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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노래' 서슴없이 부르던 초등생…의미 알려주자 "부끄럽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는 최근 반 학생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즉시 노래 속 용어의 유래를 설명하고 관련 학생들에게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여줬다. A씨의 적극적인 지도 이후 학생들의 반응은 달라졌다. 상당수 학생은 "의미를 몰랐다"며 부끄러워했고 '주장하는 글쓰기' 시간에는 반 학생 절반 이상이 자발적으로 '일베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를 주제로 글을 썼다.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5·18 조롱 구호' 사건이 사과와 화해로 일단락됐지만 교실 안에서 혐오·역사왜곡 표현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 초·중·고 학생 4명 중 1명은 어떤 표현이 혐오나 역사왜곡에 해당하는지 혼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현의 의미와 유래를 정확히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 10명 중 1명…"5·18 조롱 표현, 상황 따라 써도 괜찮아"━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청소년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혐오·차별·역사왜곡 표현 인식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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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 정지' 재심 마감 D-1…"신청 고심 중"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 신청 기한을 하루 앞둔 7일 재심 신청을 논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6일) 배재고 야구부 학생 전원이 광주를 찾아 사과와 화해가 이뤄진 만큼 재심 결정에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배재고가 스포츠공정위 징계에 대한 재심 신청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재심 신청은 8일까지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앞서 스포츠공정위는 '5·18 조롱 구호' 사건 이후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스포츠공정위 징계와 별개로 일각에서는 202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때 프로야구팀이 배재고 야구부 학생을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전날 배재고와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가 직접 만나 화해한 만큼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날 광주서중학교·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는 배재고 학생을 선처해달라며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총동창회는 "사랑하는 후배 재학생들에게 당부한다. 사과를 받고 화해의 손을 맞잡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상처 입은 우리가 먼저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관용의 손길을 내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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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 "배재고 학생들, 징계 대신 선처를"…관용의 손 내밀었다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5·18 조롱 구호' 사건이 사과와 화해로 마무리되고 있다. 광주제일고등학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향해 "배재고 학생들이 새로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제일고 총동창회도 "배재고 학생들을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다.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7일 최종 입장문을 통해 "어제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와서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고 앞으로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 배재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총동창회분들께서는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일상에 빠르게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 관계자분들께 부탁드린다"며 "어제의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 내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5·18 조롱 구호 사건 이후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스포츠공정위 징계와 별개로 일각에서는 202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때 프로야구팀이 배재고 야구부 학생을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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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족' 하림, 배재고 앞 근조화환에…"꽃으로 하는 고약한 짓들"
가수 하림이 최근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화환 대결을 두고 "꽃으로 하는 고약한 짓들"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하림은 지난 6일 SNS(소셜미디어)에 "언젠가부터 정치적 공격을 근조화환으로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겼다. 죽음을 연상시켜 받는 이의 기분을 망치겠다는 악의적인 의도"라며 "화환의 리본들은 거리에 그대로 노출된 오프라인 댓글과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이 기형적인 유행 덕에 꽃집들은 잠시 매출을 올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길가에 늘어선 화환들에선 꽃이 주는 기쁨이나 생명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고약한 습성이 만들어낸 '꽃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하림은 "며칠 전 배재고에도 이러한 화환들이 늘어섰다. 누가 아이들 학교 앞에까지 근조화환을 보내는가"라며 "정치적 이슈에 편승하려 보내는 응원 화환도 마찬가지다. 꽃은 누군가를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혐오의 잔재 사이를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겠나. 아이들이 세상은 원래 서로를 미워하는 곳이라고 무의식중에 학습하게 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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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학생들, 고개 들어요"…'어른의 품격' 보여준 광주일고 교장
"배재고 학생들 고개 들어요. 어깨 펴고. 여러분의 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 이규연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교장이 6일 '5·18 조롱 구호' 사건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을 향해 말했다. 이 교장은 "다음 경기에서 멋진 승부를 겨뤄달라"며 눈물 짓는 배재고 학생들을 다독였다. 이날 오후 3시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 36명 전원과 학부모들은 교직원 등 배재고 관계자와 함께 광주일고를 방문했다. 광주일고 학생들을 마주한 배재고 선수단은 고개를 푹 숙였고 일부 학생들은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배재고 학부모들과 이효준 교장도 눈물을 흘렸다. 이 교장은 배재고 야구부 주장과 권오영 감독, 이효준 교장이 차례로 사과문을 낭독한 뒤 발언을 시작했다. 이 교장은 "어머님들이 들어오실 때부터 눈물을 흘려서 안 그래도 마음이 안 좋은데 더욱 안 좋다"며 "학생들도 울먹이고 있고 여러 사람들이 안타까워해서 원래 (준비)했던 멘트가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재고 학생들에게 "고개를 들고 어깨를 펴라"고 수차례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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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묘지 찾은 정근식 "배재고 학생들 성찰 중…교육적 회복하겠다"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5·18 조롱 구호'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야구부 선수들과 함께 6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을 진심으로 돌아보고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4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정 교육감은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상처를 입으신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학생 선수들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큰 실망과 우려를 느끼셨을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학교 스포츠는 단순히 승패를 겨루는 경기장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며 책임감을 배우는 가장 생생한 교육의 장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경기장 안에서 보인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성찰의 과제를 남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만큼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회복'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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