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교통, 인프라, 보건·의료, 기후위기 대응부터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호혜적인 협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국 간 13개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핵심광물 및 인프라 등 사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한국 주도의 첫 한-중앙아시아 다자 정상회의를 앞두고 청와대 본관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벡은 1992년 수교 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단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우즈벡은 한국의 더없이 소중한 친구이자 핵심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양국 사이에 쌓인 깊은 우정과 신뢰를 토대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공동 번영과 평화를 향해 함께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 우정과 신뢰를 공유하는 두 나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양국의 협력은 유라시아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그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즈벡이 도와준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을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사업발굴 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우즈벡 정부의 6대 국가전략산업 분야 내 호혜적인 유망사업 발굴, 개발, 촉진 및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6대 국가전략산업 분야는 핵심광물을 포함해 △AI·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한국기업 전용 산단 △제약·바이오 △식품·뷰티·컨텐츠 등이다.
'고속철 8편성 도입 등에 관한 MOU'도 주목된다. 우즈벡 고속철 사업 및 국가 유전체·바이오뱅크 '바이옴센터' 설립 사업 관련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타당성 조사를 개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 간 교통·보건 인프라 협력이 확대되는 한편 이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른 사업 협력 범위 확대 및 한국 기업들의 진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수형자이송조약 △무상원조 기본협정 개정의정서 △유아 및 일반교육 분야 협력에 관한 MOU △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MOU △국경단계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에 관한 MOU △농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 △디지털 산림복원 및 기후 대응 협력에 관한 MOU △제조 AI 전환(AX) 협력에 관한 MOU △의료제품 분야 규제 협력에 관한 MOU △방산 협력에 관한 계약 등도 체결됐다.
독자들의 PICK!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 정상과 제 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열고 중장기 협력 비전을 담은 '서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광물 및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추진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2026.09.14. suncho21@newiss.com /사진=김진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418325596073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