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수원팀에 위로의 박수...北내고향팀 우승하길"

정동영 "수원팀에 위로의 박수...北내고향팀 우승하길"

조성준 기자
2026.05.21 11:15

[the30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6.5.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6.5.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수원FC위민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대해 "일본과 맞붙는 내고향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남북회담본부에서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내고향은 한국 수원FC 위민에 2-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일본)가 승부를 벌인다.

정 장관은 "빗속에서 남북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수원팀에게는 위로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내고향팀이) 수원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기왕이면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공교롭게 일본과 맞붙는데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결승전 현장 관람에는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전날 준결승전도 경기장을 찾지 않고 TV로 중계를 지켜봤다. 정 장관은 "AFC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정치적 상황을 배제하고 순수 스포츠로 원만하게 경기가 진행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며 "그 정신에 충실하게 마음만 보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 선수단이 200여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공동 응원단을 외면했다는 지적에는 "일일이 그런 것을 따지기보다는, 남북 모두 똑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또 아주 멋지게 잘 마무리해서 좋은 선례를 남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르면 다음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중국의 발표가 없다. 지켜보겠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정세의 지각 변동 앞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공동 번영을 전략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 장관은 "그렇지 않다. 지금의 한국은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라며 "어제(20일)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보류에 미국 증시가 금방 이를 반영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것처럼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우리의 국격과 국위도 올라가 있다. 한반도 문제의 주인은 한반도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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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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