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동영 해임건의안 당론 준비…대통령이 경질해야"

국힘 "정동영 해임건의안 당론 준비…대통령이 경질해야"

정경훈 기자
2026.04.23 14:47

[the300]
-의원총회에서 '정동영 해임안' 만장일치 당론 채택
-송언석 "민주당 후보, 주민 아닌 대통령 눈치만 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3.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해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 구성시 핵시설' 발언 등으로 한미관계를 악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당론으로 즉각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관련) 논란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주한미군 사령관은 3월10일 국방부에 방문했고, 3월11일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미 국무부 차관보도 방한했을 때 외교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고 했다.

특히 "미국이 정 장관 발언에 공식 항의한 뒤 미군의 우리 군에 대한 정보 공유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며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즉각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경질하지 않으면 우리 당에서 해임을 건의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원내 사무처에서 정 장관 해임 건의안을 준비해 오는 24일쯤 발의할 예정이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 후보들은) 지역 발전에 대한 소신이나 정치 비전이 전혀 없다"며 "대통령 말에 따라 기존 자기 입장을 180도 뒤집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장특공제(장기보유특별공제)로 시민이 불안해 하는데 한 마디도 안하고 있다"며 "도대체 어떻게 서울시민을 위하겠다는 것인가. 왜 출마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4.23.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아울러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하니 부산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후보를 낸 민주당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부산 지역구 의원들은 "깨갱"이라는 등 추임새를 넣으며 전 후보 비판에 힘을 더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는 강원 발전에 대한 본인 구상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주로 하는 말이 '대통령이 보냈다'는 것으로, 대통령과의 관계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사람이라 강원도를 몰라서 그런가"라며 "대통령 팔이 그만하시고 지역 사정을 챙겨보시고 TV토론 준비나 더 잘하셨으면 한다. 국민께서 이런 사람들을 심판하셔야 한다. 의원님들도 힘을 합쳐 국민 여러분께 '대통령 눈치 보는 여당 후보보다 지역주민 눈치 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발전에 훨씬 보탬이 된다'고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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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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