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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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간의 이목이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창업가 '마윈(馬雲)' 회장에 집중됐다. 시골 영어강사였던 그가 인터넷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을 대신한 새로운 신개념의 전자상거래(B2B) 플랫폼을 개설해 성공했고 창업 15년 만에 '알리바바' 그룹을 세계 IT 기업 시가총액에서 단숨에 페이스북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려놓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 특허시장에서 출원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미국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중국이 3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한해에만 자국내 특허출원이 82만여 건으로 우리나라의 4배에 이르고 우리나라에 출원한 특허 건수도 40만 건으로 일본이나 미국의 2배에 달할 정도다. 이는 중국이 2007년 이후 '지식재산'이 국부의 원천임을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지식재산 저변을 확대해 나가면서 기술집약형 국가로 빠르게 탈바꿈한 결과다. 우리가 주춤한 사이에 중국이 빠르게 특허대국으로 성장해 가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
요즘이야 ‘스타트업’ 창업열기가 뜨겁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들이 많다 보니 젊은 사업가들은 보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불과 7년 전 만해도 얘기가 달랐다. 변변한 직장생활 한 번 해보지 못한, 평범한 주부에서 어엿한 중소기업의 대표가 된 필자가 ‘성공사례’로 꼽히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 역시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대단한 영업비밀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니다. 지금도 물론 아니다. 다만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든 ‘기본에 충실하자’는 모토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지켜왔던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물론 기본은 아이가 쓸 아기용 물티슈 제품인 만큼 ‘아이를 키우는 주부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실속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천연에 가까운 성분만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수십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드디어 먹어도 되는 ‘식첨방부제’를 개발하는 데 성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는 해외건설시장에서 2013년보다 소폭 증가한 660억달러를 수주하며 3년 연속 650억달러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리비아·이라크로 대표되는 중동의 정정불안과 유럽·일본·중국 등의 공격적인 시장공략 속에서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 노력과 기업간 협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 덕분이다. 하지만 을미년 해외건설시장 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1월 두바이 유가는 50달러대가 무너졌다. 여기에 △세계경제 저성장 △미국 금리인상 △엔저 가속화 등도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의 유가 하락에는 수급 불균형 외에 석유시장에서의 주도권 싸움을 포함한 복잡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결론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유가 및 해외건설 수주와의 상관관계가 0.9 수준으로 높다. 만약 국제유가 하락세가 2009
한국 경제는 글로벌한 성공을 이루었으나,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신성장, 고용, 혁신 측면에서 보다 다양한 원동력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한국은 글로벌화된 경제에서 가장 성공적인 발전을 이룩한 국가 중 하나이자 글로벌화의 최대 수혜국이라고 할 수 있다. 60년 전만 해도 한국은 콩고 공화국보다도 가난한 나라였으나,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고 선진국 대열 진입에 성공한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가 된 것이다. 한국은 세계 주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가장 성공적인 일부 글로벌 기업의 본국으로서 미국, EU, 중국과의 FTA 협상을 통해 점차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반 세기 동안 펼쳐진 다른나라의 성공 스토리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성장 모델에는 한가지 독특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경제가 국내 기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아시아에서 최근 고속 성장을 구가한 여타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에서 외국인직접투자의 기여도는 최소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란 말이 있다. 중국 베이징의 작은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미국에서 폭풍우가 분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기상학자인 에드워드 로렌츠가 1963년 소개한 나비효과는 어떤 일이 시작될 때 있었던 아주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 결과에서는 큰 차이를 만든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2012년부터 시작한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란 작은 날개짓이 자원 재활용과 환경오염 방지라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는 가정에서 누구나 전화나 모바일 메신저, 온라인으로 폐가전제품의 배출을 예약하면 수거 전담반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거해가는 서비스다.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해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전자 제품을 버리는 아주 간단한 행위가 나비효과처럼 엄청난 경제적 효과와 생활의 편리함을 주고 있다. 우리가 1톤의 금광석에서 금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어 채취할 수 있는 금의 양은 평균 5g에
1950년대 미국이 한창 다양한 형태의 재개발사업을 벌일 당시 미국의 일본계 건축가인 미노루 야마사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야마사키가 계획한 프루이트이고 단지는 2740가구, 11층 규모였다. 계획 초기 단계에서 심리학자, 사회학자 등의 도움을 받아 인간의 여러 가지 행태를 감안한 계획을 진행했다. 특히 단지내 공공공간의 설치에 대해 깊이 고려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주택단지 설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아 PA(Progressive Architecture)상까지 수상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범죄 및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전락하고 말았다. 급기야 이 단지는 심각한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 곳으로 변해 1976년에는 폭파·철거되기에 이르렀다. 이 사례는 넓은 공공공간을 형성하면 공동의 생활이 저절로 잘 이루어질 것이라는, 다시 말해 주민들은 계획가가 의도한 형태의 삶을 향유할 것이라는 환경결정론적인 사고로 인해 빚어진 결
변호사라는 직업은 면기난부(免飢難富). 변호사로서 부자가 되기는 어렵지만 변호사로서 정상적으로 활동만 한다면 생활에 궁핍을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거 변호사는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도 그러할까? 주변을 둘러보면 생계를 걱정하는 변호사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필자가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009년경에 변호사로 실제 개업을 해보니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났고 변호사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국선변호인제도, 법률구조제도 등 각종 사회안전망이 확충되면서 수임사건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제 법률시장은 포화상태이고 법률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 변호사들은 취업걱정에 한숨짓는다. 극심한 취업난을 뚫고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열악한 처우가 일상이고, “월 120만원 김변, 7급 주무관 박변, 막내 대리 최변...”이라는 자조 섞인 푸념마저 들린다. 혹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강제개업’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이렇듯 현재 변호사 업계의 차가운 칼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담배 가격이 10년 만에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됐기 때문이다. 담배가격 인상이 담배 소비 감소를 위한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는 지난해 1월보다 7배 많은 1만 명 이상의 흡연자가 등록을 했다. 주변에서도 이번 가격 인상을 계기로 금연을 하겠다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2020년까지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대로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다. 이런 금연열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담배가격 인상은 '꼼수 증세'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물론 담배가격 인상의 파생효과로 정부 재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인상조치를 단순히 '세수증대'라는 논리에 가둬서는 안 된다. 담배가격 인상이 구매력을 떨어트리고 담배소비를 줄여 국민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이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공인한 사실이다. 실제로 담뱃세 인상으로 담배
다사다난 했던 청마의 해가 가고 2015년 을미년 양의 해가 밝아왔다.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해이지만, 2015년 역시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가 침체돼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치를 밑도는 등 여전히 경제 곳곳에서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하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국가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지출 정비가 불가피하다. 그 과정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 바로 공무원연금개혁이다.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은 지난해에도 수없이 강조한 바와 같이 저출산·고령화와 저부담·고급여의 수급구조 두 가지에서 기인한다. 공무원연금 최초 도입 당시에는 감당이 가능했던 저부담·고급여의 수급구조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더 이상은 국가 재정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른 것이다. 지금껏 새누리당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공무원연금개혁 논의는 지난 12월 29일 국회 특위와 국민대타협기구 구성안이 국회
두 곳의 아파트단지가 있다. 한 곳은 새로운 기술로 지은 고층건물로 정교하게 꾸며진 정원과 산책로, 깨끗한 운동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다른 한 곳은 앞 동 노부부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젊은 부부, 옆집 가족과 배드민턴을 치는 아버지와 아들, 함께 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모인 이웃들이 어우러져 북적인다. 앞의 아파트단지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고 뒤의 아파트단지는 최신 시설을 갖추진 못했다. 둘 중 어느 곳에 살고 싶은가. 누군가 이 같은 질문을 한다면 많은 이가 주저없이 후자의 아파트에 살겠노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람 사는 곳의 기본은 사람이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멋지게 설계된 아파트단지일지라도 살아가면서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이웃이 없다면 그 곳이 진정 살기 좋은 곳이겠는가. 얼마 전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서구 공동주택 문화의 변화상이 소개된 적이 있다. 이웃과 서로의 현관열쇠를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왕래하면서 홀로 사는 자
= 최근 의료인의 수술실 생일파티 사건이 있었다. 의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전문직윤리를 상실한 일부 의료인들의 개념 없는 행동이 국민들과 동료 의료인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술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이 어떠하든지 모든 의료를 지휘 감독하고 이끌어가는 의사에게 책임이 크다. 의료윤리를 잊어버린 행동이다. 의료윤리의 핵심은 환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고 의료진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지키기 위한 근거가 된다. 이 사건을 보며 의료인의 품위를 손상시킨 사람들에게 대한 징계로만 사건이 마무리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고 환자가 존중받으며 진료를 받는 환경이 마련되도록 대안이 필요하다. 진료실과 수술실 등에서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하고 환자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도록 의료계가 앞장서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를 위한 의료인의 윤리지침과 행
2014년 글로벌 소비재시장을 되돌아보면 큰 위기와 큰 기회가 공존했던 한해였다. 우선 전세계적인 소비재시장 침체가 큰 위기로 다가왔다. 성숙한 시장에서는 소비침체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이머징시장 성장률도 급격히 둔화되는 양상이다. 칸타월드패널이 전세계 소비재시장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은 올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의 경우, 모니터링을 시작한 1994년 이래 최초로, 식료품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칸타월드패널 영국오피스에 따르면 영국 식료품시장은 이번 세기 들어 처음 디플레이션 현상을 겪고 있고 그 결과, 모든 리테일러(소매점)들이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 소비자들도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대형마트 자체브랜드인 PB(Private Brand)상품이나 온라인과 연계된 유통형태인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등은 제조업체는 물론 유통업체들의 새로운 경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