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우 멜파스 대표 "국가대표 되겠습니다"

이봉우 멜파스 대표 "국가대표 되겠습니다"

김병근 기자
2011.03.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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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봉우 대표 "2011년은 재도약의 해"

"그린테크놀러지분야의 국가대표가 되겠습니다."

이봉우 멜파스 대표
이봉우 멜파스 대표

2월28일 오후 4시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터치스크린(TSP) 전문기업멜파스의 이봉우 대표(사진)는 실적발표 후 단상에 올라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을 받았다.

"예전에 외국기업이 5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는데 거절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멜파스의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이 대표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인수·합병(M&A) 제안이 있지도 않았고 설령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거절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저를 비롯해 멜파스 임직원이 가장 좋아하는 표현이 '국가대표'입니다. 그린테크놀러지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는 게 멜파스의 목표입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 들어와도 회사를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멜파스는 TSP업계에서 '국가대표'로 통한다. 국내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칩을 내재화하고 칩에서 모듈에 이르는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2517억원, 영업이익 376억원, 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어 올해를 '제2 도약의 해'로 정했다. '드림칩'으로 불리는 신규 칩(MMS-100 시리즈)과 DPW(Direct Patterned Window) 등 신제품이 비장의 무기다.

'MMS-100 시리즈'는 충전시 오작동을 일으키는 기존 스마트폰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 대표가 "전세계 최악의 충전기로 충전해도 최상의 기능을 구현한다"고 자신할 정도다. DPW는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TSP 원재료인 산화인듐주석(ITO)필름을 없애는 공법으로 멜파스가 2년여에 걸쳐 개발, 지난해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신기술이다.

이 대표는 "DPW는 TSP 모듈 두께를 0.3㎜ 줄이고 광투과율은 기존 89%에서 93%로 4%포인트 높여줘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수율도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17.8㎝(7인치) 이상 태블릿PC 전용 생산라인도 구축해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같은 스마트디바이스 바람이 불면서 TSP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멜파스도 지속 성장해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커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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