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무호 피격 비행체 잔해, 韓서 정밀 조사…'드론' 단정 못 해"

정부 "나무호 피격 비행체 잔해, 韓서 정밀 조사…'드론' 단정 못 해"

조성준 기자
2026.05.12 17:21

[the300]

(서울=뉴스1) = 정부는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 정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했고 한국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피해 입은 선박 외부의 모습.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 정부는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 정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했고 한국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피해 입은 선박 외부의 모습.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HMM(19,800원 ▼250 -1.25%)의 '나무호'에서 확보된 비행체의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정밀 감식을 진행한다. 다만 구체적 잔해 운송 방법과 시점 등은 미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외교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비행체 엔진의 잔해에 대해서는 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로 들여와 전문기관에서 분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비행체가 무엇인지, 어떤 기종인지 등 식별을 위해서는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하게 분석 감식해야 한다"며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비행체의 종류라든지 기종이라든지, 공격 주체에 대해서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전 해당 비행체가 이란제 드론 '사헤드-136'이라고 전한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를 두고 "엔진 잔해 조사 등 추가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조사에는 국방부 등이 동참한다.

이 당국자는 "어떻게 한국에 들어올지 운송과 조사기관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에 반출 관련 절차가 있을 것이고, 현지에 있는 두바이 총영사관에서 현지 상황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행낭을 활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외교 행낭은 본국 정부와 재외공관 사이에서 국가 기밀문서나 공용 물품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형식이다. 내용물을 개봉하거나 압수할 수 없는 불가침의 특권을 가지며 주로 외교전서사가 직접 휴대하거나 엄격한 보안 속에 운송된다.

나무호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미국의 해양자유구상(MFC) 또는 영국·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여를 검토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간에는 이번 나무호 문제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 이용 문제에 대해서 지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나무호에 대해서도 우리 현장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상세 설명했으며 MFC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조사와 향후 대응을 다룸에 있어서 신속성, 정확성 그런 완전성 측면 모두를 감안해 조치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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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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