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해 자리가 비어 있다. 2026.09.17.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715401571800_1.jpg)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강신철 국방부장관 후보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일제히 각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이 후보자는 여야 합의에 도달했지만 김 후보자와 이 후보자는 야당이 퇴장한 채 여당 주도로 표결이 이뤄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안을 범여권 주도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전체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보고서 채택 안건이 여야 합의 없이 추가됐다며 반발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의사일정을 보고 알게 됐다. 의사일정 협의가 제대로 안 됐고 간사 간 협의도 안 된 채 일방적으로 된 것 같다"며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인사청문회법을 거론하며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다. 서 위원장은 "인사청문회가 있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법으로 돼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하고 그날 또는 다음 날 채택하는 게 기본이고 3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안 상정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강 후보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국회 국방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건을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임종득 의원만 회의장에 나왔다.
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가 넘어서 인사청문회가 끝난 다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논의했다"며 "전원이 강 후보자가 국방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강 후보자 장남의 7억 원대 상가 매입 의혹을 두고 "어떻게 이모와 이모부가 아들에게 7억을 빌려줬는데 그 어머니와 후보자가 모를 수 있느냐"며 "인사검증기관마저 몰랐다면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실패"라고 지적한 후 자리를 떴다. 여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나머지 의원님들이 안 오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 반발하는 뜻으로 위원장을 맡은 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의 회위를 취소했다. 국토위와 산자위는 애초 이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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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의 경우 여야 합의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제기된 많은 문제와 우려가 확실히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도탄에 빠진 민생 경제를 하루속히 되돌릴 의무가 있는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은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우려와 문제점에 대해 적극 대응을 약속해 달라"면서 "재경위원장은 재경부 장관이 이 약속을 충실히 지킬 수 있도록 감독해 달라"고 했다.
이날로 세 후보자의 국회 청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임명 여부만 남은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 임명 등과 관련한 이야기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시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