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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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2017년 5월16일. 고(故) 허원근 일병이 국방부로부터 순직 인정을 받았다. 1984년 4월2일 3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지 33년 만이다. 사건 직후 군 당국은 허 일병 사망은 자살이라고 발표했지만 유족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30여년간 이어졌다. ━군장병 죽음에 국방부 "자살"…유족 "타살"━사건은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4월2일 오후 1시20분쯤 허 일병(당시 22세)은 강원 화천군 육군 7사단에서 복무하던 중 최전방 GOP(일반전초) 폐유류고에서 가슴에 2발, 머리에 1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첫 휴가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군 수사기관은 사건 직후 허 일병이 오른쪽 가슴, 왼쪽 가슴을 총으로 쏴 자살을 시도했으며 마지막에 오른쪽 눈썹에 밀착해 사격해 두개골 파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허 일병 유족은 술에 취한 부대 상관이 살해했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 진정으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는 2001년 조사에 착수해 이듬해 허 일병이 만취한 상관의 오발로 인한 타살 사건이며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했다고 봤다.
2012년 5월 15일. 울산에서 20대 자매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던 김홍일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김홍일은 2012년 7월 20일 울산 중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잔인하게 두 자매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김홍일과 A씨, 그의 여동생 B씨는 2008년 울산 중구의 한 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사이였다. 이후 김홍일은 A씨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A씨 사진만 모아둔 폴더를 만드는가 하면 A씨가 친구나 지인을 만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A씨의 휴대폰 통화 내역을 확인하거나 수시로 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김홍일은 A씨와 2009년부터 3년간 교제한 사이라고 주장했으나, 피해 자매의 지인들은 김홍일이 A씨를 3년간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등 스토킹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시간 고통 받던 A씨는 사건 일주일 전인 7월 12일 김홍일에게 '그만 헤어지자'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격분한 김홍일은 이튿날 오후 A씨를 직접 만났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범행을 결심했다.
1981년 5월 14일. 경북 경산군 고산면(현 대구 수성구) 매호 건널목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열차 간 추돌 사고가 발생해 55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겉으로는 후행 열차의 추돌 사고였지만, 실제 운행 방향을 고려하면 정면충돌이었다. 앞서가던 열차가 돌발상황으로 후진하던 중 뒤따르던 열차와 맞부딪혔기 때문이다. 사고는 오후 4시쯤 발생했다. 부산발 서울행 116호 특급열차는 매호 건널목 약 100m 전방에서 철로에 있는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급제동했으나 약 540m를 밀고 간 뒤에야 멈춰 섰다. 이후 기관사는 사고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열차를 후진시켰다. 당시 경산역에서는 116호 열차에 먼저 길을 내어준 부산발 대구행 302호 보통급행열차가 이미 출발해 뒤따르던 상태였다. 결국 두 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302호 열차는 116호 열차의 8~9호 객차를 들이받은 뒤 7호 객차 위로 올라타 그대로 뭉개버렸다. 희생자 대부분은 116호 열차 7~9호차 객차 승객들이었다.
2019년 5월13일.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온라인 게임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며 우는 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부는 왜 게임에 이토록 집착하게 된 걸까. ━ 병원비 부담에 육아까지…화살은 생후 2개월 아들에게━친부 A씨는 평소 집에서 하루 24시간 컴퓨터 6대로 온라인 게임을 돌리며 게임 아이템을 모았다. 취득한 아이템은 그의 유일한 생계 수단이었다.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판매해 그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2015년 결혼한 A씨는 3년 만인 2018년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들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돼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는 A씨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A씨는 당시 대출금 3500만원을 못 갚아 채권추심원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등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휴대전화·가스 요금까지 밀린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A씨는 아들을 돌보느라 게임 아이템을 모으지 못하면서 수입이 반토막났다. 벼랑 끝으로 몰린 A씨는 모든 화살을 아들에게 돌렸다.
8년 전인 2018년 5월 12일 당시 25세였던 여성 모델 안모씨가 구속됐다. 안씨는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동료 남성 모델 나체를 몰래 촬영한 뒤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무단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안씨는 구속되기 11일 전 워마드에 불법 촬영한 피해자 A씨 얼굴과 나체 사진을 공유했다. 안씨를 비롯한 워마드 회원들은 A씨 사진을 보며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댓글을 적었다.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 큰 논란을 야기했다. 대학 수업 중 불법 촬영이 발생한 사건이라 초기에는 홍익대 학생이 범인일 것이란 주장이 나왔지만, 경찰 수사를 진행해 보니 범인은 피해자의 동료 여성 모델이었던 안씨였다. 안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던 때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범행에 쓴 아이폰을 한강에 던진 뒤 다른 휴대전화(공기계)를 경찰에 제출했고, 워마드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 "내 활동 내역과 IP 주소, 로그 기록 등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씨 아이폰을 찾는 데 실패했으나 압수수색을 통해 그의 PC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2019년 5월11일. 아침 9시 술에 취한 상태로 외제차를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부상자를 낸 20대 의대생 A씨가 기소됐다. A씨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의대생이었다. 그는 이에 앞선 2018년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졸업을 앞두고 의사국가고시(의사국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성범죄 전과자의 의사 면허 취득을 제한하는 등 현실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강간·폭행·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 된다'는 제목의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음주·폭행·성폭력 저지른 20대 막장 의대생━ A씨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 068%였다. 그는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혀 기소됐다. 앞서 A씨는 2018년 9월3일 오전 2시30분쯤 여자친구인 B씨의 원룸에서 B씨를 추행하다가 "그만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말에 격분해 B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조른 뒤 성폭행했다.
"너무 억울합니다. " 2020년 5월10일 새벽,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자필 유서를 남긴 그의 죽음 배경에는 입주민 '갑질'이 있었다. 한 아파트 주민이 폭언과 폭행, 협박, 감금 등을 일삼으며 그를 괴롭혔고 이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사회는 '갑질'이라는 이름 아래 방치돼 온 경비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됐다. ━'삼중주차'로 시작된 갈등…괴롭힘으로 번져━사건은 2020년 4월21일 시작됐다. 당시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는 삼중 주차된 입주민 심모씨 차량을 손으로 밀어 이동시켰다. 이 일로 격분한 심씨는 최씨를 폭행해 얼굴 부위에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최씨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에 화가 나 그를 경비실 화장실로 끌고 가 약 12분간 감금한 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추가 피해를 입었다.
2023년 5월9일 라덕연 호안 투자자문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다. 라 대표는 피해액만 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식 하한가 사태' 핵심 인물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라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합동수사단은 라 대표 일당이 금융당국에 투자일임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투자자들의 주식계좌를 활용, 차액 결제거래(CFD)를 동원해 8종목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자본시장법 17조(미등록 영업행위 금지)와 176조(시세조종 행위 등 금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입건했다. 당시 합동수사팀 관계자는 라 대표 체포 사유에 대해 "정상적으로 임의 소환할 경우 출석하지 않거나 도주하고 잠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며 "범행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서 중한 처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식 개장하자마자 8개 종목 일제히 하한가━ 그 전달인 4월24일, 주식 시장이 개장하자 주가 조작에 따른 폭락이 시작됐다.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터 등 8개 종목이 개장과 동시에 약 5%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매물이 쏟아지며 9시30분에는 일제히 하한가를 찍었다.
2016년 5월 8일 어버이날, 광주 북구에서 40대 남매가 친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친부 살해 후 체포된 남매 "우린 당당"━ 사건은 2016년 5월 9일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70대 남성 문모씨의 여자친구(70대)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자택에서 숨진 문씨를 발견했다. 현장은 참혹했다. 문씨의 시신은 고무통 안에 유기된 상태였고, 그 위에는 이불이 여러 겹 덮여 있었다. 목과 팔 부위에는 흉기가 꽂혀 있었으며 치아 상당수도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바로 주변 CCTV를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영상에는 5월 8일 오전 2시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약 7시간 뒤인 오전 9시쯤에는 같은 인물로 추정되는 남녀가 옷을 갈아입고 대형 가방을 든 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들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고, 시신 발견 다음 날인 5월 10일 두 사람을 검거했다.
1994년 5월 7일 전 세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노르웨이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가득했던 같은해 2월 오슬로 국립미술관에서 사라졌던 에드바르트 뭉크의 걸작 '절규(1893년작)'가 마침내 우리 품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엉터리 보안 고마워" 메모까지…뭉크 '절규' 훔치는 데 단 60초━사건은 지난 2월 12일 오전 6시 30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던 날 발생했다. 대담한 도둑 2인조가 사다리를 들고 오슬로 국립미술관 앞에 나타났다. 한 명은 사다리를 잡고, 한 명은 빛의 속도로 올라가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 그런 뒤 미술관에 침입했던 도둑이 다시 나타나 그림 한 점을 밖으로 던졌다. 그들이 그림을 떼어내고 유유히 사라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분 안팎이었다. 미술관의 CCTV에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지만, 정작 그걸 봐야 할 경비원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보안 경보가 울렸는데도 경비원은 이를 무시하고 직접 경보를 꺼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도둑들은 이런 허술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현장에 "엉터리 보안 수준에 감사하다"는 메모를 남겼다.
2년 전 오늘인 2024년 5월6일, 서울 명문대 의대생 최모씨(당시 25세)가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극단 선택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최씨는 재력가 집안인 피해자를 신분 상승 발판으로 삼기 위해 양가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했으나 이를 뒤늦게 안 피해자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예고하자 피해자를 살해했다. 1심에서 징역 26년을 선고받은 최씨는 2심에서 징역 30년으로 가중됐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돼 복역 중이다. ━ 교제 두 달 만에 혼인신고…"젊을 때 출산해야" 가스라이팅━1999년생 최씨와 피해자 A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로 2024년 2월 최씨가 먼저 A씨에게 연락하면서 교제를 시작했다. 이들은 사귄 지 53일 만에 양가 부모님 몰래 혼인신고를 했는데 여기엔 최씨의 치밀한 계획이 숨어 있었다.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A씨는 그해 7월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A씨가 유학을 떠나기 전 혼인신고를 해야 자신이 법정 상속인이 될 수 있다는 계산 아래 A씨에게 혼인신고를 강요했다.
2016년 5월 5일, 이른바 '안산 대부도 토막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당시 30세)가 경찰에 체포됐다. 자칫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이 사건은 시신 발견부터 범인 검거까지 단 4일 만에 해결되며, 당시 언론과 국민에게 '과학수사의 쾌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토막 난 시신…1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사건은 같은 해 5월1일 드러났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남성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고 당시로는 생소했던 드론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그 결과 5월3일 최초 발견 지점에서 약 11㎞ 떨어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 물가에서 상반신 시신을 추가로 발견할 수 있었다. 수사의 가장 큰 난관은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패한 시신이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패로 팽창한 손가락 표피를 벗겨내 약품 처리하는 방식으로 '속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가 40대 남성 최모씨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