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반도체사업부 협력사 나와 주세요."
"건배사는 글로벌 1위로 함께 가자!. 가자! 가자! 가자!"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 수원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캐슬호텔 별관 2층 그랜드볼룸에선 국내서 내로라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장비, 재료, 소재 업체 사장 16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서른 한번째 열리는삼성전자(357,500원 ▲3,500 +0.99%)협력사협의회(협성회) 총회를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167개 협성회 회원사 CEO들 외에도 삼성전자 최고경영진 대부분이 참석했다. 최지성 부회장(CEO)과 윤주화 경영지원실 사장,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장원기 LCD 사업부 사장 등 주요 사업부장들도 함께 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3시간반 동안 진행된 이날 협성회 총회는 시작 후 1시간 가량은 삼성전자 최고경영진들이 없이 협성회 회원들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최 부회장을 비롯한 사업부장들이 함께 한 가운데 협력사와의 상생 의지를 다졌다. 반도체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무선사업부, LCD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IT솔루션사업부, 생활가전 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별 협력사와 삼성전자 해당 사업부 사장, 각 파트별 구매담당자들이 차례로 나와 어깨 걸고 상생을 외쳤다.
행사가 끝난 후 만난 최 부회장은 상생결의를 다졌느냐는 질문에 "저녁과 곁들여 화합주(酒), 상생협력주, 동반성장주를 나눠 마시는 것 못봤느냐"며 "삼성처럼만 상생협력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 부회장은 "오늘 행사가 31번째 행사다" "31년간 협력사들과 상생협력 활동을 해왔는데 우리 만큼만 하면 뭐가 문제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30년간 일관되게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강조한 것이 오늘의 삼성을 있게 했다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톱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상생기조가 유지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협력업체 사장들도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상생을 주도해오고 있다"며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삼성이 가장 앞서 상생을 실천하고 공정한 룰을 적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세용 협성회 회장(이랜텍 대표)도 "삼성이 글로벌 톱 기업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력사들도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