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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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96 건
2022년 9월30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30대 남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태연한 모습으로 있던 여성은 최후 변론을 읽기 전 눈물을 보였고 남성을 떨리는 목소리로 변론을 마쳤다. 이들은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으로 불리는 사건 가해자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다. ━수영 못 하는 데 다이빙…수상한 물놀이 사고━2019년 6월30일. 피해자 윤상엽(당시 39세)씨는 이은해(당시 28세), 조현수(당시 27세)와 함께 가평군 용소폭포에 물놀이를 갔다가 숨졌다. 윤씨는 이은해 남편이었고 조현수는 이은해의 내연남이었다. 당시 이들은 물에 익숙지 않은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했고 구조 장비도 없던 그는 결국 물속에서 나오지 못했다. 사건 초기 가평경찰서는 이를 물놀이 사고로 보고 그해 10월 단순 변사사건으로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윤씨 누나는 멀쩡하던 동생이 갑자기 숨진 것에 의문을 품었고 그해 10월 일산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3년 전인 2022년 9월 29일.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당시 31세)이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당초 선고일은 2주 전이었으나 검찰 구형량에 앙심을 품은 전씨가 선고 전날 피해자를 살해해 미뤄졌다. 당시 피고인석에 있던 전씨는 자신의 살인으로 언론 보도가 집중됐다며 "시간이 지나 국민들 관심이 식길 바란다.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최대한 선고를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보복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전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351회 스토킹…검찰 구형에 보복 결심━전씨는 2019년 11월부터 2년간 피해자 A씨를 스토킹했다. 불법 촬영물을 보내고 351회에 걸쳐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결국 A씨는 2021년 10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혐의로 전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서울교통공사는 전씨를 직위에서 해제했다. 구속영
2019년 9월 28일 오전 10시 50분쯤 울산시 염포부두에서 갑자기 200m나 되는 불기둥이 치솟았다. 2만5900t(톤)급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인란드'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불은 옆에 정박 중이던 '바우달리안'호에도 옮겨붙었다. 선박에 있던 사람들은 커다란 폭발음에 놀라 혼비백산하며 갑판으로 뛰어나왔고, 급하게 몸을 피하다가 구조물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폭발 목격자들은 "군대 고폭탄 터지는 것보다 더 큰 굉음이 났다", "일단은 '살아야 되겠다' 생각하고 동료를 데리고 피했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해경은 구조에 나섰다. 선실을 돌아다니면서 혹여나 대피하지 못한 선원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며 "사람 있습니까?"라고 소리쳤다. 갑판으로 나온 사람들은 서둘러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구조보트에 올라탔다. 24명이 타고 있던 한 구조보트는 주위에 배 밧줄을 매는 말뚝인 '볼라드'가 없어 육지에 정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2022년 9월 27일.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조현진(당시 27세)이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으로 형량이 늘었다. 가중처벌을 제외한 유기징역 중에서는 법정 최고형이다. 범행 현장에는 피해자 어머니도 있었다. 조씨는 "마지막으로 둘이 얘기하고 싶다"며 피해자를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문을 잠갔다. 대화하는 줄 알고 자리를 피해줬던 어머니는 그 순간이 딸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얘기 좀 하자"…문 잠그고 잔혹 범행━조씨는 2021년 10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 A씨를 처음 만났다. 무직이었던 조씨는 A씨 원룸에 얹혀살며 A씨 카드로 식비와 주유비 등을 결제했다. A씨는 빚까지 질 정도로 금전적으로 어려워지자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자 조씨는 사건 전날이던 2022년 1월 11일 대구에 사는 A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
23년 전 오늘, 2002년 9월26일. 일명 '개구리 소년'으로 알려진 대구 성서초 실종 어린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1991년 3월26일 다섯 어린이가 실종된 지 11년6개월 만이었다. 대구 달서구 성산고교 신축공사장 뒤편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 4구와 어린이 신발 5켤레가 나왔다. 아이들을 찾기 위해 단일사건 최대규모로 경찰 인력 35만명이 동원됐지만 결국 유골로 발견돼 안타까움이 커졌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난 채 아직까지도 미제로 남았다. 부검을 진행한 경북대 법의학팀은 타살로 결론 내렸지만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명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 성서초에 다니던 어린이 다섯명(당시 9·10·11·12·13세)이 집 뒤편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사건이다. 당초 도롱뇽이 개구리로 잘못 알려져 '개구리 소년'이란 이름이 붙었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됐던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해 기초의원을 뽑는
2007년 9월25일 전남 보성군으로 여행을 떠난 20대 여성 2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26일과 28일 각각 보성 앞바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수사 끝에 어부 오종근(당시 69세)을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씨가 그해 8월31일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남녀 대학생 2명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1심부터 대법원까지 사형을 선고받아 국내 최고령 사형수로 기록된 오씨는 교도소에서 노년을 보내다 지난해 7월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실족사? 동반자살? 문자 한 통에 드러난 연쇄살인사건 전모━단순 실족사나 동반자살로 처리될 뻔한 이들 사건은 실종 여성이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덕에 전모가 밝혀졌다. 당시 추석 연휴를 맞아 보성을 찾은 회사원 조모씨(당시 24세)와 간호사 안모씨(23)는 오씨 배에 오르기 전 한 여성을 만나 휴대폰을 빌려줬는데, 숨지기 직전 이 여성의 통화 상대였던 남편에게
2017년 9월24일. 인천 8세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공범 B양(당시 18·재수생)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소년법 등을 적용받아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주범 A양(16)은 3일 뒤 항소장을 제출했다. A양은 그해 3월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인 C양(8)을 유인해 자기 집으로 데려가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를 받았다. B양은 A양에게 "손가락이 갖고 싶다"며 어린아이를 살해해 시신 일부를 전해달라고 하는 등 범행을 지휘하고 A양으로부터 직접 C양의 시신 일부를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양은 이듬해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자신의 다중인격을 주장하면서도 "살아있는 것이 견디기 힘들다"며 "사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B양은 범행 정황을 A양의 망상 역할극으로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살인·시체 해부 등에 대해 이야기하던 두 사람, 실제 살인 계
2008년 9월 23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카우하요키의 한 직업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자살한 범인을 포함해 총 1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범인은 지하실을 이용해 핀란드 카우하요키에 있는 세이나요키 응용과학대학교 건물에 들어왔다. 당시 학교에는 약 150명이 있었다. 총격은 오전 10시40분쯤 한 강의실에서 시작됐다. 가죽 재킷을 입고 복면을 뒤집어쓴 범인은 22구경 반자동 권총과 탄약, 화염병 등을 들고 20여 명이 경영학 시험을 치고 있던 강의실로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또 대학 복도와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시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학교 관리인 유카 포스베르크는 "짧은 시간에 수십 발의 총탄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다. 자동소총 같았다"며 "그는 매우 잘 준비돼 있었다. 침착하게 걸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냉혈한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남자가 복도에 검은 가방을 두고 강의실로 들어가 문을 닫는 걸 봤다. 창문으로 들여다
50년 전 오늘인 1975년 9월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연설을 마치고 나오던 제럴드 포드 대통령을 향해 총알 하나가 날아왔다. 범인은 45세 주부 사라 제인 무어. 총알은 대통령 머리 위로 빗나갔지만 종신형을 선고받은 무어는 32년간 복역 후 2007년 12월 가석방됐다. 회계원이자 이혼모로 네 자녀 엄마였던 무어가 어쩌다 대통령 목숨을 노리게 됐을까. 미국 제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는 선거 없이 부통령·대통령이 된 유일한 인물이다. 1948년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포드는 13선을 하며 지도자급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1973년 부통령 스피로 애그뉴가 뇌물 수수 혐의로 사임하면서 하원 원내대표였던 포드가 부통령이 됐고 이듬해 8월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나면서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취임 1년여 만인 1975년 9월5일 첫 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했다. 포드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주의회를 방문했을 때 불과 1m 거리에 있던 리
2006년 9월 2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태섭)는 연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남규(당시 37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정남규는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연쇄살인범이다. 그는 2004년 1월부터 약 27개월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정남규는 원한 관계나 금품 갈취 등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살인 행위 그 자체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체포된 후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재판부도 "피고인은 잘못을 전혀 뉘우치지 않아 사회에 복귀하면 재범 가능성이 커 극형이 불가피하다"고 사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사형 판결 후에도 정남규는 재판부를 향해 "국가와 사회가 나에게 도움을 줬다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가혹하고 혹독한 폭력이 날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반성 없는 태도를 유지했다. ━"담배 끊어도 살인은 못 끊어"…자기 자신까지 죽였다━ 정남규는 원심판결에 불복했다. 이에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 끝에 2007년 4월이 돼서야 정남규의 사형이 확정됐다.
2018년 9월 20일(이하 현지시간).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에서 여객선 'MV 니에레레호'가 전복돼 승객 22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니에레레호는 빅토리아 호수의 부골로라 섬에서 우카라 섬까지 항해 중이었다. 장이 서는 날이었기에 여객선은 붐볐다. 승객 270명 이상이 타고 있었고, 옥수수, 바나나, 시멘트 등 각종 화물과 트랙터가 실린 상태였다. ━부두 50m 코앞에 두고…휘청이던 여객선 전복━여객선은 목적지 도착까지 50m 정도 남기고 음완자 부근에서 전복됐다. 맑은 날씨 속 부두에 접근하던 여객선은 갑자기 급선회했고, 한쪽으로 급격히 휘청인 뒤 그 반대쪽으로 전복됐다. 하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모두 호수에 빠져버렸다. 사고를 지켜본 목격자는 승객들이 한쪽으로 몰려들면서 여객선이 침몰했다고 전했다. 생존자들의 말은 달랐다. 생존자들은 "조타수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다 반대쪽으로 정박할 뻔한 것을 알고는 급선회했다"며 "급선회 후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 사람과
"저게 뭐지?" 1991년 9월 19일. 해발 3210m의 알프스산맥의 빙하지대 '외츠탈'을 오르던 독일인 등반가 에리카·헬무트 시몬 부부가 하산 중 얼음에 묻힌 채 상반신만 드러난 시신을 발견했다. 시몬 부부는 인근 산장 주인에게 알렸고, 산장 주인은 오스트리아·이탈리아 경찰에 각각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이 두 나라의 경계였기 때문이다. 시몬 부부는 이 시신이 조난 당해 숨진 등반가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시신이 평범한 등산객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연 냉동 미라 상태로 발견된 시신은 패딩 점퍼가 아닌 가죽옷을 입고 있었고, 등산화 대신 가죽에 풀을 채운 신발을 신고 있었다. 시신 주변에서는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그릇, 구리 도끼 등 현대 물건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들이 나왔다. 산악인 한스 캄머란더, 라인홀트 메스너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발굴팀은 시신이 아주 오래 전 인물이라 판단했고, 이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고고학 연구소로 옮겨 정밀 분석에 나섰다. ━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