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오늘까지) 363일간 고생 많으셨다"며 "정말로 크게 국정이 도움이 됐고 전체적인 지휘를 너무 잘해주셨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김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총리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 말미 자신의 오른편에 앉은 김 총리를 향해 "정부가 여러 성과를 낸 데에는 국무위원님들을 포함해 총리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 후임으로는 한성숙 총리 후보자가 지명됐고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한 총리 후보에 대한 인준안 처리를 예고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신 정부에서 대통령님을 모시고, 국무위원 여러분들과 함께 첫 1년 동안 일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며 "계엄을 경고하고 내란과 싸우다가 정부에까지 들어와 일하게 된 건, 사실 크게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못 믿으실텐데 지난 1년 동안 국무위원 회식을 한 번도 못했다"며 "대통령님께 '저희가 회식을 한 번 못했는데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이 대통령께서) '그것 참 뉴스고 괜찮네요' 이러셨다. 그럴 정도로 정말 바쁘게 달려왔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점심도 제 때 저희가 먹지 못하고 쭉 회의를 해온 그런 (일의) 연속이었다"면서도 "보람있는 일들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글로벌 AI(인공지능) 허브를 유치하고 의대생 복귀, 내란 청산, 자살 감소, 광주전남통합 후 우리 대기업들의 대대적인 지방 투자 결정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과 성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 총리는 "청년의 삶 해결이라든가 저희 정부가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들이 남아있는데 그것은 국회와 당으로 돌아가서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오늘 특별히 꼭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며 "20년 후면 해방 100년이다. 5000년 역사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 이건 정말 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께서 그런 꿈과 확신을 갖고 계시다는 것도 너무 잘 안다"며 "이재명 정부가 시간이 지난 후에 대한민국 황금시대의 첫 장이었다, 이렇게 기록되도록 국민 여러분을 받들고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또 우리 훌륭하신 후임 총리와 함께 더 열심히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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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국정의 성공을 위해 당과 국회에서 더 열심히 전력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총리께서 많은 일들을 잘 해내셨는데 제가 높이 평가하고 싶은 특별한 사안이 하나 있다"며 "그게 자살자 감소다. 연초부터 통계를 보면 월간 수 백 명 단위로 자살자가 줄었다. 우리 정부가 목표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가 되겠다고 했는데 노력한 게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수 백 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도중 "1년 동안 회식을 한 번도 못했다고 하셔서 그래도 밥은 한 끼 드리려고 준비하라고 했다"며 "인원 수 때문에 오늘은 국무위원들까지 숫자를 좀 제한해서 점심을 준비했다고 하니 생색은 내고 가시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