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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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항상 달리고 싶다는 본능을 키워 왔다. 이러한 욕구는 기계문명 발달로 등장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이용한 ‘모터스포츠’란 이름으로 한계치까지 더욱 빠르게 질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본능을 채워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터스포츠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모터스포츠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동차 레이싱 ‘F1(포뮬러 원)’은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단일 종목으로는 월드컵을 능가하는 관중, 시청자, 스폰서를 보유하고 있다. 모터사이클에도 F1에 버금가는 모터스포츠 이벤트가 있다. 바로 모터사이클 레이싱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모토 GP(Moto GP: Grand Prix Motorcycle Racing)다.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모터사이클 월드챔피언십 모토 GP는 1949년 첫 대회 이후 약 60년 동안 전 세계 등지에서 대회가 진행되었다. 여타
항체는 우리 인류를 위한 자연의 선물이다. 지난 백 년간 의학산업이 미생물로부터 발견된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 개발로 인류 수명 증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면 앞으로 백 년간은 항체 산업화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 놓을 것이다. 항체는 우리 몸속의 창과 방패이다. 이 글을 읽는 지금도 우리 몸속에서는 건강에 이롭지 못한 외부 물질의 끊임없는 공격에 대해 튼튼한 방패로서 면역 반응이 일어 나고 있으며 이는 주로 항체에 의존한다. 1980년대 들어서부터 시작된 항체 치료제에 대한 연구 성과가 최근 몇 년 본격적인 상업화 기술로 완성돼 암을 비롯한 불치의 병에 대한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 전 세계 항체의약품의 시장은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주로 20여개 내외의 항체 제품이 만들어 낸 시장의 규모이며 현재 임상단계에서 검증되고 있는 30여 제품을 합하면 수년 내에 1000억 달러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는 인간이 갖고 있는
올해는 우리나라에 철도가 도입된 지 111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철도는 우리나라의 중추적인 교통수단으로서 국가 경제성장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교통정책이 도로 위주로 펼쳐지면서 상대적으로 철도에 대한 투자비율은 계속 저하됐다. 이는 철도시설의 부족과 노후화를 초래했고 국민의 이용 불편과 수송분담률 하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철도가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고 철도가 그에 부합되는 가장 환경 친화적인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하고 정확하며 대량수송이 가능한 철도가 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이런 철도의 우수성을 빨리 인식한 유럽의 국가들은 경제개발과 환경보호의 수단으로 고속철도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도 2012년까지 42개 노선에 걸쳐 총연장 1만3000㎞에 달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
정보기술(IT)융합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IT융합이란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전통산업에 IT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IT융합의 중심에는 기기에 내장되어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가 있다. 휴대폰, IT기기 등 주로 IT산업에 국한되어 있던 임베디드 SW는 자동차, 국방, 항공, 조선 등의 제조분야와 건설, 의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산업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각 산업에서 임베디드 SW의 원가 비중은 점차 높아져 일부 제조업은 제품원가의 절반 이상을 임베디드 SW가 차지할 정도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휴대폰, 반도체, TV, 조선, 중공업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술과 발전된 IT인프라를 통해 ‘IT강국 코리아’라는 명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산업 경쟁력의 중심이었던 하드웨어 개발을 통해 더욱 빠르고 튼튼한 제품을 남들보다 한발 앞서 출시해 내며 최고의 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부(富)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지식'을 꼽았다. 21세기에는 "지식이 상호작용을 통해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미래에는 지식이란 무형의 자산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개인들에게 커다란 부가가치를 안겨줄 것이란 말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부의 원천이라고 하는 지식역량에 있어 갈수록 초라함을 더하는 듯 보인다.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는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의 독서율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 중 20%는 1년에 책을 한 권도 안 읽는다는 조사내용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출판시장과 독서문화가 해를 거듭할수록 위축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 현실적인 문제로 다양한 출판물 생산을 등한시하게 된 출판업계, 출판과 독서진흥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정부 정책 등도 문제지만 더 큰 요인은 인터넷, 휴대전화, MP3
푸른 언덕에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돌고, 전기자동차가 거리를 달린다. 바다 위를 운항하는 에코십(Ecoship) 갑판에는 태양광 발전기와 소형 풍력발전기가 장착돼 동력을 얻는다. 친환경 발전소에서 나온 전력으로 도시는 불을 밝히고, 주택과 빌딩은 모두 탄소배출제로(Zero) 시스템이 적용돼 유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물론, 공장에는 굴뚝이 사라진 지 오래다. 최근 ‘친환경’이 글로벌 사회 이슈로 부각되면서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되던 일들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전 산업 영역에서 ‘그린 비즈니스’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는 그 변화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세계에너지전망 2009'에 따르면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영국에 이어 9위이며 OECD국가 중에는 6위로 나타났다. 특히 1990~2007년 동안 탄소배출 증가율이 113%로 OECD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연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1톤으로 같은 기간 OECD
캐나다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쾌거는 과거와 확실히 다른 우리나라의 저력을 보여준 것 같다. 열악한 훈련시설이나 해당종목의 선수들 저변에 비해 그 성과도 놀랐지만 과거와 다른 즉,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20~30년 전의 세대와 달리 자율적으로 열심히 연습했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쿨(cool)한 세대였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미치는 것이 났고, 미치는 것보다는 즐기는 것이 가장 성과가 극대화 된다는 이론도 있듯이 우리 인간의 본성에는 자발적인 것이 창의적이고 성과가 뛰어난 것 같다.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품은 선진국의 원천기술에 효율적인 제조방법이 결합된 하드웨어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반도체, 휴대폰, 텔레비전, 조선, 자동차 등 인류에게 필수 불가결한 것 같지만 결국 인간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삶을 즐겁게 하는 도구다. 이런 하드웨어의 성능이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종국적으로는 그러한 하드웨어가 구현되는 소프트웨어 즉, 콘텐츠가 부가가치를 늘리고 브
최근 정보기술(IT)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야기를 빼고 나면 마치 다룰 소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난해말 애플 '아이폰'의 국내 출시와 그 열풍은 '손안의 PC'라는 '스마트폰' 개념을 순식간에 확산하면서 '모바일웹'과 '애플리케이션'을 화두로 만들었다. '아이폰'과 함께 삼성 '옴니아폰'을 필두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모토로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놀라운 보급속도와 성장세를 지켜보며 질문 하나를 던져본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국내 보급 2500만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모바일서비스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다. 2005년 12월 상용서비스에 돌입한 지상파DMB는 2009년말 기준으로 단말기 보급대수가 2500만대에 달한다. 이는 국내 뉴미디어 방송서비스시장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성과다. 1995년 개국한
1980년대 아날로그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은 철저히 월드 가든(Walled Garden-제한적 사용공간) 형태를 유지해왔다. 컨텐츠 공급자들은 그 안에 진입하고 성공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서비스를 급성장시켰고 IT 강국의 입지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원가 절감을 넘어서 출혈 경쟁이 연출됐다. 이로 인해 산업의 매력도는 낮아지고 정보통신 산업에서 청년 인력 이탈과 구성원 고령화의 악순환을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스마트 폰의 출시 이후로는 월드 가든에 안주한 나머지 이젠 IT 2등 국가로 전락했다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형편이다. 단순히 한 산업군의 쇠락으로 치부하고 지나갈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디지털 경제논리에 의해 지배되는 정보화 사회이고 또 세계의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2년 이후 하드웨어 시장을 추월해 2008년 1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와 고유가로 인해 녹색건축분야가 산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건축물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다른 산업과 달리 인간의 쾌적한 환경창출을 위해 소비되고 일반 제조품과 달리 내구연한이 50년 정도 되기 때문에 에너지절약설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에너지 소비 중 건물부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정도이며 이 중 18%가 주거건물에서 소비되고 있다. 특히 경제수준 향상에 따라 보다 높은 쾌적성이 요구되고 있어 냉·난방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청와대에서는 저탄소 녹색 성장(Low Carbon, Green Growth)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건축물분야 탄소감축을 위해 2025년 제로에너지 건물 보급을 근간으로 하는 '녹색건축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년간 모든 언론매체에서 저탄소 녹색 성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국민 의식이 많이 개선됐고 특히 주택부문에서는 정부에서 그린홈 기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변화는 단순히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 변화까지 불러온다. 불과 10여 년 전 ‘삐삐’로 통칭되던 무선호출기를 기억할 것이다. 당시 ‘삐삐’는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각광 받았다. 숫자를 부호화시킨 사용자만의 언어가 등장했고 녹음된 메시지를 듣거나 찍힌 번호로 전화를 하기 위해 공중전화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을 자아냈다. 길거리에서 자유자재로 통화할 수 있는 지금에서야 무선호출기는 ‘즉시성’과 ‘동시성’이 떨어지는, 즉 번호와 음성을 남기고 전화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인지할 따름이다. 이후 등장한 휴대폰은 말 그대로 혁명이었다.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상대방과 대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 휴대폰의 문자메시지 기능은 음성에만 국한됐던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한 단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해냈다. 휴대폰은 유선과 무선,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커뮤
지난 1994년 납량특집으로 선보여 대히트를 기록했던 ‘M’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는가. 작년 한 인터넷TV가 최고의 호러퀸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심은하가 1등을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도 ‘M’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정확히 15년이 지난 2009년, 또 다른 ‘M’이 몰려오며 산업계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혹시 심은하의 컴백? 아니다. 바로 모바일(Mobile), 스마트폰 바람을 타고 모바일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M’과 모바일 ‘M’은 많이 닮았다. 파격적인 소재(무선인터넷과 와이파이를 통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편리한 생활)와 주연 배우의 열연(아이폰의 높은 완성도 및 안드로이드 군단의 대반격), 인상 깊은 주제가(소비자들이 한 번 경험하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예쁘고 편리한 UI) 등. 농담조로 얘기했지만 모바일 ‘M’의 파급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잠깐 아이폰을 살펴보자. 이 작은 핸드폰은 작년 겨울에 국내에 소개된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우리의 생활을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