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구윤철 경제부총리 "내년초 역외원화결제망 시스템 구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5. suncho21@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1511071065758_1.jpg)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증시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과 관련해 "국내 주식시장이 꽤 불안정하다"며 "이번에는 편입이 안 됐지만 해당 지수 편입이 수요가 국제적으로 안정화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일단 그렇게 된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왜 잘 안 되고 있을까"라고 물었다.
MSCI는 경제 발전, 규모 및 유동성 요건, 시장 접근성 등을 평가해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한다. MSCI 선진국 지수는 선진시장의 대표적인 상장 종목을 모아 산출한 글로벌 주가지수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따르는 글로벌 투자금이 유입되고 대외적으로 한국 증시의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 2008년부터 MSCI 선진시장 승격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올랐지만 원화의 역외 거래 제한 등 시장 접근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년 승격이 불발됐다. 2014년에는 관찰 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구 부총리는 "잘 안 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우리의 속도가 있다"며 "원화가 한꺼번에 빠른 속도로 갔을 때 외환시장 리스크(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를 24시간 (MSCI 측이) 하고 싶은 대로 계좌를 만들어 (거래가 가능하게) 해달라고 한다"며 "우리 외환시장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한꺼번에 노출됐을 때 역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이 "그런 근본적인 우려라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해결이 되느냐"고 묻자 구 부총리는 "저희 스케줄로는 내년초가 되면 대비책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두고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외 원화결제망'을 오는 9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년 1월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