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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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때가 1971년 맞지?" "무한한 존경과 그리움 금할 길이 없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사진전을 둘러보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감회가 남다른 듯 사진 하나하나를 꼼꼼히 둘러봤다. 행사시작 45분 전인 3시15분에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한 정 회장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그의 발길이 처음 머문 곳은 정 명예회장이 현대자동차의 모태가 됐던 현대자동차공업사 시절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1946년 이 회사를 설립했다. 이어 정 회장은 대청 다목적댐 기공식 사진과 1979년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시 공공주택 공사 현장에서 찍은 사진도 유심히 살폈다. 아버지와 함께 찍힌 현대정공 시절 사진 앞에서는 한참 동안 걸음을 떼지 못했다. 1999년 기아차 인수 직후 화성공장에서 찍은 사진도 정 회장을 붙잡았다. 정 회장은 지난 1971년 500원짜리 지폐 한 장과 울산미포만 백사장 사진 1장만으로 유조선 2척을 수주했던 사진 앞에서 닫혀있던 말문을 열
"하이닉스가 첫 기업이미지 광고를 추진합니다." "하이닉스가 첫 현금배당을 실시합니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 영향 아래 놓이면서 회사를 적극 알리기 위한 노력 및 주주 이익을 실현하는 활동에 소극적이었다. 같은 이유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3년 만에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건도 쉬쉬했다. 이러한 하이닉스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우선 회사가 출범한 이래로 처음 기업이미지 광고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닉스 측 계획대로라면 올 상반기 중 지상파 방송 등을 통해 하이닉스 광고를 볼 수가 있다. 하이닉스는 또 주주들에 대한 배당도 사상 처음 실시했다. 보통주 한 주당 150원씩, 총 885억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이닉스는 이번 현금배당을 계기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하이닉스에 불어 닥친 변화의 이유로 우선 올해가 현대전자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42.195km 풀코스를 200회 넘게 완주한 소문난 마라톤 마니아입니다. 그는 42년생으로 올해 나이 70세인데 지난해 11월 중앙서울마라톤에도 참가해 결성선을 4시간 만에 통과했다고 합니다. 한 때 풀코스 2시간23분48초 완주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더군요. 마라톤은 그의 일상이자 건강관리 비결이기도 합니다. 민 회장은 매일 오전 11시 울산조선소 부두를 출발해 10km씩 달리는데, 이를 10년 넘게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오전 6시 출근해 자정을 넘겨 퇴근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마라톤에서 다져진 체력 덕이었을 겁니다. 실제 민 회장을 보면 일흔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날씬하고 다부진 체구와 좋은 혈색에 눈길이 갑니다. 또 다른 건강비결은 뛰어난 자기관리입니다. 담배는 하지않고 술자리에서도 와인 1잔 정도만 한다고 합니다. "자기관리는 최고경영자(CEO)의 의무"라는 게 그의 지론입니다. 부하직원들은 부지런한 CEO 때문에 고충이
"다음은 반도체사업부 협력사 나와 주세요." "건배사는 글로벌 1위로 함께 가자!. 가자! 가자! 가자!"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 수원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캐슬호텔 별관 2층 그랜드볼룸에선 국내서 내로라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장비, 재료, 소재 업체 사장 16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서른 한번째 열리는 삼성전자 협력사협의회(협성회) 총회를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167개 협성회 회원사 CEO들 외에도 삼성전자 최고경영진 대부분이 참석했다. 최지성 부회장(CEO)과 윤주화 경영지원실 사장,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장원기 LCD 사업부 사장 등 주요 사업부장들도 함께 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3시간반 동안 진행된 이날 협성회 총회는 시작 후 1시간 가량은 삼성전자 최고경영진들이 없이 협성회 회원들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최 부회장을 비롯한 사업부장들이 함께 한 가운데 협력사와의 상
요즘 외환은행의 모든 영업점 앞에는 '고객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호소문이 붙어있습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반대하는 외환은행의 입장을 설명하는 글이지요. 은행 창구에도 각종 인수 반대 현수막과 피켓들이 여러 개 늘어서 있었습니다. 유니폼 대신 파란 단체복을 입은 직원들이 고객을 상대한 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플래카드는 전국에 있는 영업점에 다 붙였다"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붙일 예정"이라고 말합니다. 고객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영업점 분위기와 관련해 고객들이 항의한 바는 없다"며 "오히려 고객들이 응원을 해준다고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들린 고객들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외환은행과 거래한지 20년이 넘었다는 한 고객은 "아까 창구 직원한테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외환은행의 태도는 도가 지나치고 이기적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시장에서 기업 간 M&A 문제를 가지고 끝까지 버티는 것을 이해할 수
"그린테크놀러지분야의 국가대표가 되겠습니다." 2월28일 오후 4시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터치스크린(TSP) 전문기업 멜파스의 이봉우 대표(사진)는 실적발표 후 단상에 올라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을 받았다. "예전에 외국기업이 5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는데 거절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멜파스의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이 대표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인수·합병(M&A) 제안이 있지도 않았고 설령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거절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저를 비롯해 멜파스 임직원이 가장 좋아하는 표현이 '국가대표'입니다. 그린테크놀러지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는 게 멜파스의 목표입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 들어와도 회사를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멜파스는 TSP업계에서 '국가대표'로 통한다. 국내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칩을 내재화하고 칩에서 모듈에 이르는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새로운 방식의 3D TV가 오히려 3D 산업을 퇴보시킬 수 있다." 지난해 12월 LG디스플레이가 필름패턴 편광필름(FPR) 3D 패널을 발표한 후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던진 말이다. 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 표준 논란을 야기해 자칫 3D TV 기술에 대한 불신만 낳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이런 우려가 현실화할 조짐이 보인다. 삼성과 LG의 '안방 싸움'이 그렇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올해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정작 행사의 대부분이 LG전자의 FPR 3D TV 기술및 사업방식을 비판하는데 할애됐다. 이 여파로 스마트 검색과 3D 주문형비디오(VOD) 등 삼성 스마트TV 신제품의 혁신 기능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은 묻혔다. "내가하면 로맨스…" 등 극단적인 표현도 나왔다. 발단은 LG전자가 제공했다. 삼성전자에 하루 앞선 16일 3D 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LG전자는 "셔터안경식 3D TV는 1세대, FPR 3D TV는 2세대 3D TV"라고
"우리가 앞서서 자승자박할 필요까지야 없지 않겠습니까"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조기도입에 반대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한 경제계를 대표해 7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의 하소연이다. 녹색성장위원회가 작년 11월 입법예고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기업마다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정해놓는 제도다. 가령, 할당량을 초과해 온실가스를 더 내보내야하는 기업은 초과한 양만큼 배출권을 사야하고, 덜 내보내면 돈으로 보상 받게된다. 이 제도를 통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도입 취지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친환경 제도를 선제 도입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유발되는 녹색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화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도 깔려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에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2005년 대비(배출전망치) 3
"우리가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짠 것은 매년 전문가들 예측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의 김반석 부회장이 시장 전문가들에게 '따끔한' 지적을 했다. 그저 책상머리에 앉아 숫자만 챙겨서는 급변하는 화학업계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다. 김 부회장은 지난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LG화학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사업계획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기다렸다는 듯이 말문을 열었다. 김 부회장은 "LG화학은 본래 전망을 보수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말씀드린 것보다 실적이 더 나와야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기업의 '보수성'을 인정했다. LG화학이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19조4714억원)보다 5.8% 증가한 20조6100억원(석유화학 15조원, 정보전자소재 5조5300억원)을 제시했지만, 이는 최소한의 '숫자'
"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 저녁 식탁에 올라가는 반찬의 질이 좋아집니다. 외식 업종도 실적이 향상된다고 하더군요."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하이닉스 주식은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35만명 정도가 보유한 사실상 '국민주'로, 하이닉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데 따라 식료품업 및 외식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른 대형주에 비해 등락폭이 커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의 말대로 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7조원이 넘는 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호황과 불황이 명확한 메모리반도체 업종의 특성상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한다. 이러한 이유로 하이닉스는 각종 포털 검색어 순위 10위권에 '소녀시대' '카라' 등 인기 연예인 못지않게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이닉스는 국민 대표주식으로서 최근 대세인 국민 여동생 '아이유'와 포털 순위만큼은 자웅을 다투
24일 여의도 KT 건물 내부에는 냉기가 가득했다. 바깥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로 한겨울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KT 건물의 실내 온도를 오전부터 17도로 맞추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날 정오 KT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 간 '수출, 투자, 고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새해 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 리더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두 번째 거대 행사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내로라하는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 했다. KT가 실내 온도를 17도로 맞춘 사연은 정부가 최근 시행한 '긴급 에너지 절약 강화 방안' 때문이었다. 정부는 한파로 인한 전력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공공기관의 실내 난방 온도를 18도 이하를 유지토록 했다. 따라서 이날 간담회 회의 장소인 여의도 KT건물의 실내온도도 18도를 넘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정부는 간
18일 오후 5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10여 대의 고속버스가 로비 앞에 도착하자 말쑥하게 차려 입은 300여 쌍의 삼성 신임 임원 부부들이 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6일 일정의 신임 임원 과정이 끝나는 것을 기념해 열리는 부부동반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임 임원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먼저 승진한 '선배' 임원 20여 명도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테이블마다 한명 씩 자리를 잡고 '후배' 임원 부부에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재용 사장은 이날 건배사를 통해 "회사가 잘 돼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가 있었고 승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서는 승진하지 못한 분들의 마음도 헤아려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한 임원이 전했다. 이 사장은 이어 다 같이 열심히 하자고 건배사를 마쳤다. 이 사장의 건배사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의 축사에 이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