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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만나 한-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협력, 인공지능(AI)과 인권, 국제정세 및 북한 인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3일 면담에서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최고대표의 지속적인 관여 노력을 평가했다. 이에 대해, 튀르크 대표는 우리 정부가 제61차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환영했다.
튀르크 대표는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대화·관여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주요 지역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하여 대규모 민간인 및 민간 인프라 피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협상을 통해 조속히 역내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한국이 이사회 이사국이자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인권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대표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튀르크 최고대표는 한국의 인권 분야 기여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AI와 인권, 북한 인권 등 주요 현안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조 장관은 튀르크 최고대표가 AI 개발 및 사용에 있어 인권 측면을 반영하는 원칙을 강조하는 점을 환영했다. 우리 정부 역시 유엔 인권이사회 등 무대에서 AI를 위한 인권 규범 마련에 지속 기여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튀르크 최고대표는 한국이 AI 등 신기술 분야의 인권 규범 형성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이 인권 존중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튀르크 최고대표는 오는 1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공식 방한은 2015년 자이드 알 후세인 최고대표 이후 11년 만이다. 튀르크 최고대표는 방한 기간 조 장관을 비롯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