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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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디플레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부는 지난 1년6개월 동안 무려 26가지나 되는 부동산 관련 대책을 발표하였지만 서울 강남의 아파트 값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같은 기간 동안에 평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 가격의 거품은 왜 생겼을까? 그 원인을 정부 정책에서 대략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정부의 내수주도 성장론이다. 정부는 98년 하반기부터 재정지출의 확대 및 금리인하를 주축으로 한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였다. 수출을 통한 경제성장 대신 국내소비수요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을 추구하였다. 미국은 부존자원이 많은 세계 최강의 나라이기 때문에 소비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으나 자원빈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수출 증대만이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낮은 금리로 가계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한 결과가 지금 아파트 값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투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사람들의 삶이 변하고 있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핸드폰으로 계좌이체를 하며 클릭 몇번으로 국경을 넘나들며 전 세계 모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영역이 파괴되는 현상은 기업을 이끄는 입장에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기회인 동시에 철저한 대비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하는 위험요소일 수 있다. 20세기 후반 IT의 화두가 보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인터넷의 보급이었다면 최근에는 라틴어로 ‘언제 어디서나’라는 의미의 유비쿼터스(Ubiquitous) 개념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혁명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백화점, 학교, 회사 등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는 물리적인 공간에 제약을 받고 있다. 유비쿼터스는 컴퓨터라는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자동차 전자제품 건
신용카드채권의 연체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 약 1년의 시간이 흘렀다. SK글로벌 사태로 촉발된 카드채 문제가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하던 때는 지나갔고, 카드사들의 실질 연체 증가세도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전업카드사의 8월 연체율이 다시 급등했다는 소식이지만 전체적으로 신용카드의 잠재 부실은 상당 부분 이미 노출되었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지난 1년 동안의 사태 전개과정이 우리에게 던져준 과제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취하는 일일 것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카드연체의 급증을 야기한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9월 15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공개한 KDI의 연구용역보고서가 관심을 끈다. KDI 보고서는 신용불량자 증가의 원인을 ‘신용카드 회사의 위험관리 미흡’에서 찾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대책도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 능력 제고와 이와 관련한 개인신
브랜드는 과거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식별하는 수단에서 제품의 품질과 기업의 신뢰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변모해 왔다. 이전에는 상품 자체의 독특한 성능이나 기능만으로 차별화가 가능했지만 기술격차의 감소로 제품의 품질이 비슷해지고 글로벌화에 따른 국가간,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환경에서 소비자의 니즈 및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화, 다변화됨에 따라 기업의 장기적 차별화 포인트가 결국 '소비자에게 어떤 이미지를 제공하느냐' 하는 이슈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제품 성능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우면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상품가치를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같은 품질과 맛의 식품이라도 브랜드로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도 만족한다. 이후에도 식품의 질 자체보다는 브랜드로서 그 식품을 더 선호하게 마련이다. 결국 브랜드를 가진 제품이 브랜드가 없는 제품보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힘을 가진 브
시카고 대학의 게리 베커 교수가 과거에 경제학 시험 문제로 낸 질문이 재미있다.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두 회사가 있다. 이 두 회사의 다른 조건은 모두 똑같고, 사장 비서의 미모만 다르다. 더 예쁜 비서가 있는 회사는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얼마나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을까?' 문제가 좀 희한하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정답은 정해진 것이 아니니 여러분이 그 논리를 개발하면 된다. 어떤 사람은 이런 주장을 펼지도 모른다. 비서가 예쁜 회사가 먼저 망할 것이라고. 왜냐하면 대개 예쁜 비서를 뽑으려면 능력에 비해 봉급을 더 많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직원들이 예쁜 비서를 보느라 일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도 있다. 그래서 임금 비용이 높고, 생산성이 낮은 이 기업이 먼저 망할 것이라는 논리인 것이다. 그러나 다른 반론을 펴는 사람도 있다. 예쁜 비서는 봉급이 더 많아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한다는 것이다. 예쁜 비서
최근,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개척하기 위하여 10대 성장동력산업을 선정하고, 바이오의약, 바이오장기 및 바이오칩을 주축으로 한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앞으로 바이오산업의 비교우위 분야를 선정, 중점 육성함으로서 BT 기술개발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의 진입하고 원천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하여, 10년 후 우리 산업경제 발전에 일조 하는 성정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현재 1.4조원의 생산규모를 15.9조원으로, 수출규모를 7.4억불에서 97.4억불로, 고용창출 효과를 8천명 규모에서 9.7만명으로 올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바이오기술의 특성과 발전전망을 잘 이해하고, 기술혁신 및 산업화 전략을 올바로 수립. 적극 투자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21세기의 생명공학기술은 인간 유전체 염기서열 완전 해독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고,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급속한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지령 2만호를 맞는 대한매일에 '공정한 언론, 투명한 정부'란 제목으로 특별기고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전문] 대한매일 지령 2만 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도 반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중에 하나가 `언론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것입니다. 또 `개인절으로 언론에 대해 감정이 있으면 이제 그만 풀라`고 충고합니다. 언론과 맞서 싸우면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으니 그만 양보하고 타협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선, 일부 언론과의 편치 않은 관계가 사사로운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언론과 맞서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손해보는 일인 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과 관계가 옳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며 국정운영에 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참다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왜 언론과의 합리적 관계 개선이 중요한가
클릭 하나로 편지를 보내는 시대! 휴대폰으로 증권투자를 할 수 있는 시대. 안방에서 영화를 보는 시대. 10년전에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모든 것이 현실이다. 10년후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 기술로는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차세대 반도체로 각광받는 그 소재는 강철보다 훨씬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군용보호구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쓰이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수소에너지를 이용하여 재충전이 필요없는 가전제품이나 전기 자동차가 출시된다고 한다. 연료전지의 개발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 그런가 하면 단백질을 분석하는 프로테오믹스 기술은 인공장기를 프린터와 같은 기계에서 만들어 내는 기술로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미래산업의 하나다. 얼마전 만난 어른 한분은 2005년 이후에는 인간의 수명을 평균 97세까지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믿고 청년기의 삶을 다시 시작했다고 했다. 긍정적으로 사고하면 인생이 바뀐다는 것이
지난 8월 28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2분기 미국경제성장률 상승과 3/4분기 기업실적 전망 개선을 계기로 미국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기관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비관론자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모간스탠리마저 2003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그 동안 보수적이던 경제분석가들의 보고서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듯 하다. 경제전망의 상향 조정 근거로 흔히 제시되는 것은 다음의 네 가지 요인들이다. 첫 번째이자,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되는 것은 Bush 행정부가 추진하는 감세정책의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2/4분기 국민총생산에서, 내구재 소비 증가율이 무려 24.8%를 기록한 데 이어, 7월 소매매출 마저 전월비 1.4% 증가하는 등 소비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게 해소되었다는 것이다. 낙관론의 또 다른 근거로는 미국의 기업재고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흔히 제시된다. 지난 6월 말 미국 제조업의 재고/출하비율은 1.35배로
나는 학교 친구 두 명과 함께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 산에 올라간다.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을 번갈아 올라가면서 친구들과 세상 이야기도 하며 건강도 좋게 한다. 지난주에는 청계산에 올라갔는데, 나무들이 정말 울창했다. 웃자랐다고 할 정도였다. 아마도 이번 여름에는 비가 많아 그런 것 같다. 나무 이야기를 하니 지난주에 본 뮤지컬이 생각 난다. 강남 청담동에 있는 유시어터에서 공연하고 있는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뮤지컬이다. 환경재단 사람들과 같이 이 뮤지컬을 보러갈 때만 하더라도 사실 그리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지역의 어떤 사람이 황무지에서 꾸준히 나무를 심어 결국 그 지대를 큰 수풀로 만든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환경과 관련된 공익적인 주제라 더 기대를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미 소설과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온 이 스토리 구조는 매우 탄탄했다. 초반부에는 약간 지루한 듯 했지만 이내 독특한 진행으로 뮤지컬에 빠지고 말았다. 뮤지컬이 끝나고 감
원칙적으로 펀드 투자는 주식을 직접 매매하는 것보다 쉽다. 그럼에도 우리 투자자들은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경향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증권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96년말 국내기관 대 개인투자자의 주식보유 비중은 동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개인이 기관의 1.4배로 높아졌다. 특히 개인의 직접투자 비중은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보다 96년에는 2배정도 많았으나 2002년말엔 3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흔히 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펀드의 장기화 대형화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 필요한 조치의 결과물이지 처방이 아니다. 간접투자시장 위축은 투자조언자로서 판매사의 역할부재, 펀드운용의 불투명성과 투자자금의 단기화를 조장하는 제도가 빚어낸 합작품이며 이 것들이 해소될 때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다. 투자자들이 펀드를 기피하는 첫째 원인은 `돈이 안된다'는 선입관 때문이다. 과거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종합주가지수 800 내지 90
세계화.개방화의 거센 물결 속에 생존을 건 무한경쟁이 점점 격화되어 가고 있다. 환경의 변화에 특히 민감한 기업의 경우,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에 관한 문제가 CEO들의 최대 관심거리다. 기업마다 전략적 핵심분야에서 세계최고가 되기 위한 ‘초일류기업’, ‘초일류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이제 초일류가 아니고서는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냉혹한 시대가 된 것이다. 정부나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우리가 위치한 동북아 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부상하고 그 비중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인근 국가들 사이에는 `동북아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는 13억의 거대 노동시장과 소비시장을 배경으로 ‘세계의 제조-R&D 및 물류 허브’ 건설을 천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동북아 경제중심'실현을 위해 물류·금융·세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특히, 세계교역량의 폭증으로 물류관련 부가가치를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