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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아이부터 노인까지 아우르는 '돌봄정책'을 발표했다. 병원이나 시설이 아니라 정든 동네에서 주거, 여가, 의료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4년 간 총 1조4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8일 오전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에서 '아이와 부모, 어르신까지 안심하는 서울'을 발표했다. 이른바 AIP(Aging In Place·지역사회 계속거주)' 개념을 적용해 살던 동네에서 주거·여가·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4년 동안 총 1조410억원의 예산을 쏟아 '고령친화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
오 후보는 "기존 돌봄이 어르신을 익숙한 환경에서 분리해 시설이나 의료기관에 수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공약은 살던 곳에서의 존엄한 노후를 시민의 기본권으로 격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든 동네에서 노후를 맞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요양시설 입소는 차선의 선택이 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방문의료 및 재택진료 조기 정착을 위해 의사, 간호사, 약사가 한 팀이 돼 어르신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방문진료 본인부담금의 80%를 1인당 연간 5회까지 지원한다. 오 후보는 "의사·간호사·약사가 한 팀이 돼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진료를 지원하고, 본인 부담금의 80%를 서울시가 지원해 사실상 무료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전체 비율의 70%를 국가가 부담하고 나머지 30%를 본인이 부담하는데 그 80%를 서울시가 내드리니 사실상 무료"라고 했다. 또한 '돌봄 SOS 서비스' 연간 이용 한도액을 기존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한다.
아이돌봄과 관련해서는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 키움플러스+를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촘촘히 배치하는 '우리아이 돌봄 안전망' 구축을 첫 번째 과제로 제기했다. 서울 426개 행정동 중 키움플러스+는 100개를 더 늘려 414개소로, 지역아동센터는 30개를 추가해 449개소로 확충한다.
방학 중 급식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서울아이 든든한끼'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올해 여름방학부터 키움센터·지역아동센터 200개소에서 결식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방학 점심캠프'를 시범 운영한다. 오 후보는 "돌봄의 양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부모가 가장 불안한 시기, 가장 필요한 곳에 공적 돌봄이 먼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 건강검진 체계를 개편해 비만, 우울, 불안, 척추측만증 등을 검진 항목에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