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 발언 논란에 국힘 "엄중 조치"…대여투쟁 동력 약화 우려도

'돌려차기' 발언 논란에 국힘 "엄중 조치"…대여투쟁 동력 약화 우려도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8.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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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최고위서 서범수·진종오 징계 회부 의견 공감
일각선 '보완수사권 복원' 투쟁 동력약화 부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6.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6.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돌려차기'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 편에선 당내 징계 정치에 여론의 이목이 쏠릴 경우 검찰 보완수사권 복원 투쟁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보완수사권 토론회 발언에 관한 비공개 논의가 있었다"며 "최고위에서는 언행의 심각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에는 긴급최고위를 열어 징계 절차를 개시할 수 있는 당헌·당규 조항이 없다. 발언을 한 당사자들의 언행에 대해 그에 상응한 윤리위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의) 탈당보다는 윤리위 징계 절차로 결정되는게 맞다는 논의까지 있었다"며 "(장동혁) 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공통된 의견"이라고 했다.

징계 논의 대상은 서범수·진종오 의원이다. 두 의원은 최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권 토론회에 참석했다. 보완수사권 존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함께 한 자리였다.

토론 시작 전 서 의원은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판 하지"라고 했고, 진 의원도 "저는 발보다 손을 더 잘쓴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두 의원은 SNS(소셜미디어) 등으로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서 의원의 경우 직접 통화를 하고 사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지도부 내에서도 두 의원의 징계 여부를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최근 우리 당 의원들이 끔찍한 범죄 사건을 희화화하는 발언을 했다"며 "결코 해서는 안될 부정적 언행이다. 원내대표로서 국민께 깊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다만 사안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징계'를 직접 거론하지 않고 재발 방지에 방점을 찍었다. 징계 정치 국면으로 흐를 경우 보완수사권 복원 투쟁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리위에서 적절한 절차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피해자도 이 건이 너무 주목받아 보완수사권 폐지 이슈가 묻힐까봐 우려를 많이 한다. 떠들썩하지 않게 적절한 절차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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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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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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