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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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출근만 하면 예민해질까 출근만 하면 몸이 아픈가? 당신이 '순교자'가 아닌지 생각해 볼 때다. 회사 일은 열심히 하지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다. 당신은 공평하고 합리적인 대우를 원하지만 회사는 애초에 그런 조직이 아니다. 20년 경력 조직심리 전문가는 '공평함' 대신 '영향력'을 추구하라고 조언한다. '정치력'은 오·남용하지 않는 선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무기다. ◇말이 무기다 '0개국어 가능자'라는 자조적인 표현에는 '말'의 부재가 담겼다. 이는 사실 '생각'의 부재다. 일본 최고의 카피라이터는 충분히 생각하지 않으면 잘 말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내면'의 말이 선명해져야 한다는 것. 이 책은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심화시키고 정리하는 방법부터 효과적으로 말하고 쓸 수 있는 노하우를 다뤘다. ◇중국의 정치권력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수많은 공산당 정권 실패 사례 속에서도 중국의 체제가 건재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당-국가체제'와 이를 구성하는 '국가엘
조직 생활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은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고민하는 리더를 위한 책과 '어떻게 따르고, 적응할지'를 고민하는 조직원을 위한 책, 두 가지로 나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상사로부터도 치이고, 부하 관리에도 진땀을 빼는 중간 관리자다. 저자는 이런 이들을 조직의 골격과 허리를 이루는 '링커'(Linker)라고 부른다. 링커란 '연결'(Link)하는 '사람'(-er)을 뜻한다. 단어가 뜻하는 바처럼 이들은 조직의 리더와 팔로워들을 끈끈하게 이어주며 조직을 지탱한다. 전문가들은 직장의 고참 대리부터 차장 정도까지 이에 포함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직장을 비롯한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에 많게는 300만 명에서 700만 명의 링커가 있다. 책은 99명의 링커를 인터뷰해 얻은 흥미롭고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링커십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 어떻게 하면 좋은 링커를 조직이 키워낼 수 있는지, 뛰어난 링커가 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설명도 빼놓
이른 아침 녹음이 우거진 숲 속 통나무집 한 채, 지저귀는 새소리를 배경으로 백발이 성한 노부부가 다정히 나온다. 바람에 실리는 상쾌한 공기를 한참 마시던 그들은 집 앞 텃밭으로 조심스레 내려온다. 할머니는 소담스럽게 열린 토마토를, 할아버지는 아침 식사에 먹을 상추를 딴다. 자연에서 평화롭게 보내는 노후를 꿈꿔 볼 때가 있다. 88세 히데코와 91세 슈이치에겐 꿈이 아닌 실제다. 텃밭에는 부부가 다 먹을 수 없을 만큼 풍성한 수확물이 나온다. 도시에 사는 자녀와 지인들에게 보내고 남은 채소와 열매는 잼을 만들거나 말려서 저장해두고 사계절 내내 나누어 먹는다. 노부부의 일상은 밭일하고 음식을 만들고 뜨개질을 하는 게 전부다. 점심을 먹고 나면 2시간 정도 낮잠을 취하고, 직접 만든 쌀겨 고체 주방 비누로 설거지를 한다. 소금을 뺀 건강식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루에 한번 우편 배달부가 양손 가득히 들고오는 우편물 덕에 히데코와 슈이치는 외롭지도 않다. 이들이 여유로운 노후를
과학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 그리고 논거는 늘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객관적 합의 속에 감춰진 주관적 판단은 여전히 과학자의 뇌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생각의 탄생’의 저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국 미시간주립대 생리학과 교수는 과학적 발견과 창의성은 객관화한 논리보다 인문학자나 심리학자의 주관적 해석과 상상에 맡겨진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주장한다. 과학적 발견을 신비하게 만드는 원동력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연구에 몰두하는 ‘의식적 행위’에서 찾지 않는다는 얘기다. 테니스 할 때 의식적으로 공을 맞히려 하면 할수록 실수가 나오는 원리처럼, 과학 활동 역시 객관을 빙자한 의식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흔히 자신이 연구한 결과가 그 연구를 둘러싼 역사, 사회, 심리적 측면과 상관없는 듯이 전달하도록 배운다. 일반적으로 그런 발견의 과정이 지닌 독특한 측면을 없애버리는 것이야말로 과학을 객관적으로 보이게 만든다는 믿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월 1일 월요일 12시 05분 홍길동 회장님’, ‘오전 5시 30분 아침식사’, ‘식사량은 줄여서’ VIP의 메모는 특이하고, 또 특별하다. 호텔에 갓 들어온 직원은 “이 시간이 맞나요?”라고 되묻기 일쑤다. 하지만 노련한 직원이라면 단번에 VIP의 요구사항임을 알아차린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호텔사용법’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여 년 간 국내 유수의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일하면서 수많은 VIP 고객을 상대했다. 물론 ‘갑질’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VIP는 오히려 일반 고객들보다도 훨씬 더 매너와 교양 있는 태도를 보였다. 골치 아픈 ‘테이블 매너’ 얘기가 아니다. 저자는 VIP의 사소한 생활 습관에서 ‘성공’이 시작됐다고 느끼고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오히려 VIP는 냅킨 사용법 등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직원보다 먼저 예약 확인을 하고, 직원을 부를 때는 이름으로 불렀다. 말하자면 이들은 단 5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 자기관리
기술은 급속도로 앞서 가는데, 생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더딘 사고’로 새로운 기술의 중요성을 알아보지 못했던 사례는 넘친다.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는 “아이폰이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1977년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터 회사였던 디지털 이큅먼트의 회장 켄 올슨은 “개인이 가정에 컴퓨터를 구비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인간의 생각이 빠른 기술에 따라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철학자 푸코는 에피스테메(특정한 시대를 지배하는 인식의 무의식적 체계)의 대전환기인데도 우리 대부분의 생각은 산업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의 산실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미디어융합연구소 MIT미디어랩의 연구소장이자 이 책의 저자인 조이 이토는 기술 변화의 첨단에 새로운 생각의 ‘원칙’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미디어랩은 일종의 ‘생태계’로 움직인다. 아무도 연구하지 않는 것을
'민주주의=선거'라는 공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책이 나왔다. 정치학자 이지문과 박현지가 낸 새 책 '추첨시민의회'는 대의제의 대안으로 헌법개정 시민의회를 제안한다. 헌법개정 시민의회는 성, 연령, 지역을 감안한 추첨을 통해 뽑힌 시민으로 구성된다. 책은 기존 선거제도를 통한 대의제가 유일한 정치제도가 아님을 여러 사례를 들어 입증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온타리오 주의 '선거제도개혁시민위원회', 아일랜드의 '헌법 컨벤션'과 '시민의회', 아이슬란드의 헌법 개정 실험,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시민선거구획정위원회' 등을 도입 배경부터 활동 과정과 그 결과, 의의를 소개한다. 저자들은 추첨시민의회가 참여의 평등성과 숙의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또 광장의 힘을 일상적으로 제도화할 수 있고,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공화주의를 실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추첨이라고 해서 추첨에 뽑힌 누구든 강제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건 아니다. 누구
'언론을 통해 수시로 호평이 올라오는 기업은 피하라', '우수한 스팩의 사원들이 모여드는 기업도 수익성 하락 우려가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주식 투자자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적당한 투자처를 찾는 일일 것이다. 벨기에의 투자사에서 채권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프레더릭 반하버비크는 투자대가들의 투자사례들을 인용해 투자 안내서 '초과수익 바이블'을 내놓았다. 금융사기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식투자에 대한 이해와 관련 지식, 적합한 투자처를 보는 안목을 소개한 것. '초과수익 바이블'은 이미 투자시장에서 장기간 꾸준히 초과수익을 얻은 워런 버핏, 존 템플턴, 빌 조지, 조엘 그린브랫 같은 세계적인 거물급 투자대가들의 투자모델을 분석해 투자의 기초에서부터 실전에 이르는 꿀팁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저자인 프레더릭 반하버비크(Frederik Vanhaverbeke) 박사 역시 성공적인 주식투자 사례를 벤치마킹해 10년동안 엄청난 초과수익
폴 크루그먼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표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국내에서도 낯설지 않다. 1997년 발생한 아시아 외환위기를 사전에 예측하면서 국내에 널리 알려지게 됐고, 2008년에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크루그먼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이유는 '규모의 경제와 소비자 선호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무역의 패턴과 경제활동의 지리적 분포를 설명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아서였다. 새 책 '폴 크루그먼의 지리경제학'에는 크루그먼에게 노벨상을 가져다준 이론 체계가 담겼다. 책은 크루그먼이 벨기에의 루벵가토릭 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을 엮어서 펴낸 결과물이다. 크루그먼은 자신의 연구 분야를 '경제지리학'(economic geography)라고 부른다. 공간에서의 생산 입지에 관해 탐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라는 의미다. 크루그먼이 수많은 경제지리학 논문을 발표한 이후 학계에는 규모의 경제와 불완전경쟁, 공간과 수송비를 중시하는 새로운 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지리경제
현대인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신기술이 넘쳐나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사회구성원들의 높은 미래 지향성 함양이 요구되는 동시에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학의 중요성이 대두하는 이유다. '우리는 어떠 미래를 원하는가 : 2037 다가오는 4가지 미래'는 불확실성이 난무한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미래 문해력'(futures literacy)'을 정리한 책이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하와이대학의 하와이미래학연구소의 미래를 예측하는 4가지 시각을 인용해 2037년을 맞이할 4가지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저자가 말하는 4가지 미래예측 시나리오는 성장사회, 붕괴사회, 보존사회, 변형사회다. 성장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족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사회, 붕괴사회는 극한의 양극화에 자리 잡은 현 사회의 성장주의가 붕괴한 사회다. 보존사회는 경제적 성장을 부인하고 정신적 성숙을 추구하는 사회, 변형사회는 인류가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경험해 보지 못한 전
일과 가정을 바쁘게 오가는 여성들이 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이름으로 사업체를 설립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뒤로하고 가정으로 돌아갔다.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같다. 여성의 가능성이 일과 가정, 어느 한 곳에 국한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독립 수업'은 112명의 여성 CEO(최고경영자) 인터뷰로 구성됐다. 이 책의 저자인 그레이스 보니도 매달 200만 명이 방문하는 인기 디자인 사이트 '디자인*스펀지'의 설립자다. 2007년부터 10년간 자수성가한 여성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른바 '비즈 레이디즈 프로젝트'(Biz Ladies Project)다. 이 책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설립자 아일린 피셔, 세계적인 화가 마이라 칼만, '나쁜 페미니스트'의 저자 록산 게이 등 유명 인사부터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경영자까지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개인 업무공간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디자인적으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감각적인 사진과 질의응
현대미술과의 첫 조우는 당혹스럽다. 누구나 한 번쯤은 미술관에서 점 하나 찍힌 캔버스나 변기를 보고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아직 현대미술과 친해지지 못했다면 당당하게 말해보자.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이 책의 저자인 안휘경과 제시카 체라시는 현대미술의 메카인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런던 캐롤 플레처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평소 관람객에게 자주 들었던 질문 26가지를 뽑아 쉽고 흥미롭게 풀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작품이 이토록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와 같은 적나라한 질문부터 현대미술 시장이나 개념 등에 대한 궁금증까지 다양하다. 각 장마다 예술작품, 사건, 쟁점 등 예시도 풍부하다. 예를 들어 '무엇이 그것을 예술로 만들까?' 장에는 남성용 소변기에 서명한 마르셀 뒤샹의 '샘'(1917/1964), 120개의 벽돌을 단순히 쌓아올린 칼 안드레의 '등가'(1966), 통조림 캔에 예술가의 똥 30g이 들어있다고 적힌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