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美'차관보' 표기는 실무상 착오…대표 사퇴가 책임 다하는 것인가"

장동혁 "美'차관보' 표기는 실무상 착오…대표 사퇴가 책임 다하는 것인가"

정경훈 기자
2026.04.24 11:10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장동혁 대표가 미국에서 국무부 차관 비서실장을 만난 뒤 더 직급이 높은 차관보를 만나고 온 것처럼 '과장 홍보'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장 대표는 "차관보급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면담을 하고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만나고 온 개빈 왁스 미 국무부 차관 비서실장 직급을 애초에 투명하게 밝히면 논란이 안 됐을 것'이라는 취재진 지적을 받고 "국무부 인사에 대해 직급이나 대화 내용을 명확히 밝힐 수는 없다"며 특정 되기 때문이다. 차관보급이라고 표기하려 하다가 실무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국무회의에 두 번 들어갔고, 첫 번째로 만난 차관보급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며 "두 번째도 차관보급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면담을 했고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고, 당초 16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미 일정을 사흘 연장했다.

귀국을 위해 공항 보안구역까지 들어갔다가 되돌아간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미 국무부쪽 연락을 받고 일정을 늘렸다며 16일 국무부 차관보와 면담한 사진 등을 추가 공개했다. 당시 만난 '차관보'로 알려진 인사가 차관보보다 직급이 낮은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으로 드러났다.

장 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귀국 일정까지 미루고 차관보급을 만난 건 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말에 "국무부의 요청이 있었다"며 "당 대표가 미국 출장 기간을 연장하면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에 관해서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장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집중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전날 제임스 헬러 주미대사대리 만나 미국 측 분위기를 다시 확인했다"며 "미국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 간 정보 공유는 강력한 신뢰 위에서, 철저한 보안이 전제될 때만 이뤄진다"며 "(구성에 핵시설이 있다는) 정 장관 발언은 신뢰 기반을 무너뜨렸다. (정 장관을 옹호하는) 이 대통령은 붕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당장 정 장관을 해임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5%까지 떨어졌다'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지지율과 관련해 거취를 정하라거나 사퇴하라는 얘기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오늘로 40일 남았다"며 "이 시점에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게 진정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 그것이 진정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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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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