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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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좌빨이야!" "넌 극우꼴통이야!" 한국 정치에 진짜 좌파와 우파가 있을까? 정치는 혐오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여당과 야당의 정책노선 차이는 불분명한데 지지자들은 극명하게 나뉘어 서로를 헐뜯고 싸운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사람, 거침없는 직언을 할 수 있는 용기와 아웃사이더로서의 날카로운 시각을 견지하는 영국 청년 다니엘 튜더의 대한민국 정치 비평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이 나왔다. 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정치는 조금 이상하다. 여기에는 좌파도 우파도 없다. 보수는 오로지 대기업 밀어주기와 '나 먼저'라는 생각을 외에는 아무런 철학이 없으며, 진보는 과거에 사로잡힌 채 프로페셔널리즘이 결여된 무능한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묻는다. "한국 민주주의는 정말로 후퇴하고 있나?" 한국은 두 가지 기적을 이룬 나라로 통한다. 하나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강의 기적'이고, 나머지 하나는 단기간에 이룩한 민주주의의 기적이다. 저자는 "한국인은 의아해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 사회에는 양극화와 소통의 단절 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개인은 경쟁사회에 내몰리고 있으며 인간관계에서 마저 고립돼 간다. 이에 국내에서도 최근 하나 둘 대안 공동체가 생겨나고 있다. 서울의 은혜공동체, 지리산 민들레공동체, 경기도 따복마을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개인주의·탐욕·불평등·폭력을 거부하고 소박하고 자유로운 삶을 실험하고 있다. 책 '더 나은 삶을 향한 여행, 공동체'는 대안적 생활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다. 국내 은혜공동체가 펴낸 이 책은 미국 시리우스 공동체의 창설자인 코린 맥러플린과 고든 데이비드슨이 미국 전역의 공동체들을 만나며 보다 바람직한 공동체의 길을 모색한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경쟁사회 속 정신적 도피처로서 공동체를 찾는 이들에게 "공동체는 유토피아가 아니다"라고 직설한다. 어느 공동체에나 '갈등'이 존재한다. 바로 '자유'라는 인간의 본능적 갈망 때문이다. 국가주의와 혈연·결혼
우리의 일상은 데이터를 통해 완벽히 저장된다.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확인하면 기지국에서 내 위치를 확인한다. 문을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CCTV가 나를 찍고 있고, 지하철을 타면 교통카드가 찍혀 거래 내역이 저장된다. 몇 번의 CCTV를 거쳐 지하철 교통카드를 찍으면 내가 내리는 곳이 기록된다. 회사 건물을 들어가면서 보안카드를 찍는다. 다시 CCTV를 거쳐 컴퓨터 앞에 앉으면 그 때부터는 내가 보내는 메일, 문자, 통화 등이 각종 기관에 데이터로 저장된다. 하루가 끝날 때까지 이 일은 반복되며 다음 날에도 다시 기록의 일상이 시작된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서 등장한 '빅브라더'가 현실화 되고 있다. 나를 감시하는 데이터는 다양한 기업에 분산돼 저장되지만 이 데이터가 하나로 모이는 순간, 내 삶에 '프라이버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독일의 젊은 정치인 말테 슈피츠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얼마나 누구에게 저장돼있는지 접근하려 수년간 노력했다. 그가 통신
‘어떻게 의욕을 불태우는가’는 ‘세이와주쿠’에서 진행된 경영 문답을 엮은 것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젊은 리더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또 업종과 규모에 상관없이 각각의 사례마다 위기를 돌파하고 무너진 회사를 되살리는 이나모리 가즈오만의 경영 비법을 전수한다. 특히 이 책은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와 관리자, 미래에 리더가 될 모든 직장인들에게 경영의 원점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우수한 인재, 기술력,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도 경영자와 직원이 같은 마음으로 일하지 않으면 회사는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도 조목조목 파헤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강렬한 타건, 화려한 테크닉, 충만한 감성을 담은 열정적인 연주로 순식간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로 유명하다.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는 ‘젊은 거장’ 혹은 ‘천재’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지난 5년간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연재 컬럼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주옥같은 명곡과 음
얼어붙은 청년고용시장에서 많은 학생이 방황한다. '학점' '토익' '인턴' '자격증' '어학연수' 등 다양한 '스펙'을 준비하지만 '취업준비생'(취준생)에게 고용시장은 춥기만 하다. 교육학 박사이자 국제공인커리어컨설턴트 및 국내 공인 직업상담사 자격을 갖춘 저자가 대학교 커리어센터에서 대학생들을 상담한 경험을 살려 고용시장에서 살아남는데 필요한 실용서를 썼다. 저자는 "삶에서 최고의 관심과 비중을 둬야 하는 선택은 직업과 배우자 선택"이라고 말하며 취업이 경제적 측면만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과 꿈을 성취하기 위해 삶에서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스스로에 대해 아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직업세계에 대한 이해→진로의사결정→결정에 대한 초인지(점검)'와 같은 커리어 계획 과정에서 자기이해는 시작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토대임을 역설한다.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는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생산기술 △R&D 등 직군별로 나눠 세부적 업
오늘도 점심으로 노릇노릇 튀겨진 돈까스를 먹었고, 저녁 반찬으로는 매콤하게 재워둔 제육볶음이 기다리고 있다. 채식주의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심지어 다이어트를 할 때도 고단백 닭가슴살 다이어트를 고집한다. 육식주의자들이 들으면 불편한 질문 하나. 동물을 사육하고, 도축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올바른가? 채식주의 철학자 최훈이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에 이어 '동물을 위한 윤리학'을 펴냈다. 10여 년간의 동물 윤리 연구를 담아낸 이 책은 국내 학자가 쓴 최초의 동물 윤리학 책이다. 동물의 도덕적 지위 문제, 종 차별주의 논쟁, 동물의 고통 문제, 동물실험 찬반 논쟁 등을 둘러싼 동물 윤리의 주제들이 일목요연하게 말해준다. 저자는 우리의 관습적 편견인 '육식의 윤리'에서 벗어나 더 근원적인 동물의 도덕적 지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나? 육식은 인간 사회의 당연한 윤리고, 채식은 개인의 취향일
‘제인 오스틴이 블로그를 한다면’은 로맨스소설 ‘오만과 편견’으로 유명한 19세기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에게 바치는 소설이다. 저자 멜리사 젠슨은 14세 때 ‘오만과 편견’을 읽은 뒤 제인 오스틴의 팬이 됐다. 이 소설은 21세기 미국소녀의 블로그와 19세기 영국귀족 소녀의 일기장이 번갈아 등장하며 10대 소녀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대영 박물관에서 일하게 된 엄마를 따라 어쩔 수 없이 바다 건너 영국에 온 미국 소녀 캣. 그때 낯선 영국 땅에서 엄마가 보라고 건넨 것이 19세기 귀족 소녀 캐서린의 일기장 복사본이다. 이름이 K로 시작한다는 점, 둘 다 18세라는 점. 숨 막히게 하는 엄마와 멋지지만 굉장히 바쁜 아빠가 있다는 점. 비록 시공간은 달라도 자신과 공통점이 많은 다른 소녀의 일기장을 읽으며 캣은 서서히 런던의 매력에 빠진다.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은 이 두 소녀의 공통점이다. 모든 것이 미숙한 10대답게 두 사람은 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좌충우돌하지만 동시에 10대다운 용감
"우리나라 양장 패션을 시작한 노라노 선생님은 아직 살아 있는데 그 분의 옷은 어떻게 됐나요? 없어졌지요. 그럼 세계적인 브랜드 샤넬은 어떻습니까. 디자이너는 죽었는데 옷은 살아 있잖아요. 우리는 반대로 디자이너는 아직 살아 있는데 옷은 사라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43년 경력의 장효웅 패턴 장인은 '기술자 우대'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디자이너가 바뀌어도 샤넬의 기술자인 봉제사와 패턴사가 그대로 작업을 하니 샤넬의 옷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부심을 갖고 대를 이어 기술을 전수해 기술이 100년이 지나도 살아남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앙드레김 디자이너가 사망한 이후 그의 옷이 잊히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나라 패션의 현실을 꼬집었다. 1970~8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소위 시다(봉제공장 보조원), 공순이, 공돌이로 불리던 이들은 의류·수제화·가방 등 분야에서 어느덧 수십 년 경력의 장인이 됐다. 하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봉제 장인들은 여전히 서울 신설동 골목
'소프트 파워' 이론 주창자인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미국 쇠퇴론'을 정면 반박했다. 국가의 힘은 경제력과 군사력 등 하드 파워 뿐 아니라 동맹국과의 평화 유지 능력 및 인적·문화적 자원 등 소프트 파워에서 나온다는 본인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 새 책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란 책에서다. 나이 교수는 특히 중국의 경제적 부상을 근거로 삼은 미국 쇠퇴론에 반기를 든다. 국력은 경제력, 군사력, 소프트 파워 세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하고, 중국의 경제력이 미국의 쇠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나이 교수는 국가의 쇠퇴를 절대적 쇠퇴와 상대적 쇠퇴로 나눈다. 절대적 쇠퇴는 제국주의 식민지처럼 내재적 무능 때문이다. 상대적 쇠퇴는 타국과의 비교에서 시작한다. 나이 교수는 절대적 쇠퇴는 물론 인구 통계학적, 에너지 의존도 측면 등에서도 미국을 상대적 쇠퇴로 진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단순히 규모를 기준으로 한 중국의 경제력 평가도 적절치 않다고 본다. 중국의 현재 1인당 국
‘평판사회’는 평판이 제1의 가치가 된 시대에 기업경영은 어떻게 달라져야하는지 조명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지배 구조, 사회적 갈등 관계 등 다양한 문제가 폭발적으로 표출된 ‘땅콩회항’이라는 사건을 통해 우리 기업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먼저 땅콩회황을 오너리스크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기업이 배워야할 여론 전략을 다룬다. 또 위기관리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해 위기관리 리더십과 위기관리 시스템 모델을 소개한다. 이밖에 1980년대 IBM을 뛰어넘기 위해 스티브 잡스가 세운 여론전략, 2007년 장난감 회사 마텔이 납 성분 검출사고 때 발표한 사과문, 2008년 고객정보 유출사고 때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이 내놓은 대응책 등 위기에서 살아남은 기업과 반대로 위기로 자멸했던 기업의 사례도 다룬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이 회사를 그만두고 호주로 이민 간 사정을 대화 형식으로 들려주는 소설이다. 학벌·재력·외모를 비롯해 자아실현에 대한 의지, 출세
피케티는 1980년대 이후 다시 심화되기 시작한 부와 자본의 불평등을 방대한 자료를 통해 입증함으로써 큰 충격을 안겨줬다. 더구나 그는 이 불평등 추세가 점차 심해지고 있으며, 이대로 놔두면 우리 사회가 19세기 귀족세습사회와 같은 수준의 불평등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새 책 '불평등을 넘어'의 저자 앳킨슨은 '피케티의 멘토'로 불리는 경제 불평등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다. 사회적으로 극심한 양극화에 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들려온다. 꼭 경제학자들이 국민소득에서 상위 1% 혹은 10%가 차지하는 몫을 들이대지 않아도 경제 양극화는 우리생활 깊게 자리 잡았다. 연말정산 세금 공제를 대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직장인들이 있고, 다른 한편에선 직장인 월급 정도쯤은 하루 만에 펑펑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 앳킨슨이 이 책 초반부에서 강조하듯 불평등과 가난은 개인의 삶에 긴밀하게 작용하는 권력의 문제이며 무엇보다 무력감과 절망의 문제다. 사람들은 불평등한 정치적 힘을 갖고,
세월호 피해자 비하, 여성 혐오, 지역감정 조장…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불리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의 행태다. 일베 회원 일부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이 단식투쟁 중이던 광화문 광장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으며 일명 '폭식투쟁'을 벌였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노란 리본을 훼손하거나 피해자를 '물고기 밥이 됐다'며 어묵으로 비유해 조롱하기도 했다. 독일에도 극우성향 집단인 '네오나치'가 존재한다. 네오나치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여전히 나치의 사상과 히틀러를 추종하는 무리를 의미한다. 이들은 2차 대전 당시 나치 정권이 유대인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듯 유대인과 아랍인·아시아인 등 다른 인종을 혐오한다. 동성애자·장애인·사회적 약자도 공격한다. 각종 테러도 지속적으로 일으킨다. 독일이 극우세력에 대처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극우성향 정당인 독일민족민주당(NPD)에 대해 법적인 정당 해산을 명령하지 않는다. 대신 '네오나치를 위한 자리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