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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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예상 순이익은 얼마나 되지요?" 이는 상장회사의 주식 담당자들이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다. 또 기관투자가나 펀드매니저들은 직접 회사를 방문해 사업 전망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투자가들은 분기마다 공시하는 회사의 재무 실적을 보고 투자에 참고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투자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이를 통해 한 회사의 사업전망을 과연 얼마나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금할 수 없다.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기업의 모든 성과는 그 성과를 내게 된 원인과 과정이 있다. 성과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원인 요소는 무엇일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업은 사람이 하기 때문이다. 사업 성공에 필요한 역량을 제대로 갖춘 '적합한 사람'(right people)을 확보하고 필요한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90%를 결정한다고 한다. 얼마 전에 막을 내린 다보스 포럼에서도 세계의
정부는 지난 8.31대책의 일환으로 송파신도시 건설 추진을 발표했다. 이는 강남집중화 문제, 강남·북 지역균형발전 과제, 동남권 교통인프라 수준, 자연녹지 보존이 미래 경쟁력 담보에 크게 기여하는 점 등을 고려하지 않은 임시방편적 정책수단으로 보여진다. '2005 인구주택센서스' 결과 강남·서초·송파 3개구의 주택보급률은 평균 94.51%에 달한다. 이들 지역내 중대형 주택으로의 선순환 수요는 연간 2만가구로 추정된다. 정부의 추가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앞으로 2010년까지 잠실·반포 재건축 등 민간부문에서 6만5000가구, 공공부문에서 장지·우면 등에서 3만9000가구 등 총 10만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6만가구가 30평형 이상 중대형으로 강남 전체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재 재건축을 준비중인 개포·고덕 등에 총 8만가구 중 일부가 2010년내 공급되면 강남 자체 수요는 확실하게 충족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송파신도시
양극화를 어떻게 풀 것인가가 화두다. 정부도 양극화 해소를 올해 핵심 국정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최근 논의는 양극화의 원인을 먼저 따지기보다 결론으로 논의해야 할 세금문제부터 매달리는 양상이다. 순서가 뒤바뀐 논의는 생산적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채 소모적 언쟁이 되기 쉽다. 양극화 해소의 기본은 일자리 창출이다. 외환위기 이후 한번 실업에 빠지면 계속 실업자로 남아 있는 장기실업문제가 심각해져 가는 환경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저소득층의 물가 안정도 중요하다. 통계청의 자료를 이용해 소득계층별 물가지수를 구해 보면 저소득층의 물가수준이 고소득층보다 높게 나타난다. 2000년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2005년 소득 상위 10%내 최고소득층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1이지만 소득 하위 10%내 최저소득층의 경우는 118.1로 더 높다. 5년 만에 최저소득층과 최고소득층의 물가가 1포인트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 정도 차이는 미미한 것이라고 외면할 수 있
최근 에어버스가 새롭게 내놓은 프리미엄급 여객기 A380은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고 불린다. 복층 구조의 널찍하고 쾌적한 여객실, 스낵바, 스포츠 센터, 쇼핑몰,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인공폭포까지 갖추어져 있는 A380 모델은 교통 수단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뒤흔들어 놓는다. 엔터테인먼트 문화와 결합한 교통수단은 이제 목적지까지 가기 위한 ‘수단’이 아닌 교통수단 자체가 ‘목적지’로 변화하는 시대가 왔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행기뿐만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친근한 교통수단인 자동차에도 강력하게 불고 있다. 펀(fun) 코드가 결합됨으로써 차는 업무와 여가를 위한 이동 수단이 아닌, 나만을 위한 하나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제 사람들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동차 자체를 목적지로 삼고 즐기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로운 자동차 라이프 스타일의 주체는 ‘재미있는’ 정보기술(IT) 제품들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내비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강조했듯 저출산과 고령화가 우리 사회와 국가의 화두로 떠올랐다. 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인 1.16명까지 떨어졌고, 고령화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2000년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 나라는 오는 2018년 고령사회, 2026년 초고령사회에 각각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2016년부터 경제활동인구(15~49세)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우리 나라 전체 인구도 2020년 4995만6000명을 정점으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중요한 국가의제로 설정하고, 앞으로 5년 동안 30조5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에 무조건 "아이를 많이 낳아 주십시오"라고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정부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만으로는 `베이비 스트라이크'를 잠재우기 어렵다는 것을 선진국의 예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일과 가정이 공존하는 가족친화적 직장, 양성평등적인
아름다움. 미학에서의 미(美)라는 학문적 개념은 여러 가지를 초월하는 극상의 개념으로 아름다움 그 자체를 일컫는 것이다. 미학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A.G.바움가르텐은 이성적 인식에 비해 폄하되고 있던 감성적 인식을 다루는 학문을 에스테티카(Aesthetica), 즉 미학이라 명했다. 아름다움이란 것이 감성적 인식에 뿌리를 둔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어떤 논리적 이유나 사고 과정없이 아름다운 것은 그저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역시 감성을 바탕으로 한다지만 디자인에서 다루는 굿 디자인의 미학은 보편 타당하고 절대적인 것보다는 시간과 공간에 따라 영향을 받고 차이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미국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색채에 튀지 않으면서도 튼튼하고 묵직해 보이는 디자인을 선호하고,유럽인들은 보다 세련된 형태와 유색 계열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남미사람들은 보다 유기적인 형태에 강렬한 색상과 화려함을 선호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해외시장에서 성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라는 투자격언이 있다. 즉 한바구니에 모든 계란이 담아 있으면 어떤 사유로 인하여 모두 다 깨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달리 표현하면 한곳에 모든 자산을 집중해 투자하지 말라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전력적 자산배분’(Strategic asset allocation)이란 말도 있다. 즉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실물상품(Commodity) 등 모든 투자대상 중에서 접근가능한 자산군에 대해 최적의 자산배분을 한다는 것을 말한다. 여러 경험적분석에 의하면 이러한 자산배분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목표로 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성과의 주된 원천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자산운용전략을 기초로 해 투자자의 입장 그리고 펀드시장의 관점에서 살표보자. 투자자의 입장에선 우선 가지고 있는 총 현금자산중 펀드로 얼마의 자금을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할당된 투자금액을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부동산펀드, 상품펀드 등 다양한 펀드에
참여정부는 국정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12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설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과제로 `주택가격 안정과 주거의 질 개선'을 설정하여 구체적 실행계획으로서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 및 장기임대주택 150만가구 건설(2003~2012년)을 포함한 주택종합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주택공사의 임대주택 관리 가구수는 2005년말 현재 33만가구 규모지만 정부정책에 따라 앞으로 국민임대주택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7년에는 11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게 된다. 따라서 국가자산의 관리자로서 주공의 관리업무 비중은 매우 커지게 될 전망이다. 주택 100만가구 건설계획에 따라 건설한 50년 임대를 포함한 영구임대주택 관리 가구수는 19만가구를 상회하지만 이미 관리기간이 10년이 경과한 영구임대단지의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 그에 따라 시설물과 단지 관리에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
"과연 미국의 생산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필자가 지난 2년여 동안 하나은행 뉴욕지점에 근무하면서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한 궁금증이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1인당 부가가치로 나타나는 생산성 지표를 비교해 보면 미국의 생산성은 한국의 3배에 달한다. 그런데 필자가 미국에서 피부로 느낀 체감생산성은 전혀 다르다는 데 의문은 시작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집에 케이블 TV를 설치하는데 1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면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마는 미국에서는 2주일이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분위기다. 은행 지점을 이전하는데 사무실 내부 공사에 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보통 규모의 지점이라면 1~2주면 공사가 말끔히 끝나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우리의 분위기에서는 웬만한 인내로는 견디기 힘든 상황임에 틀림이 없다. 운전면허 갱신에 거의 반나절 이상을 소비해야 할 뿐 아니라 직원들의 불친절에 불쾌감이 말
우리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고유가시대를 맞고 있다. 우리 나라는 부존자원이 빈약해 사용 에너지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할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도 아직 에너지 다소비형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유가 상승은 우리 나라 경제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중동 산유국의 정세가 계속 불안한 데다 중국 등 후발 산업국가들의 급속한 에너지 수요 증가로 당분간 국제유가는 고유가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리의 걱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 입장에서 이러한 고유가 시대를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은 불행히도 에너지 소비구조를 근본적으로 저소비형으로 바꾸는 일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특히 그동안 범국가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이 구호에만 그치고 대다수 국민의 반응도 무관심에 가까운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얼마 전 자사서비스 공식 오픈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었다. 이미 국내시장에서 인정받은 앞선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지난 1년간 준비한 만큼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현지 관심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지만, 행사장에 들어서며 무려 200여 명이 넘는 현지 언론인로 가득찬 기자설명회 현장을 확인하는 순간, 뿌듯함과 함께 일본시장의 성공에 대한 책임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일본만이 아니다.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과 반응은 인터넷인구 3200만 명에 브로드밴드 보급률 95%를 넘어서고 있는 IT강국 대한민국의 대표 서비스라는 점에서 중국, 미국, 유럽 등 기타 해외진출 지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 해외진출 이전부터 해외유수기관으로부터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서비스로 선정되는가 하면, 6개월 전 서비스를 시작하였던 중국에서는 토종서비스들의 높은 텃세에도 불구하고 중국본토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서비스로 선정되는 등 낭보도 들려오고 있다.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올라 선 국내 인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나 음주 단속 경찰관의 순직 사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음주운전 교통사고 관련 소식들은 사전에 방지가 가능함에도 반복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한다. 얼마전 수원에서 순직한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의 오열하는 유가족과 아무것도 모른 채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어린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그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경찰, 시민단체, 손해보험업계 등 여러 분야의 노력으로 확산돼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여전히 높은 사고건수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전체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 6563명 중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875명으로 13.3%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다른 교통사고보다 그만큼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는 운전자들이 자신의 생명과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위해 음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