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4일간의 유세 일정 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말했다. 같은 기간 정 대표가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충청 지역이었다.
2일 머니투데이 더300이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정 대표가 찾은 16곳의 유세 현장 발언을 모두 취합해 분석한 결과다. 정 대표가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대통령'(244번)으로 이어 '민주당'은 236번, '이재명'은 221번 외쳤다.
정 대표는 △예산(84번) △투표(72번) △국민(69번) △여당(65번) △내란(62번) △발전(54번) △정부(52번) △윤석열(39번) △감옥(36번) 등도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정 대표는 매번 유세 현장에서 전현직 대통령을 비교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 잘하기로는 전무후무한 최고의 정부"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감옥 3인방'이라고 칭하며 "윤이박의 선거 등판은 국민 무시"라고 비판했다.
전남 지역 유세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당시 그는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했던 호남인들의 눈물, 한, 서러움을 잘 알고 있다"며 "효도 정치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당과 예산, 법도 유세 현장에서 단골 소재였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을 편성하고 법을 만드는 집권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이면 예산, 법이면 법, 제가 책임지고 밀어드릴 테니 여러분들은 먼저 민주당 후보를 밀어달라"고 했다.
정 대표가 '대통령'을 강조한 건 이번 선거가 지방권력 교체를 넘어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고 탄생한 국민주권정부의 정체성을 완성하는데도 의의가 있다. 최근까지 불거진 친명·친청 갈등설을 불식시키고 당·정·청 원팀 정신을 강조하는 효과도 있다.

한편 지난 4일 동안 정 대표가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충청권이었다. 충북·충남 8곳, 전남 5곳, 서울·경기 2곳, 경남 1곳 등 기초단체장 위주로 선거 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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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은 대표적인 캐스팅 보트 지역인만큼 막판까지 공을 들여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달 31일에도 자신의 고향인 금산을 찾아 "제가 당대표인데 민주당 군수 안 나오면 어떻게 고개를 들고 다니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전남은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와의 접전 양성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남 순천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찾아 "순천에 예산을 팍팍 내려서 무소속 시장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예산 지원을 하겠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정 대표는 당초 전날 경북과 울산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취소됐다. 마지막 유세날인 2일에는 강원·경기·수도권 중심으로 선거 운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