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총 1,117 건
2011년 2월 15일 오전. 12년 전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상자에 넣어 자택에 보관해 온 50대 남성 이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뒤늦게 시신을 발견한 딸이 경찰에 신고한 지 사흘 만이었다. 흉기 살인으로 이어진 부부싸움의 발단은 이사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문제였다. 딸은 짐 정리하다 발견한 상자를 뜯어보기 전까지 어머니가 가출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 이사 가기 싫어한다고…말다툼하다 아내 흉기 살해━사건은 1999년 6월 19일 밤 11시쯤 발생했다. 당시 이씨 부부는 이사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서울 성동구에 살던 이들은 다음날 용산구 한 다세대주택 1층 단칸방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왜 더 좁은 집으로 가냐"고 버티며 이사를 거부했다. 격분한 이씨는 흉기로 아내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약 1m 높이 상자에 넣고 비닐과 단열재 등으로 감싸 밀봉했다. 아침이 밝자 이씨는 예정대로 이사를 진행했다. 시신이 담긴 상자도 이삿짐에 묻혀 새집으로 옮겨졌다.
"피고 안중근은 사형에 처한다. " 1910년 2월14일 중국 랴오닝성 뤼순 관동도독부 지방법원. 마나베 주조 재판장은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첫 공판이 열린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결론이었다. 안중근은 재판부에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살해한 미우라는 무죄, 이토를 쏴 죽인 나는 사형, 대체 일본법은 왜 이리 엉망이란 말이냐"고 따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어떤 답변도 내놓지 못했다. ━탕탕탕! "코레아 우라"…하얼빈서 터진 외침━이토는 1909년 10월26일 안중근에 의해 사살됐다. 안중근은 러시아제국 재무대신 블라디미르 코콥초프와 회담을 위해 하얼빈역을 찾은 이토를 향해 거침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안중근이 쏜 권총 3발은 정확히 이토의 몸을 관통했다. 이토는 30분 만에 숨졌다. 이토의 얼굴을 몰랐던 안중근은 이토와 동행한 가와카미 도시히코 하얼빈 총영사, 모리 야스지로 궁내대신 비서관, 다나카 세이지로 남만주철도 이사를 향해서도 발포했지만, 사살엔 실패했다.
지난해 2월12일 오후 7시, 36세 남성 A씨가 경기 시흥시 거모동 인근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편의점 안에 있던 두 명의 손님이 막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C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숨을 거뒀다. A씨는 이미 10분 전 자신의 의붓형을 살해하고 나온 상태였다. 형 역시 같은 방식으로 숨졌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모친은 A씨가 의붓형에게 휘두르는 흉기를 막다가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형이 나한테 욕설을 했다" "화가 나서 그랬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질환 앓고 있던 A씨, 임의로 단약한 상태…순식간에 피해자 3명━ A씨는 2024년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그는 약을 먹다가 임의로 단약한 시기부터 모친, 의붓아버지, 의붓형 B씨와 한집에 거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오후 6시50분쯤 A씨는 의붓형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며 흉기를 휘둘렀다. 모친이 막으려 했지만, 손에 부상을 입었고 형은 A씨가 수차례 휘두른 흉기에 사망했다.
2007년 2월 11일 일요일 새벽, 법무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불이 나 갇혀 있던 외국인 수용자 10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곳 수용자들은 여수와 순천, 광양 등지에서 불법체류나 밀입국 등의 혐의로 붙잡혀 온 외국인들로 조사를 받은 뒤 본국으로 강제송환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불 났는데 문은 안 열렸다━불은 이날 오전 3시 55분쯤 청사 3층 보호동 304호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청사 3층 보호동에는 외국인 51명이, 4층 보호동에는 4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5명은 각각 감시실(3층)과 상황실(2층)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불이 나자 같은 층에 위치한 감시실에서 근무하던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 3명이 소화기 3대를 사용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외부 잠금장치를 열지 않은 채 문 밖에서 진화작업을 벌인 탓에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304호실 내 TV까지 소화기 분말이 미치지 못했다. 불길은 305호로 번져나갔다. 출입국 관리사무소 측은 자체 진화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119에 신고했다.
2011년 2월10일. 대법원은 공무원인 50대 아버지와 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살해한 20대 아들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아들은 법원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네에서 효도하는 청년이자 건실한 청년으로 알려진 이 아들은 왜 부모를 살해했을까. ━크리스마스이브에 벌어진 비극━아들 A씨 아버지 B씨는 2009년 12월24일 오후 동료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오후 8시쯤 집에 왔다. 그는 다음 날 오전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려고 준비를 하던 중 선천성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에 장애가 있는 아내 C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당일 오후 10시쯤 집에 온 A씨는 어머니 C씨가 울고 있자 "왜 엄마를 힘들게 하느냐. 그만 좀 괴롭혀라"고 아버지 B씨에게 따졌다. 이내 말다툼으로 번졌고 B씨는 "너나 잘해라"라며 여러 차례 뺨을 때렸다. 격분한 A씨는 거실에 있던 골프채와 둔기로 B씨를 때려 살해했다. 이후 A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것을 C씨가 알게 될까 봐 흉기로 주방에 있던 어머니마저 살해했다.
26년 전인 2000년 2월9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영안실에서 시체 방부처리에 쓰이는 포르말린 20상자가 싱크대에 버려졌다. 유독물질인 포르말린은 아무런 정화 처리 없이 하수구를 통해 한강으로 유입됐다. 이를 지시한 사람은 당시 영안실 책임자였던 육군 군무원 앨버트 L. 맥팔랜드. 그는 "주요 식수원인 한강에 그런 용액을 버릴 순 없다"며 명령을 거부한 부하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실행을 종용했다. 내부 고발자 양심고백으로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이 사건은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 영화 '괴물'의 모티프가 됐다. ━ "바보, 시키는 대로 해"…명령 거부 하급자에 욕설·폭언━2000년 7월13일 환경단체 녹색연합과 사회단체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는 주한미군이 5개월 전 미 육군 제8군 용산기지 영안실에서 475㎖짜리 포르말린 470~480병을 아무런 정화 처리 없이 한강에 무단 방류했다고 폭로했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를 35~40% 농도로 물에 녹인 수용액이다. 독성이 강해 흡입·섭취 시 중추신경 등 주요 기관에 장애를 일으켜 유해 화학물질이자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꿈의 초특급열차. ' 1969년 2월8일 오후 1시 20분. 대한민국 철도 역사의 패러다임을 바꾼 '시운전'이 시작됐다. 한국전쟁 상흔이 채 가시지 않았던 그 시절 산업화 기지개를 켜던 대한민국이 야심 차게 준비한 초호화 특급 열차 '관광호'가 서울역에서 부산을 향해 첫 운행을 시작했다. 관광호는 단순한 신규 열차 도입을 넘어 선진국으로 도약을 꿈꾸던 한국 사회 열망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다. ━문화적 충격, 에어컨·리클라이너 탑재한 '달리는 궁전'━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개통된 일본 신칸센은 한국인들에게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었다. 이에 자극받은 한국 정부와 철도청은 관광호 도입을 추진했다. 일본에서 수입한 열차였지만 운행 방식과 내부 구성은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렇게 탄생한 관광호는 '문화적 충격' 그 자체였다. 기관차 전면부는 당시 세계 최고 고속열차였던 일본 '신칸센'을 본떠 둥그스름한 유선형으로 개조됐다. 기존의 각지고 투박한 열차와는 차별화를 뒀다.
2025년 2월 7일.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약 1m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9살, 4살 두 아들을 둔 가장이었던 피해자는 범인과 일면식도 없었다. 유족들은 재판 직후 재판부가 사형을 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억울하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담배 피우러 나온 이웃에…일본도 휘둘러 공격━2024년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 김모씨는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일본도를 들고 있는 이웃을 마주쳤다. 범인 백모씨(당시 37세)는 날 길이 75cm, 전체 길이 102cm의 일본도를 휘둘러 김씨의 얼굴과 어깨 등을 10여 차례 공격했다. 김씨는 피를 흘리며 경비실에 도움을 청하려 했으나 백씨는 그를 따라가 재차 칼을 휘둘렀다. 김씨는 경비실 앞에서 쓰러졌다. 신고 5분 만에 119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김씨는 구급차 안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중국 스파이' 망상에 빠진 것으로…"피해자에 죄송한 마음 없다" 말하기도━백씨는 2024년 1월 일본도를 구입하고 '장식용'으로 신고해 소지 허가를 받았고 6개월 후 이를 이웃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2월 6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한 여성 BJ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의도적으로 김준수에게 접근 친밀감을 쌓은 뒤 나눈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이를 SNS(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협박은 2020년 9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이어졌으며 횟수는 4년간 총 101차례, 갈취한 돈은 총 8억4000만원에 달했다. ━'마약 전과' A씨 사생활 유포 협박에…의혹 일자 김준수 "난 당당"━여성 BJ A씨 협박은 김준수가 2024년 11월 고소장을 접수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김준수는 오랜 기간 동안 A씨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It's been a long way, but we're here. "(참 오랜 길이었지만, 마침내 왔다) 1971년 2월 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8번째 유인 우주선 '아폴로 14호'가 달에 착륙했다. 인류가 달에 착륙한 건 1969년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역사상 최초로 달을 밟은 이후 3번째였다. 아폴로 14호의 달 착륙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아폴로 13호의 달 착륙 작전이 실패했기 때문에 NASA는 사령선과 달 착륙선 모듈을 개량하고 임무를 1년 이상 미루며 준비했다. 1971년 1월 31일 미국 최초 우주비행사인 앨런 셰퍼드는 에드거 미첼, 스튜어트 루사와 함께 아폴로 14호에 올라탔다.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무사히 발사된 아폴로 14호는 금방 시야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사령선과 달착륙선을 도킹시키는 과정에서 결합 부분 고장으로 실패가 반복된 것이다. 다행히 1시간40여분간 시도한 끝에 결합에 성공했다. 더 큰 문제는 착륙할 때 발생했다.
2017년 2월4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3층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옛 뽀로로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을 집어삼켰다.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지만 화재경보기는 조용했다. 스프링클러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불은 1시간 넘게 건물을 태우고 오후 12시10분쯤 꺼졌다. ━지옥으로 변한 '꿈의 동산'━불이 난 3층 뽀로로파크에서는 당시 철거공사가 한창이었다. 용접불꽃이 인화물에 튀면서 불이 번졌고 건물 내부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찼다. '펭귄' 뽀로로가 사는 극지방을 연출한 '뽀로로파크'는 인테리어에 스티로폼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유독가스가 대량 분출됐다. 현장에 있던 철거업체 직원 10여명은 불길을 보자 밖으로 대피했지만 현장소장인 이모씨와 작업자 정모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불이 난 곳에서 30여m 떨어져 있던 20대 피부숍 직원과 50대 고객도 유독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이날 화재로 건물에 있던 100여명이 대피했고 47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2년 전인 2024년 2월 3일 오전 4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도로에서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24세였던 DJ 예송(본명 안예송)이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 50대 배달 기사를 숨지게 한 것이다. 사건 발생 당시 안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 221%로, 사람에 따라선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의 만취 상태였다. 그런데도 안예송은 벤츠 차량의 운전대를 잡았다. 음주운전에 나선 그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 만취 상태였던 안예송은 사고 직후 주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피해자 구조에 나서지 않고 조수석에 있던 반려견을 끌어안고만 있었다. 이 같은 모습은 현장 목격자에 의해 사진으로 촬영됐고, 온라인에 사진이 공유되면서 많은 누리꾼의 분노를 유발했다. ━"DJ 활동으로 해외에서 국위선양"…반성문도 75회 제출━경찰에 체포된 안예송은 구속돼 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