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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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이들은 그 이유를 ‘열정’에 있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이 저자는 ‘열정은 쓰레기’라고 대놓고 씹는다. 모든 사람이 스티브 잡스나 아인슈타인이 될 수 없는데,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불가능한 목표를 좇는 노력이 무슨 소용이냐는 것이다. 저자는 열정을 버리고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조언한다. 다이어트를 예로 들면, ‘한달에 10kg’이라는 목표에 집착에 목숨 걸고 노력하는 것이 ‘열정’이다. 그런데 8kg밖에 못했다면 목표 미달성에 대한 자책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하루에 10km 뛰기’라는 시스템을 만들면 달성하기 훨씬 쉬워진다는 것이다. 겨우내 농구공을 한 손가락으로 돌리는 연습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거나 왼손으로 탁구를 하고 한 손으로 펜을 뒤집는 재주를 습득하는 것 역시 ‘무조건 노력하는’ 가장 멍청한 짓의 올바른 사례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성공의 정확한 정의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건강을 챙기고 돈을 버는 일, 이 두 가지가 선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뮤직비디오 속 얼룩말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병적으로 성적 충동이 강한 조증 수녀, 오래전에 죽은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매일 밤 집을 찾아온다고 믿는 남자…. 현실을 살아가면서 망상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정신병자’라 불리며 약을 투여받고, 심한 경우 감금된다. 바깥으로 드러나는 이상행동을 교정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치료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환자들에 애정을 갖고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치료한 정신과 의사의 소설 같은 임상 심리보고서가 나왔다. ‘미쳐야 사는 남자-괴짜 의사 토이셸의 수상한 진료소’는 사회적 기준에 맞춘 억지 교정이 아닌, 환자가 안전하게 살면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한 의사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망상증 환자들을 앉혀두고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를 유심히 듣는다. 그런 다음 환자의 일상을 분석한다. 그렇게 들여다보면 환자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보인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로 우리에게 익숙한 정동길은 조선을 세운 이성계의 둘째 부인 신덕황후의 정릉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됐지만 지난 600년간 정릉은 격변하는 역사의 중심 현장이었다. 나라를 넘겨준 '을사늑약', 고종이 왕궁을 버리고 도망친 '아관파천', 해방 후 김구 선생이 안두희의 총탄을 맞아 비명에 가신 일 등 특히 근현대사 속 비극적인 중요 사건들이 벌어진 장소이기도 했다. 구한말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세력을 넓히려는 외교관들이 경쟁을 벌이기도 한 곳이기도 했다. 새 책 '골목길 근대사'는 전국의 아름다운 골목길 곳곳을 산책하며 가까이는 수십 년, 멀게는 수백 년 전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을 떠올려보는 책이다. 한국레
증기기관을 얹은 수레로 시작해 운전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차까지 자동차가 탄생한 뒤 350년은 진화의 역사였다. 시속 4.8km의 속도에도 코너링을 하지 못해 벽을 들이 받아 허무한 운명을 맞이했던 최초의 자동차는 어느새 '우루루 쾅쾅' 소리를 내는 슈퍼카로 변신했다. 이제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칼 벤츠', '앙드레 시트로엥', '페르디난트 포르쉐', '헨리 포드' 등 자동차 박사들이 애쓴 결과 자동차는 굴러다니는 것을 넘어 하나의 삶의 공간으로 재탄생 됐다. 이 기간의 역사는 감동 혹은 막장이 오가는 드라마로 동시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왔다. 파란만장 자동차 역사를 소개하는 책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동차 이야기'는 350년 역사를 가장 잘 압축할 수 있는 대표 50개 키워드를 엄선해 최근 가장 극적인 순간을 지나고 있는 자동차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낸다. 저자 김우성의 이력은 자동차가 탄생해 커가는 역사의 부분 부분을 세밀하게 살필 수 있도
#젊어서 도를 닦지 않고 재산도 모으지 못하면 빈 못을 속절없이 지키는 늙은 따오기처럼 쓸쓸히 죽는다. -법구경 부처님은 돈에 대해 어떤 말씀을 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무소유의 종교'로 알고 있다. 부처님은 돈에 관한 한 출가자와 재가자를 구별해서 달리 설했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출가자의 삶에 맞춰진 불교만을 부각해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처님께서 "돈은 부질없는 것이니 멀리하고, 욕망을 비워낸 자리에서 무소유의 행복을 누리라."고 했을 것으로 미뤄 짐작한다. 그러나 부처님은 이와는 정반대의 가르침을 세상 사람들에게 설파했다. 벌들이 꿀을 모으는 것처럼, 부지런히 돈을 많이 벌어 부(富)를 축적하라고 장려했다. '부처님의 부자 수업'은 돈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냉철하게 되돌아보며 "부처님은 왜 돈을 많이 벌라고 했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돈과 행복을 무관한 것으로 보며
사람들은 어렵고도 힘든 문제에 부딪히면 이를 해결해 줄 만병통치약을 갈구한다. 하지만 최신 이론과 기법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된 만능의 전략만큼 비현실적인 건 없다. 해답은 언제나 조직 내부에 숨어 있다. 단지 해답을 찾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그럼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신간 '전략을 보는 생각'은 그 여정의 시작이 전략적 사고를 자극하는 올바른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한다. 질문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전략을 완성한다는 것. 저자 로버트 사이먼스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자신이 수업에서 진행한 전략 강의의 핵심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강의 시간에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사용하여 경영자들과 학생들을 심하게 괴롭히는데, 이런 불편한 과정을 통해 리더들에게 전략적으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리더들과 리더 지망생들은 그의 질문을 받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이 책 속에서 사이먼스 교수가 제시하는 경영 사례들을 통해 여러 전략적
미식축구 주전 선수들의 연습 상대로 활동하던 케빈 플랭크는 땀이 많았다. 어느날 땀으로 젖은 면 티셔츠 무게를 달아보니 무려 1.4킬로그램이나 나갔다. 가뜩이나 1부 리그 선수들보다 덩치가 작은데 옷 때문에 움직임이 굼뜨면 곤란했다. 그는 곧바로 원단 상점을 찾아갔고 합성섬유로 만든 옷이 면보다 땀을 더 잘 배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9억 달러(약 3조4550억원)의 기업 가치를 올리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언더 아머'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다. 매출 1억달러(약 1117억원) 이상을 올리는 기업가들의 공통점은 뭘까. MBA 졸업장, 각종 자격증, 전문성 등이 아니다. 바로 '호기심'이다. 이들은 호기심 하나로 어떤 문제점이나 필요성을 유일하게 알아보거나 기존 기술의 새로운 사용법 혹은 독창적인 해법을 만들어냈다. 온라인 전자 결제 공룡 기업 '페이팔'을 세운 피터 틸이나 맥스 레브친, 일론 머스크 등은 은행 전문가가 아니었다. 체형 보정 속옷 전문업체로 10억 달러(약 1조19
숫자만 보면 어지럽고, 회계용어가 암호처럼 느껴지는 회계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회계 입문서가 나왔다. 원가와 비용, 감가상각비, 순이익, BEP… 귀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그 의미는 모르겠는 회계의 기본지식부터 핵심개념까지를 담았다. '쉽게 배워서 바로 써먹는 이야기 회계'는 회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전문용어나 개념을 배제한 기본서다. 일반적인 회사 업무와 경영에 꼭 필요한 기본원리와 핵심개념을 골라 이야기로 풀어내 회계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회계사인 저자 정헌석은 "쉽고 재미있는 회계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며 회계 입문자 누구에게나 쉽고 만만한 책을 만들려 했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30년 넘게 회계사로 일하며 실무경험을 탄탄하게 쌓은 정병수 박사도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회계정보를 전한다. 이 책은 최신 회계기준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의 실제 경영사례, 가상 기업의 예, 최근 이슈 등 흥미로운 비유와 설명으로 회계
자본주의 사회에선 누구나 빚을 지고 산다. 대학 공부를 위해 빚을 지고 집을 사기 위해서도 빚을 진다. 월급 통장에는 숫자가 찍혔다가 줄어든다. 숫자를 벌기위해 오늘이란 시간을 쓰고 오늘 그 숫자를 소비함으로써 내일이란 시간을 저당 잡힌다. 소비는 늘어나고 빚은 쌓이고 시간은 줄어든다. 책 '성장으로부터의 해방'의 저자 니코 페히 교수는 이 같은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길로 '탈 성장'을 주장한다. 독일 올덴부르크 대학에서 '생산과 환경학'을 가르치는 교수는 성장과 소비를 절제함으로써 인간과 환경 모두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텔레비전도 없고 휴대폰도 없고 평생 비행기는 딱 한 번 타며 남들보다 더 적게 소비하고 소유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교수는 끝없는 성장이라는 신화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이 물질적 소비는 늘려가는 반면 시간 빈곤에 허덕이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당장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소유하기 위해 미래라는 여분에서 가불해 쓰지 말라고 경고한다. 오늘날 만연해
의사들은 불친절하다. 환자가 의료정보를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설명을 대충 한다거나, 자신이 편한 시간대로 진료시간을 조정해 한참을 대기하게 한다. 이 정도면 그나마 양반이다. 의사가 수술을 잘못해 놓고 ‘상태가 나빠 어쩔 수 없었다’고 발을 빼 소송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청진기가 사라진 이후’의 저자 에릭 토폴은 이런 현상이 ‘비대칭 의료정보’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일반인들은 자신의 몸에 이상 징후가 발생해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의사를 찾아가고 그들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고, 의사들은 이 과정에서 어떻게나 할 수 있는 일종의 ‘독재’를 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뒤집고자 한다. 그는 당당하게 “의사는 더는 의료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존재일 수 없다. 영어에서 가장 강력한 여섯 마디라는 별명이 붙은 ‘The doctor will see tou now’(의사선생님이 지금 봐 주실 거에요)라는 말은 옛말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한다. 무
아빠와 딸이 10년 동안 배낭을 메고 ‘분단선’을 따라 걸었다. 남북한을 갈라놓은 비무장지대(DMZ)와 동서독을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이다. 김재한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와 그의 딸 김규현이 주인공. 부녀는 한반도와 독일이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두 분단의 현장을 답사하며 통일에 대한 중요한, 그리고 놓치기 쉬운 생각들을 정리했다. 저자들은 동서독이 어떻게 해 통일이 됐으니 우리도 그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동서독은 같은 편으로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전의 책임으로 분단한 나라다. 6.25전쟁에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기억 때문에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깊은 우리와는 다르다. 그럼에도 그들의 통일 과정에서 배울 교훈은 있다. ‘비무장지대를 넘는 길’에서 저자들은 독일이 개방을 통해 성장했으며 동시에 주변국의 협력이 있어 통일이 가능했음에 주목한다. 특히 지역공동체인 유럽연합(EU)의 설립과 생태 네트워크 같은 자연문화의 교류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통일 뒤
'나의 중국현대사'는 1957~1979년에 걸쳐 중국에서 일어난 '반우파 투쟁'을 다룬 기록이다. 당시 우파로 지목돼 사회에서 배제된 중국 지식인들의 삶을 소개한다. 반우파 투쟁이란 1957년 2월, 마오쩌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중국공산당이 이를 제지하고자 벌인 투쟁이다. 중국 내 우파를 제거하겠다는 명목 하에 공산당에 조금이라도 비판을 가하는 사람은 무차별적으로 탄압 당했다. 수많은 지식인이 억울하게 우파로 내몰렸고 사회적 지위가 강등됐다. 이 '우파'라는 주홍글씨는 어떤 신분이나 직함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해 개개인을 평생 따라다니는 낙인이 됐다. 소설가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장이허는 당시 우파의 두목으로 지목됐던 장보쥔의 딸이다. 아버지에 이어 그 역시 20대에 우파로 몰려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저자는 61세가 되던 2002년부터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보고 듣고 생각한 내용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소개되는 인물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