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당원 투표 30%…날 세운 金·鄭, '보수 역선택' 신경전

非당원 투표 30%…날 세운 金·鄭, '보수 역선택' 신경전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8.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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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 외에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민주 지지층 및 무당층 대상, 국힘 지지층 '역선택' 가능성도
"국힘 바라는 후보" 공방…역선택 방지 유불리 셈법도 분주
김민석 "명청대전 있다"…정청래 "나쁜 후보 뽑지 말아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8.05.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사진=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정청래 후보 간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물밑에선 '역선택' 신경전도 한창이다. 순회경선 초반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면서 비(非)당원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중대 분수령으로 떠올라서다. 양측 모두 보수 지지층의 여론조사 참여를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후보와 정 후보, 송영길 후보를 대리하는 각 측 대표단과 여론조사 관련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다. 여론조사는 14~15일 실시되는데 이번 주말까지 여론조사 문항 등을 결정한 뒤 당내 의결 절차를 거쳐 내주 초 확정할 방침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17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돼 지역별 권리당원 순회경선 결과와 합산된다.

이번 여론조사도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실시된다. 투표자가 1·2순위 지지 후보를 연기명으로 뽑고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집계에서 제외되는 3위 후보자를 1순위로 뽑은 투표자들이 2순위로 누구를 더 많이 선택했는지에 따라 승자가 가려진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비율이 70%, 여론조사 결과가 30%를 차지한다.

차기 당 대표 선거는 초접전 상태다. 지난 주말까지 실시된 충청·영남권 순회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45.5%(5만5518표)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가 44.5%(5만4307표)로 2위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0.99%p(포인트) 차이다. 3위인 송 후보가 김 후보와 함께 반청(반정청래) 연대를 이루고 있어 송 후보 지지자가 2위로 김 후보를 적어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김 후보의 결선행과 정 후보의 과반 여부가 크게 주목받는 상황에서 비당원 대상 여론조사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이 대상이다.

문제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분해 투표에 참여하는 경우다. 민주당은 역선택 방지 문항을 여론조사에 반영할 계획인데 해당 문항의 유불리가 쟁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와 정 후보 측 모두 서로를 겨냥해 "국민의힘이 원하는 후보"라며 신경전을 펴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후보 측은 정 후보가 열성 당원들에게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정 후보 측 역시 대중적 인지도를 이유로 낙관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이날도 서로를 향해 날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한 김 후보는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 갈등이 존재하느냐'는 물음에 "갈등이 없었다면 국무총리직을 그만두고 출마했겠나"라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 특히 "(지난 1년간) 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당연히 이뤄져야 할 소통이 안 된 것은 불편한 진실"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전날 2차 당 대표 후보 토론회를 거론하며 "게임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무지·무능하고 신천지 의혹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나쁜 사람"며 "나쁜 사람 뽑지 말자.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고 적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락을 결정지을 과반 득표 및 결선 투표 결과가 0.01%포인트(p) 차이로 판가름 날 수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사는 "패배한 후보 측에서 대상 선정 과정을 문제 삼는 등 공정성 시비를 제기할까 벌써부터 우려스럽다"라며 "결과에 승복하리라 믿지만 그만큼 이번 선거가 매우 박빙이고 첨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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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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