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챗GPT 이어 미스트랄까지…글로벌 AI 각축장 된 한국

앤트로픽, 챗GPT 이어 미스트랄까지…글로벌 AI 각축장 된 한국

구자윤 기자, 이찬종 기자
2026.06.1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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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앤트로픽 AI 안전·보안 MOU
높은 AI 이용률·고관여 이용자에 테스트베드 부상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왼쪽)과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글로벌총괄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서울=뉴스1)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왼쪽)과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글로벌총괄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서울=뉴스1)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앤트로픽이 서울사무소를 열고 정부와 AI 안전·사이버보안 협력에 나선 데 이어,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도 한국 담당 인력 채용에 나서며 진출을 예고했다. 인구 5000만명 규모의 비교적 작은 시장이지만 높은 AI 이용률과 빠른 서비스 수용성 때문에 한국이 글로벌 AI 기업들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앤트로픽과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AI가 사이버 공격과 방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한국어 맥락에서 AI 모델 안전성과 오남용 위험을 평가한다. 자율형 AI 에이전트에 대한 레드팀 평가도 협력 대상이다.

이번 MOU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2월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와 논의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앤트로픽은 전날 한국사무소를 정식 개소했다. 일본, 인도, 호주에 이어 아시아 지역 네 번째 거점이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앤트로픽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MOU는 한국에서 장기적인 협력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AI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 인식/그래픽=윤선정
AI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 인식/그래픽=윤선정

프랑스의 대표 AI 기업 미스트랄도 한국 시장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스트랄은 최근 한국 담당 인력 채용 공고를 내고 국내 기업·공공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작업에 들어갔다.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에 이어 유럽계 AI 기업까지 한국 시장을 겨냥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이용자 밀도와 반응 속도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한국의 AI 사용량은 전 세계 평균보다 3.6배 높다. 과기정통부 조사에서도 국민의 67.0%가 AI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생성형 AI 이용 경험도 44.5%에 달했다.

한국은 고관여 이용자도 많다. 신기술에 대한 수용 속도가 빠르고, 업무와 학습, 콘텐츠 제작,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험한다. 글로벌 AI 기업 입장에서는 한국이 단순 판매 시장을 넘어 서비스 완성도와 현지화 전략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정부도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망을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 오픈AI, 구글 딥마인드에 이어 앤트로픽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AI 인프라와 안전, 보안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이번 앤트로픽과의 MOU도 AI 모델 안전성 평가와 사이버보안 협력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의미가 있다.

다만 글로벌 AI 기업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질수록 독자 AI 모델 확보의 중요성도 커진다. 첨단 AI 모델이 산업 경쟁력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자산으로 부상하면서, 특정 국가나 기업의 정책 변화에 따라 접근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향후 2~3년이 패권을 가를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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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이찬종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찬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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