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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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살면 앞으로 20년간 집세 걱정 없을 줄 알았더니…." 지난 2007년 8월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11단지 시프트에 입주한 주부 이서영(36, 가명)씨는 최근 전셋값 문제로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시와 SH공사가 재계약이 임박한 장지, 발산지구 6개 단지 시프트 전세보증금을 5% 인상키로 해서다. 이씨는 "한 달 전만해도 인상계획이 없다고 하더니 갑자기 전세금 인상통보가 날아와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청 민원신청 게시판에는 시프트 전세금 인상을 반대하는 항의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저렴한 전세금으로 서민에게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집을 공급하겠다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이번 인상이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적정한 전셋값을 재산정한 것이라며 충분한 인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프트는 주택임대차보호법시행령 제2조 및 제7조, 주택임대차계약서제4조에 의거, 매년 5% 범위에서
이 기사는 09월14일(09:1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오피스빌딩 매각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연달아 매수한 양재동 트러스트타워와 서현동 분당스퀘어를 시장에 내놨지만 매각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MSPK(모건스탠리 프로퍼티즈 코리아)가 두 빌딩 매각에 착수한 시점은 올해 초. 수요조사 단계를 거쳐 지난 6월에는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트러스트타워의 경우 인수 희망자가 없어 LOI 접수 단계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분당스퀘어의 경우 2~3곳의 투자자를 선정해 가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해 실제 매각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들은 "분당스퀘어의 경우 매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곳이 없어 증권사까지 나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
1954년 전쟁으로 피폐해진 황무지에 국내 최초의 현대식 생산 시설을 갖춘 섬유공장이 대구에 세워졌다. 제일모직은 이 대구공장에서 순수기술과 자본으로 골덴텍스 양복지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냈다. 오는 15일로 제일모직 대구공장이 설립된 지 55주년을 맞는다. 제일모직은 지난 반세기동안 대한민국을 섬유강국으로 이끄는데 기여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일모직은 '양복지' 회사로 시작해 신사복 '갤럭시'를 개발한 의류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제일모직에서 매출 비중이 제일 큰 사업은 케미칼(화학) 부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일모직의 사업부문 별 매출액은 케미칼이 1조7735억 원(47.6%), 패션 1조1392억 원(30.5%), 전자재료 8151억 원(21.9%), 직물 915억(2.4%) 순이다. 특히 1996년 반도체 회로보호재인 EMC 출시를 시작으로 뛰어든 전자재료 사업은 급성장하며 제일모직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재료 사업은 2000년 전체 매출액의 2%에서
"세상에서 가장 쾌적한 대중교통 수단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답변이 나오겠지만, '인천공항철도'보다 더 쾌적한 수단이 있을까. 우스갯소리 같지만 수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음에도 매일 텅 빈 채 혈세를 낭비하며 달리는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은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쾌적함을 느낄 것이다. 이처럼 '혈세먹는 하마'를 코레일이 인수했다.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는 코레일로선 또다른 빚더미를 떠앉게 된 것이다. 코레일이 ㈜인천공항공사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지급키로 한 인수자금은 1조2058억원. ㈜인천공항공사 지분의 88.8%에 해당한다. 공사가 인수 주체인만큼 사실상 정부가 '골칫덩이'를 맡게 되는 셈이다. 지난 2007년 3월 개통 초기부터 인천공항철도는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인해 언론과 시민단체들로부터 끊임없이 질타를 받아왔다. 실제 이용승객은 고작 수요 예측치의 7%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유령 열차'다. '수익보장비율 90%' 계약에 따라 정부가 민간에 손실을 보전해 주기로 함으로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마마·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낯익은 이 문구는 20여년 전 대부분의 비디오에 삽입된 내용이었다. 불량, 불법 비디오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오늘날의 잣대를 들이대면 '불법 복제 근절' 캠페인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과거의 추억쯤으로 치부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씁쓸함을 남긴다.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던 '그것'이 2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저작권 이야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23일부터 개정된 저작권법을 시행하고 있다. 불법 저작물을 상습적으로 올리는 사람들의 계정을 최대 6개월까지 정지시키고 해당 업체에도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이 골자다. 주로 웹하드·P2P업체들이 대상이다. 개정 저작권법이 시행되자 해당 업체들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불법 저작물을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던 웹하드·P2P 업체들은
"요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가을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바로 기상청에 성능 좋은 새 슈퍼컴퓨터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항상 거짓말만 하는 직업'으로 기상청 예보관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두 직업이 꼽혀왔다. 그런데 슈퍼컴으로 기상청 예보는 정확도가 한결 높아지는 바람에 여의도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만 거짓말 하는 직업에 홀로 남아 손가락질 받으며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 떠도는 우스개 소리다. 전망을 해야하는 애널리스트라는 직업 특성에 대한 자조가 담겨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본연의 일은 전망이 아니라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토대로 기업의 가치가 얼마인지 선의성실원칙에 따라 요약ㆍ계산해주는 것이라고 본다. 이런 차원에서 전망의 맞고 틀림보다 가치산정에서 편향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진정한 경쟁력 아닐까 한다. 애널리스트도 증권사가 매수주문을 잘 받기 위해 돈을 주고 고객에게 분석서비스를 하도록 고용된 사람이다. 당연히
"웬만큼 알려진 중고차매매단지는 이른바 '뻥카'팀이라는 인터넷 허위광고 팀을 조직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전직 중고차 딜러가 최근 한 포털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그동안 중고차의 일부 딜러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중고차를 인터넷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올린 후 소비자들이 찾아오면 그 차가 방금 팔렸다고 하면서 다른 차를 소개해주는 수법으로 소비자를 현혹해 왔다. 하지만 요즘엔 이러한 수법이 많이 알려지자 더 조직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간에 '관리자'라는 사람이 한 단계 더 생겼다. 이들은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을 낸 사람들과 별도로 움직이는 중간 조직책으로 소비자들을 설득시키는 임무를 담당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소비자와 한배를 탄듯한 인상을 준 관리자는 실제 차량을 보여줄 수 있는 딜러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그 딜러는 소비자에게 계약을 유도한다. 이제 중고차를 얘기하면서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이라는 용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각종 매스컴이 보도한 영향으로 일반인들도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이같은 공포를 반영해 발빠르게 단기테마주을 양산해 냈다. 신종플루 테마는 백신과 치료제 등 제약·바이오회사에서 손세정제, 마스크와 같은 예방제품 관련 종목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새다. 신종플루 테마주중 압권이라 할만한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 파루다. 태양광 사업이 주력인 이 회사는 손세정제 하나로 신종플루 관련주로 편입되면서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런데 신종플루 관련주로 구분된 이 회사의 생활환경사업부문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6.8%인 11억원에 불과하다. 이런데도 신종플루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시가총액은 300억원대에서 최고 1500억원대로 5배 가량 늘었다. 주가가 급등하자 이 회사는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나섰다. 8일 장마감후 이회사는 309억원(840만주)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와 주당 0.4495주의 무상증자를 동시에 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라크에 '물적지원'을 충분히 하고 이라크전을 미군이 아닌 '이라크인의 전쟁'으로 만들라." 베트남전에서 미군 철수를 이끌었던 멜빈 레어드 당시 국방장관이 이라크전으로 수렁에 빠졌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건넸다는 조언이다. 그렇다면 '출구전략'(Exit Strategy)의 원조격인 레어드 전 장관은 금융 당국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맹위를 떨쳤던 금융위기가 서서히 진정되자 '출구전략'의 타이밍을 놓고 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해 대규모로 공급한 유동성을 방치하는 경우 초 인플레이션과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출구전략'을 서둘러 쓰게 되면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장도 설왕설래한다. 지난주말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들이 세계경제를 진단하며 제시한 해법을 놓고 다른 해석이 나온 게 이를 증명한다. 한편에선 '경기 회복세'라는 낙관론을 우선시 했고, 다른 한편에선 '상승추세로 전환은 불확실하
지난 8월27일 워커힐호텔에 등장한 W가 화제다. SK가 4년 만에 휴대전화 제조사업에 다시 뛰어들어서다. 이날 발표된 W는 언제(Whenever), 어디서나(Wherever), 무엇이든(Whatever) 가능케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블유라는 발음의 유사성에서 착안한 의미도 있다. ‘또 다른 당신(Double You)’이라는 뜻이다. SK텔레시스는 W를 “현대인의 생활 속 분신이 된 휴대폰의 존재와 의미를 표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려진 W의 의미는 여기까지다. 하지만 W에 얽힌 이야기는 더 있다. 바로 브랜드 론칭 행사 장소가 워커힐호텔이라는 점이다. 워커힐호텔의 새로운 이름이 ‘W 서울-워커힐’(보통 줄여서 W호텔이라고 부른다)이니 브랜드 론칭행사를 같은 이름의 호텔에서 한 셈이다. 론칭하는 브랜드와 같은 이름의 호텔이 있는 것도 흥미롭지만 호텔과 휴대전화 제조사가 같은 '할아버지'를 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워커힐은 SK네트웍스를 통해, SK텔
“외부 인사, 확실히 조직에 활력은 되겠지요. 그런데…” 국세청의 인사실험이 한창이다. 바로 지난 7일 신임 전산정보관리관과 감사관에 국세청 순혈이 아닌 외부 인사가 임명된 것. LG CNS 출신 신임 임수경 전산정보관리관은 국세청 최초의 여성국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만간 세무조사 중지요청권까지 지닌 납세자보호관도 외부인사를 선임할 예정이어서 국세청 본청 국장의 30%, 국세청 전체 고위직의 13%가 외부인으로 채워진다. 효율성을 꾀하고 엄정한 직원감찰로 폐쇄적인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백용호 국세청장의 변화구상이 마침내 깃발을 올린 것이다. 모든 정보가 모이는 국세청의 전산자료를 외부인이 감독하고 국세청과 연고가 없는 사람이 고위직을 감찰하는 것은 파격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파격에 잡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특정 기업출신 인사에 따른 업무연관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산정보관리관을 역임한 한 대기업 출신 인사는 올해 초 대기업의 시스템 구축 계열사 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속에서 국내 신용카드업계는 강한 내성과 건전성 관리능력을 입증했다. 카드업계는 2003년 카드대란을 거울삼아 이후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뒀고 그 결과 연체율은 지난 6월말 현재 3.10%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카드사용실적에서 현금대출성 자산(현금서비스,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을 2003년에 비해 27%포인트나 낮추며 영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영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각 카드사에서 포착된다. 이번 상반기 결산 이후 업계 2, 3위가 바뀌면서 카드시장내 점유율(MS) 경쟁이 화두로 떠오르고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경쟁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카드대란을 이미 경험한 업계 인사들은 과열조짐이 보이는 MS 경쟁을 바라보며 '대란의 추억'을 떠올린다. 이들은 지난 카드대란의 한 원인으로 당시 업계간 치열하게 전개된 MS 경쟁을 지적한다. 특히 당시 1, 2위 회사간 MS 경쟁은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