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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징계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앙윤리위원회가 박덕흠 부의장 낙선 활동이나 무소속 후보 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제소된 현역 의원 등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 '핀셋 징계'가 예상되지만 이후 내홍이 심화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이번주 중 회의를 열기 위해 위원 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징계 절차 개시가 의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회의에서 약 60건의 징계 안건을 심의한 데 따른 후속 절차를 밟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요 징계 대상으로는 조경태 의원이 거론된다. 앞서 조 의원은 박덕흠 국회부의장을 선출할 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해 '내란 옹호 세력이 부의장직에 앉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낙선을 독려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이밖에 '6.3 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를 지원했거나 장동혁 대표를 공개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던 의원들도 제소됐다. 윤리위는 6.3 지방선거 이후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해당행위 발생 여부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회의는 당을 지탱하는 책임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윤리위 징계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면, 어떤 정당도 해당행위를 징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징계 요건을 엄밀히 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현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결정이 법원의 가처분 심사를 통해 뒤집힌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9.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015430984907_2.jpg)
다만 징계 대상의 범위와 수위에 따라 당내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헌·당규에 따라 징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으로 나뉜다. 당원권 정지 2년 이상의 징계를 받는다면, 2028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 없게 된다.
윤리위는 지난달 하순 장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열흘 뒤 회의를 열었다. 당내에서는 친한계(친한동훈계) 등 자신에게 비판적인 의원을 견제하려는 장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자신에 대한 징계 전망이 제기되자 장 대표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제출하며 반발했다. 박 부의장 낙선을 위해 전화를 돌린 것이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며, 장 대표가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징계 아닌 대화로 푸는 게 정치 아니겠나"라며 "정당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당 대표 비판, 사퇴 요구를 이유로 징계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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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관계자는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표 사퇴 제기 등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하는 '핀셋 징계'가 이뤄지지 않겠나"라며 "윤리위가 무소속 후보 선거 지원을 위한 인력 파견 등 징계 여부를 명확히 논의해 볼 만한 행위에 대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