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vs박선원…수석 최고위원 '명청 수싸움'도 치열

최민희vs박선원…수석 최고위원 '명청 수싸움'도 치열

김도현 기자
2026.07.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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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본선경에 진출한 당대표·최고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이성윤, 한민수,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정청래 당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송영길 당대표 후보, 이학영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인, 김용, 서미화, 임미애,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2026.07.23.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본선경에 진출한 당대표·최고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이성윤, 한민수,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정청래 당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송영길 당대표 후보, 이학영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인, 김용, 서미화, 임미애,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2026.07.23.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만큼이나 수석최고위원 경쟁도 치열하다. 극심해진 계파 갈등 속에서 수석최고위원 배출을 위한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박선원 후보를, 친청(친정청래)계에서는 최민희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되는 당 대표 선거와 달리 2인 연기명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 사람이 두 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전국대의원·권리당원 투표(1인1표제) 70%,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며 대구·경북·경남 지역 전당대회 대의원 및 권리당원의 유효 투표 결과에 5% 가중치가 부여된다.

최고위원 선거는 8명의 후보 가운데 상위 5인이 당선된다. 5인이 모두 남성이면 5위 대신 여성 최고 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계파별로 상대보다 많은 득표를 하더라도 표가 특정 후보에게만 쏠릴 경우 계파 내 당선자가 적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득표와 분산이 동시에 숙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계파를 대표하는 최고위원 후보와 다른 최고위원 후보군을 묶어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의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김용·서미화·박선원·임미애 후보(기호 순)는 친명계,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는 친청계로 분류된다. 기호 3번 김영호 후보는 반청(반정청래)에 가까운 중립적 후보로 꼽힌다. 대중 인지도 및 당원 지지도 측면에서 친명계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친청계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각각 최고 득표율로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관측된다.

친청계는 최민희 후보에 고정표를 몰아주고 홀수 달 출생 당원은 한민수 후보를, 짝수 달 출생 당원은 이성윤 후보에 나눠 기표하는 방식의 이른바 '알정찍(알차게 정청래 찍자)'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강성 당원 충성도가 높은 정청래-최민희 후보를 앞세워 추가 최고위 직을 얻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친명계는 최민희 후보로 인해 여성 어드밴티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른 득표율을 끌어낼 만한 캠페인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친명계에선 김민석 당대표 후보와 함께 12·3 비상계엄 당시 존재감을 나타낸 박선원 후보를 앞세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지층 사이에선 홀수 달 출생 당원은 박선원·서미화 후보에, 짝수 달 출생 당원은 김용·김영호 후보에게 표를 준 뒤 임미애 후보는 막판 수도권 경선에서 표를 집중시켜 영남권 가중치를 얻어 당선되는 '친청없는 최고위' 구상이 힘을 얻고 있다.

당 대표 후보처럼 각 진영의 대표성을 띠게 된 최민희·박선원 후보는 신천지 단체 입당 논란 등 쟁점 현안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신천지 논란은 민주당 위헌정상 시비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친명계를 겨냥해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말하라"고 했다. 박 후보는 CBS라디오에서 "(김민석 후보의 발언은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닌) 신천지를 향한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라며 "그렇기 때문에 문제 제기 수준인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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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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