모리에 기반한 기존 장점을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내 기업의 반도체 능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경쟁에 대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강점인 제조업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피지컬 AI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풀 스택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상곤 기자

정치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