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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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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세계 최초로 온실 안에서 동식물과 어류를 모두 관찰할 수 있고 사막부터 남극까지 5대 기후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생태원이 충남 서천에 건립된다. 당초 갯벌을 매립하고 장항산업단지를 조성하려 했지만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자연을 보전하고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는 대안사업으로 '국립생태원'이 들어서게 됐다. 국립생태원은 예산 34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뉴스1은 국립생태원 상징물 개막식이 열린 16일 이곳을 찾아 미리 탐방해봤다. 부지 99만8000㎡에 마련된 국립생태원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생태학적인 구성에 따라 조성된 숲과 호수가 자연 그대로 모습을 쏙 빼닮았다. 이창석 국립생태원 건립추진기획단장은 "단순히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차원을 넘어서 자연의 복원력과 자연의 생태계를 구조학적으로 구현해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또 다양한 기후대의 생태계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반도
10일 새벽 5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 네거리. 배낭을 둘러멘 중년의 남성 30여 명이 차가운 새벽 공기에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이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는 건설 일용직 근로자, 이른바 '노가다(막노동을 의미하는 일본어)'판 사람들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입에 문채 "오늘은 허탕을 치지 말아야 할텐데..."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곳에 매일 나온다는 김정섭(가명, 55세)씨는 "건설 경기가 어려워 일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런 불경기보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외국인 근로자"라며 "중국에서 온 불법체류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루 평균 300명 정도가 나오는데 100~150명만 일감을 찾고 나머진 그냥 허탕만 치고 간다"며 "갈수록 일구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한 달 평균 10일, 운 좋을 땐 15일 정도 일감을 구한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하루에 15만 원을 받는데, 월 150~200여 만 원으로 가족들
-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커' 새로운 놀이터로 - 국경절 기간 세븐럭 강남점서만 400억 '베팅' - 유커 발길 붙잡는 한류 산업으로 재평가 절실 지난 2일 밤 찾은 서울 강남 코엑스몰 뒷편 이면도로변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카지노 세븐럭(Seven Luck) 강남점 3층 카지노. '금룡'이라 이름 붙은 특VIP룸에서 단 1명의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가 딜러와 마주 앉아 바카라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보통 갬블러(게임참여자)가 있으면 문을 닫는데 우연히 살짝 열려있어 엿볼(?) 기회가 됐다. 일반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2층 카지노와 달리 3층은 VIP들만의 게임 공간이다. 최소 베팅금액도 2층은 1만원인 반면 3층은 30만원으로 높아진다. 3층 VIP 객장에서는 최대 1억원까지도 베팅할 수 있다. 40여개 테이블이 있는 2층과 달리 3층 객장 게임 테이블은 10여 개에 불과했다. 각 테이블 당 의자도 5개 정도로 제한했다. 이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컴컴한 동굴 속. 안을 밝히는 건 간헐적으로 설치된 전구뿐이었다. 입구에 폐광(폐쇄 광산)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을씨년스러웠다. 한때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한보탄광. 이곳은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지난 1985년 강원도 태백 통동 백병산을 뚫어 만들었다. 해발 1295m의 강원도 태백의 백병산 중턱(750m)에 있는 광산으로 25년 동안 운영되다 채산성이 떨어져 지난 2009년 문을 닫았다. 지금은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위탁을 받은 경동광해관리가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곳을 찾았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의 광해(鑛害, 광산개발부터 폐광에 이를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방지 시스템을 보기 위해서다. 탄광 입구에서 50m쯤 걸어 들어가 인차(사람을 실어 나르는 작은 열차)를 타고 388m 지하로 내려가자 평지가 나왔다. 그곳엔 폐광에서 나오는 물을 모아놓는 곳이었다. 탄광에 스며든 물이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파
“AB와 AC의 거리가 같고 AB와 BD, AC와 CD는 직각으로 만난다고 했으니까 답은 얼마지?” “19, 20, 21, 22” 한꺼번에 네 개의 답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온다. 지난 14일 오후 3시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백석중학교 3학년 한 교실의 풍경이다. 10명의 아이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스스럼없이 얘기한다. ‘답이 틀려서 선생님에게 혼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은 아이들에게서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선생님 이 부분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한 학생이 손을 들자 선생님은 학생 옆으로 가서 1:1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나머지 학생들은 조용히 다음 문제를 혼자서 풀고 있었다. 잠시 후 “선생님 지금 25분이니까 35분까지 쉬면 되는거죠?” 수업시간이 예정보다 5분 길어졌으니 쉬는 시간도 5분 더 달라는 얘기다. 일반 수업시간 선생님과는 오가기 힘든 대화들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가정형편 따른 학력차 극복, 중학교 때가 가장 중요 삼성이 후원하는 ‘드림클래스
영하 25도의 냉동 창고. 1분 정도 서 있었는데, 온몸이 얼어붙는 기분이었다. 눈앞엔 일정한 크기의 상자 수백 개가 쌓여있었다. 박스 표면엔 갈치와 고등어 등 생선이 담겼다는 설명서가 붙었다. 올 추석을 앞두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배송될 생선 선물세트였다. 지난 14일 찾은 제주도 제주시 이호1동 향아수산 냉동창고 모습이다. 냉동창고 바로 옆 1층 공장에선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각종 기계가 웅장한 소리를 냈다. 추석을 2주 앞두고 향아수산은 선물용 냉동생선 포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자 이날 아침 김석영 향아수산 대표가 경매장에서 들여온 갈치 100여 박스가 손질을 기다리고 있었다. 생선공장이라 냄새가 나고 비위생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직원들은 모두 5단계에 이르는 위생처리를 거쳐야만 공장에 들어올 수 있다. 기자도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공장 직원들은 갈치 손질하기와 토막내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칼로 갈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면 10㎝크기의 철자에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약 5km 떨어진 전하동 해양사업본부 작업장. 중앙의 붉은색 초대형 원통형 구조물의 위용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야드는 온통 호주 고르곤 가스전에 투입할 플랜트가 모듈 10여개가 빼곡히 들어차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이 구조물은 올 12월24일까지 인도할 예정인 세계 최대 원형 FPSO(부유식원유저장설비) 건설 현장이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도 1600톤급 골리앗 크레인 아래 엔지니어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름 112m, 높이 75m, 자체중량만 5만2000톤에 달하는 이 FPSO 건설에 협력사를 포함해 2500여명 근로자가 투입됐다. 한국이 하루 쓰는 석유 사용량의 절반(10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이 설비는 노르웨이 북서쪽 해상 약 85km 떨어진 골리앗 유전에서 수심 3000m 바다 위에 설치된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원통형 FPSO의 저장용량 50만배럴의 두 배다. 현대중공업은 유전 이름을 따 FPSO 건조작업을 '골리앗 프로젝트'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가량 달리자 '여기서부터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축현장입니다'란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1분 남짓 후 속살을 드러낸 땅은 마치 흙 봉분을 만들어놓은 듯했다. 그 사이로 흙을 실은 덤프트럭과 건설장비들이 분주히 움직였고 양팔을 뻗은 듯 육중한 수많은 타워크레인은 이곳이 건설현장임을 말해줬다. 지난 11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 이전을 앞두고 중앙부처가 들어설 건물과 공무원들이 입주할 아파트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당장 14일부터 세종시로의 중앙정부부처 이전이 본격 시작된다. 가장 먼저 정부부처 1단계 이전대상 중 국무총리실 1그룹이 이삿짐을 꾸린다. 하지만 세종시는 공무원들을 맞을 준비가 아직 덜돼 있었다.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은 서울시 면적의 77%에 달하는 46만5000㎡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키고 2014년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순차적으로 입주하는 말 그대로 '대역사'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잠수함 킬러'란 명성을 떨치며 해군의 최정예 헬기로 자리잡은 링스(LYNX) 헬기. 지난 7일 방문한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는 위풍당당했던 링스헬기가 내부가 텅 빈 채로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다. 와이어들이 복잡하게 얽혀 기체 밖으로 삐져나온 모습은 중환자실의 환자를 연상케 했다. 하늘색 안전모를 쓴 정비사는 노트북 컴퓨터로 기체 도면과 와이어 배선을 일일이 대조하며 와이어를 설치하고 연결하는 작업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이렇게 2년이 넘는 공을 들여 이제 와이어 수리 작업은 거의 완성 단계다. 이 링스헬기는 한국해군 소속으로 다름 아닌 2년 전 천안함 사태 직후 해상에 추락했던 그 헬기다. 이후 곧바로 대한항공 테크센터로 들어왔다. 기체 외관에는 큰 파손이 없었지만 바닷물이 스며들어 내부 전자장비는 모두 망가진 상태였다. 복구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일부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대한항공 테크센터 군용기 공장은 포기하지 않고 염수 제거 작업을 끈질기게 이어갔다. 다 망가진 장비들을
#. 중국 길림성 백산시 중심가에서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를 따라 차로 30분을 달리다 보니 백두산 자락 원시림 자연보호구역에 'LOTTE'라는 낯익은 간판을 단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롯데칠성음료가 백두산 생수 사업을 위해 세운 '롯데장백유한음료공사' 현지 공장이다. 원래 휴양지 자리였던 이 공장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수질로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압록강 최상류 지역으로 북한 혜산시와 마주한 지역이기도 하다. 조재호 공장장은 "백두산 천지를 받치고 있는 지질구조와 같은 알칼리성 화산암층을 통과하며 오랜 기간 자연 정화된 천연광천수가 이 아래를 지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칠성은 이런 지하암반수를 '백두산 하늘샘' 브랜드로 오는 10월 3일 개천절 시범 판매에 나서고, 이어 내년 3월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직접 백두산 생수를 담아 국내에 들여와 파는 건 롯데칠성이 처음이다. 2008년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잠시 백두산 생수(아이시스 백두산 샘물) 사업
일말의 먼지도 허용치 않는 곳. 사람 대신 패널을 움직이는 AGV(무인운반차, Auto Guided Vehicle)는 소리를 내며 공장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사람을 인지하지 못하고 바삐 움직이며 제 갈 길을 가는 AGV는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기계로봇 같았다. 이곳은 9월에 출시될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코드명)의 '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경상북도 구미시의 P3 공장. IPS(In Plane Switching) 디스플레이는 같은 달 출시될 옵티머스 뷰(Vu)Ⅱ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새 IPS 디스플레이는 320ppi(인치당픽셀수) 고해상도 화질에 밝기가 기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2배 정도라 야외에서 화면을 보기에 편리하다. 전력소모도 적다. 아몰레드가 색에 따라 천차만별의 전력을 소모한다면 IPS는 배경화면 색에 관계없이 일정한 소비전력을 유지한다. 앞서 방문한 P6공장에 있는 LG 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실제 아몰레드와 IPS 전력비교를 통해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국내 유일의 종합 직업전시체험시설인 '한국잡월드'가 개관한 지 23일로 100일을 맞았다. 하루 3000여명 관람객이 찾아 지난 16일에는 누적관람객 수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잡월드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출범하면서 기존 전시관이나 박물관처럼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낳았지만 일단 초기 흥행성적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좋다는 평가다. 그러나 어린이체험관의 경우 기존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키자니아'보다 콘텐츠가 부실한 점, 청소년체험관은 체험프로그램마다 5000원의 비용이 들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점 등 보완점도 많다. 잡월드가 지난 100일간 운영되면서 거둔 성과와 개선점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 어린이체험관, 공간 넓고 이색직업 체험도 가능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잡월드는 4층 규모로 직업세계관, 어린이체험관, 청소년체험관, 진로설계관 등 4개의 전시체험시설과 극장 등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