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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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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저희 회사 오신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건의 좀 해달라고 청탁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얼마든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세요. 오늘 얘기한 걸로 불이익 받지 않도록 '면책특권'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19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마주앉은 한 인천지역의 중소기업체 대표는 작정한 듯 준비해온 메모지를 꺼내 테이블에 펼쳤다. 메모지는 빼곡히 글자들로 가득차 있었다. 정 회장을 만난다고 하니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지인들이 저마다 전해달라는 건의사항을 적어온 것이었다. 정 회장으로부터 '면책특권'까지 부여받은 이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애로사항과 대기업들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작정한 듯 이야기를 쏟아냈다. 대기업들이 원가절감을 협력업체 납품 단가에 전가시키는 관행부터 중소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대기업의 책임까지 평소 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이었다. 특히 2차, 3차, 4차 협력업체 등 원청업체인 대기업과의 거리가 먼 기업일수록 상생협력을 체감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이날 정 회장이 방문한 또
"이제 '로열 협력사'들이 적극적인 상생협력에 나서야할 때입니다" 삼성전자, LG, 현대기아차, 포스코 등 대기업들의 상생협력 대책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한 CEO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이 회사는 대기업 1차 협력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이른바 2차 협력사다. 몇 해 전부터 1차 협력사들은 대기업들로부터 100% 현금결제를 받고 있지만, 정작 이 회사가 물품 대금으로 지급받는 것은 아직까지도 어음이다. 이 탓에 생산설비 증설 등에서 당장 현금이 없어 애로를 겪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지만, 그나마 유지돼왔던 거래관계가 끊길까 두려워 인상요구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는 "앞으로는 대기업들로부터 직접 저리로 경영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지만, 그마저도 구체적인 대출요건 등이 나와 봐야 알 것"이라고 토로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협력사 지원 후속안을 내놓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말이 없었다. 현 회장이 4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7주기를 맞아 경기도 하남 창우리 묘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해에는 금강산을 방문해 추모비를 찾았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고로 대북 관광 사업이 중단된 데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이하 재무약정) 체결을 둘러싼 채권단과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추모식에는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등 200여명도 함께했다. 특유의 포커페이스 때문에 현 회장의 고심의 깊이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재무약정 체결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엷은 미소만 지을 뿐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올해 취임 7주년이 되는 현 회장은 그동안 그룹 경영권 분쟁을 종식시키며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기반을 다져왔으나 북한 문제와 재무약정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시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이 피땀
하반기 영업대전을 앞둔 시중은행 임원들이 울상입니다. 정부의 친 서민 정책을 놓고 섭니다. 전사적으로 영업에 나서 실적을 쌓아도 모자를 판에 정부의 갑작스러운(?) 친 서민 정책이 은행 임원들을 심란케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요즘 영업전략 회의에서 "어떻게 하면 은행을 건전하게 성장시킬 것인가"보다 "어떻게 하면 정부에 안 찍히거나 잘 보일 수 있는 친 서민 전략을 세울 것인가"에 집중한다고 하네요. 정부는 최근 대기업뿐만 아니라 은행들에게도 친 서민 정책을 요구했습니다. 상호금융에서 취급하는 '햇살론'과 같은 대출 상품을 내 놓으라는 겁니다. 기존에 서민용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은행들은 또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분위기입니다. 더구나 은행들은 이미 각종 상품에 친 서민 정책을 반영했다는 입장입니다. 저소득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홀씨대출이 대표적입니다. 이외 금리우대 상품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주기적으로 실
지난 한주 우울한 상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상상1=00년00월00일. 외교통상부 김 과장은 잇따르는 통상 분쟁에 대응하느라 여념이 없다. 포스코가 제품 가격을 인하한 배경에 정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일본 미국 등 경쟁국들은 포스코 제품을 사용한 한국 기업들에 대해 사실상 '정부의 보조금'을 받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상상2=00월0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워런 버핏이 보유 중이던 포스코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버핏이 "이익이 많이 나면 국가에서 나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도록 종용하는 기업의 주식은 투자 메리트가 없다"고 매각 배경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버핏 외에 다수의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포스코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0일 정부가 대규모 이익을 낸 포스코에 "철강 가격을 내리라"고 압박을 가했다는 내용의 일부 미확인 보도를 접하고 든 생각이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실제
정부 당국자들의 '대기업' 관련 강경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전경련 '2010 제주 하계포럼'의 개회사가 28일 오후 5시 30분 개회 직전에 수정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부터 31일까지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제주 하계세미나는 신병치료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조석래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조 회장의 개회사를 대독했다. 전경련은 행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 첫 머리에 "정부와 정치권이 50년을 내다보는 미래 비전과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랍니다”라고 밝혀 최근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전경련은 이어 사전 배포한 개회사에 '국정을 책임지는 리더와 여야와 정부를 막론하고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수정 전 개회사에는 (전략..)"또 다른 하나는 국정을 책임지는 리더들이 장차 국가가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
"임기 중에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한두 가지에 집중해서 반드시 성공시켜라." 이명박 대통령이 국책은행장을 비롯해 공공기관장들과 만나면 늘 강조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들과 자주 자리를 마련, "핵심 업무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하네요. 통상 3년 임기인 이들 기관장이 일을 많이 벌인 채 나중에 수습도 하지 않고, 다른 좋은(?) 자리를 찾아 떠나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임기 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꼭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이기도 하겠죠. 이런 이유때문인지 최근 금융 공기업 기관장들의 '주특기'가 눈에 띕니다. 이들은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관장도 많습니다. MB정권 탄생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한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개인금융 강화를 주특기로 삼았습니다. 윤 행장은 취임 이후 개인고객 수 확대와 개인부문 실적향상에 집중,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외환은행 등 13개 은행으로 이뤄진 현대그룹 채권은행협의회(채권단)가 현대그룹에 대해 신규여신 중단에 이어 대출 만기연장 중단여부를 검토하면서 재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출 만기연장 불가 조치가 재무구조개선약정(재무약정) 체결 지연으로 인한 일종의 '패널티'지만 해당 회사의 입장에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29일 "재무약정문제로 불거진 현대그룹과 채권단의 '힘겨루기'가 대출 만기연장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면서 "대출 만기연장 중단 조치가 실제 이뤄지면 관치금융의 절정이었던 5공 시절 국제그룹 해체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그룹 해체는 한국경제사에 관치금융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국제그룹은 '프로스펙스'를 생산하는 국제상사의 전신으로, 2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리며 1970년대 재계 랭킹 7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전두환 정부 들어 부실기업으로 낙인 찍혀 그룹을 해체 당했다. 당시 주채권은행인 제
"애널리스트들이 간과하고 있던 실적 호조의 원인이 무엇입니까"(A사 애널리스트) "일단 놀랍습니다. 앞으로 어떤 제품을 보고 실적을 전망해야 할 지 갑갑합니다."(B사 애널리스트)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LG화학 2분기 실적설명회(IR)에 참석한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반응이다. 좀처럼 '오판'을 인정하지 않는 애널리스트의 평소 태도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각사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는 경영실적을 내놓은 LG화학에 대한 '경이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 LG화학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281억원, 영업이익 8279억원, 순이익 6457억원'으로 모든 항목에서 창사 이래 최고였다. 전년과 비교해 모두 3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매출은 분기 첫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익과 순익도 지난해 3분기의 6969억원, 542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 였다. 앞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시장 평균치는 매출 4조8000억원, 영업
'APEC 중소기업 지원 금융기관 연차 총회'가 지난 15∼17일까지 3일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선 IBK기업은행이 참석했습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이번 총회에서 2008년 금융위기가 도래했을 때 중소기업을 어떻게 도왔는지 설명했습니다. 기업은행은 금융위기 이후(2008년10월∼2010년4월)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 24조1000억 원의 64.6%인 15조6000억 원을 공급했습니다. 위기 극복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총회에 참석한 여러 나라 은행의 수장들은 "위기에서 보여준 기업은행의 역할을 모델로 삼겠다"고 다짐했다는 후문입니다. 올해 창립 49주년(8월1일)을 맞는 기업은행은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49년 전 기업은행과 한 몸이었다가 분리된 농협은 상황이 다릅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1958년 설립된 농업은행이 1961년 농협(7월1일 농업은행과 종합농협이 통합)과 기업은행으로 나뉘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특별한 악수를 나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린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 자리에서다. 미국 대통령이 개별 기업, 그것도 외국기업이 건설하는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그 만큼 미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연비개선을 의무화하고, 전기차 생산자 및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강력한 친환경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구 회장과 오바마 대통령의 만남은 짧았다. 먼저 인사를 건넨 건 오바마 대통령이었다. 미리 준비해온 듯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환하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고맙다"며 "뜻 깊은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사진 촬영도 함께 했지만 그게 다였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했던 성환두 LG화학 홍보팀
"다른 동물 피를 3일만 못 먹어도 죽는 흡혈박쥐가 어떻게 평균 15년을 사는 줄 아십니까?"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취임 100일만에 처음으로 바이오기업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흡혈박쥐'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13일 오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조찬회에서다. 말이나 소 등 큰 짐승들의 피를 빨아먹어야 생존이 가능한 흡혈박쥐는 신진대사가 빨라 3일만 피를 못 먹으면 죽는다. 다른 동물의 피를 먹이로 삼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혈박쥐는 평균수명이 15년에 이른다. 노 청장은 "개중에 능력 좋은 박쥐 하나가 조달한 피를 혼자 다 먹는 것이 아니라 일가친척은 물론 주변 이웃들에게까지 나눠주기 때문"이라며 "치열한 생존법칙이 적용되는 생태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노 청장은 '흡혈박쥐' 세계에 이처럼 호의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신뢰'를 꼽았다. 언젠간 나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