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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忍苦)의 시간과 서툴러도 부딪쳐 볼 기회의 상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창업 현장에서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초기 창업가들을 만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앞설 때가 많다. 그들의 눈빛에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보다, '빨리 무언가를 증명해내야 한다'는 극심한 조바심과 불안감이 먼저 읽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창업 생태계는 초기 창업가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재촉한다. 정부 지원 사업은 몇 개월 만에 매출과 고용 지표를 요구하고, 투자 시장은 완벽하게 정제된 비즈니스 모델만을 기다린다. 조금이라도 서툰 티가 나거나 시행착오를 겪으면 시장은 이내 냉담해진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첫 번째 계단이 사라지면 두 번째 계단은 존재할 수 없다. 모든 위대한 창조물은 거친 서툼의 시간을 거쳐 비로소 단단하게 숙성되는 법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창업가들에게 '헤매도 괜찮은 시간'을 허락하고 있는가? 서툴러도 부딪쳐 볼 기회 자체를 박탈당한 채 온실 속 조화(造花)처럼 규격화된 성공만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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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럼프 길'을 '타코 길'로?…관세 갈등이 부른 '지명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접경지인 온타리오호의 미국 내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캐나다가 25년간 사용한 자국 내 '트럼프 길' 명칭을 '타코(TACO) 길'로 바꾸겠다고 맞섰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캐나다 수도 오타와 시의회는 전날 센트럴파크 구역 내 주택가 도로인 '트럼프로'(Trump Avenue)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첫 단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트럼프로'는 1990년대 후반 당시 뉴욕의 유명한 부동산 사업가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센트럴파크 구역은 뉴욕의 주요 지명이나 인물, 문화적 요소를 활용해 지은 도로 명칭이 모여있는 곳이다. 오타와 시의회의 이번 표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결렬에 대한 보복으로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양국 무역 갈등 격화 속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자고 주장한 데 이어 온타리오호 명칭까지 바꾸자, 캐나다 내 반미(反美) 여론이 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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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만 듣는 전시 관람은 그만…'AI 아기상어'와 대화 나눠볼까
대부분의 전시는 기획자의 의도대로 배치된 콘텐츠를 관람객이 수용하는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대중적이지 않거나 어려운 전시는 별도의 도슨트(해설자)가 필요할 때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수천 명이 넘는 도슨트들이 활동하는 것도 전시의 특성인 '일방통행' 탓이다.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비커밍 샤크' 전시의 특징은 이 같은 도슨트가 필요 없다. 관람객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인공지능) 아기상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 AI 아기상어는 관람객의 말이나 행동마다 다채로운 반응을 보인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이 인상적이다.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전시의 설정(세계관)은 무엇인지 등 기본적인 정보 제공은 물론 실시간으로 대화도 가능하다. 딱딱한 전시를 보여 준다기보다는 '아기상어와의 대화 놀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자 했다. 대표적인 기술이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로봇 '샤킹 톡톡'이다. 단순히 버튼을 누르면 정해진 답변이 나오는 기존의 상호작용(인터랙티브) 콘텐츠에서 1단계 더 나아가 아이들의 말에 능동적으로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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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밤샘근무 결과 '쥐꼬리 월급+생일휴가'…청년, 중소기업 떠날 결심
#. 장민주씨(가명·29)는 지난해 중소 광고대행사를 그만뒀다. 약 3년간 밤샘 근무가 기본으로 이어졌지만 포괄임금제가 적용됐다. 복지라고 해봐야 생일 휴가와 월 자기 계발비 5만원이 전부인 탓에 이직을 결심했다. #. 디자이너 이경민씨(가명·30)도 최근 1년 사이 외국계 테크기업 두 곳을 거쳤다. 해외 진출이라는 목표 때문에 상사의 폭언도 참았지만 부당한 업무 지시까지 반복되자 퇴사했다. 2030 청년층이 △낮은 급여 △부족한 복지 △경직된 조직문화 등을 이유로 중소·중견기업을 떠나고 있다. 경력을 쌓기 위한 '이직 사다리'로 활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 머물기엔 근무 여건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청년들 사이에서는 직장 규모가 대출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엿보였다. 일각에선 이런 이유로 많은 청년들이 이직과 구직을 반복하며 결국 '쉬었음'(올해 1~7월 68만명)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으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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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대신 바꿔 입어요"…연희로 골목 특별한 가게[넷제로케이스스터디]
지난 25일 찾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4길의 한 골목. '늘보따리'라는 작은 간판이 걸린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한쪽 옷걸이에 셔츠, 청바지 등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옷마다 가격표 대신 이전 주인이 적은 '옷의 이야기'가 달렸다. 언제, 왜 샀는지와 옷에 얽힌 기억을 적은 카드다. 이곳에서는 옷을 사고팔지 않는다. 더는 입지 않는 옷을 가져와 카드를 작성한 뒤 옷걸이에 걸면 한 벌당 교환권 한 장을 받는다. 이 교환권으로 늘보따리 등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갈 수 있다. 옷을 기부하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가져온 만큼 다른 옷으로 바꿔 입는 '1대1 교환'이다. ━안 입는 옷, 교환하고 수선해 입는다━늘보따리는 이윤이 대표가 딸과 함께 2020년 문을 연 제로웨이스트숍이다. 처음에는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없는 세제와 치약·칫솔, 비누 등을 판매했다. 그러나 친환경 제품도 결국 누군가가 계속 구매해야 유지되는 구조라는 점이 고민으로 남았다. 이 대표는 "물건이 안 팔리면 속상하고, 그러면 다시 소비를 끌어내기 위한 행동을 해야 했다"며 "소비 자체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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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아프리카코끼리 뼈가…재일교포가 모국 그리며 줬다
국가유산청이 재일교포 3세로부터 기증받은 자연유산을 공개한다. 털매머드 화석, 아프리카코끼리 골격 표본 등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유산을 대거 확보하면서 우리 지질학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유산청에 따르면 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소속의 박물관 천연기념물센터는 이르면 올해 안에 일본 나가노현의 고생물학박물관에서 기증받은 지질유산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보존 처리 후 골격을 맞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마무리되는 대로 전시를 연다. 나가노 고생물학박물관은 재일교포 3세인 박희원 관장이 운영하는 고생물 전문 박물관이다. 희귀한 화석과 고생물 표본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2008년부터 꾸준히 우리나라에 다양한 자연유산을 기증해 왔다. 지금까지 기증한 표본은 1300여점이 넘는다. 기증품 중 학술적 가치가 뚜렷한 것이 공개 대상이다. 올해와 지난해 박 관장이 기증한 아프리카코끼리 골격 표본, 아메리카의 매머드 화석, 동물 박제 등이 포함됐다. 미국의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등 세계적인 박물관들이 아프리카코끼리 골격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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