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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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부 활동의 결실 및 의미를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교육기부를 통해 보유한 인력과 자원들을 세상에 나누고 전해왔던 각 기관·기업들이 지금껏 펼쳐온 활동들을 소개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교육기부 행복박람회를 주관한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은 박람회 현장에서 "교육기부라는 활동은 작은 운동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사회를 바꾸고, 교육의 틀을 보완하는 중요한 활동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창의재단이 교육기부의 다리 역할을 한 지도 5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5살 짧은 기간이지만 교육기부를 통해 새로운 꿈을 찾은 아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일 행복박람회 개막식에서 트럼펫 연주로 축하공연을 선보인 이한결 씨(한국예술종합대학)는 교육기부 멘토링을 통해 꿈을 펼치게 된 케이스다. 이 씨는 발달장애 3급으로 꿈을 찾아가는데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멘토링을 통해 새로운 꿈을 펼쳤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즐거운지를 알게 해준 '
국내에서 별 관심을 받지 못하는 다큐멘터리, 그것도 DMZ(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열리는 다큐영화제라면 장기 생존력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그런 태생적 한계를 안고 2009년 문을 처음 연 이 영화제가 벌써 7회를 맞았다.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얘기다. 이 영화제는 각종 영화제가 유행처럼 쏟아지던 시기에 탄생했다. 다큐라는 장르적 한계와 DMZ라는 공간의 제약 등 소위 ‘망할’ 요소를 두루 갖춘 탓에 ‘얼마나 오래갈까’라는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조재현의 생각은 달랐다. 흥행보다 의미에 중심을 둔 그는 시작부터 다큐의 다양한 시선과 DMZ가 지닌 장소의 상징성을 눈여겨보고 덜컥 ‘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저도 거절했어요. 흥행 여부 때문이 아니라 지자체가 급조한 듯한 느낌 때문에 수락하기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DMZ영화제라는 의미가 눈에 아른거렸고, 저 또한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성향을 지닌 사람도 아니라는 판단
하나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현장 감사가 1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하나고의 문제를 외부에 알린 전경원 교사에 반발하는 내부 여론도 여전히 비등한 상황이다. 전 교사는 지난달 26일 열린 서울시의회 특별위원회에서 하나고가 △지원자의 입시 성적 조작 △전(前) 정권 유력 인사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 은폐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졸업생들은 학교 현장의 혼란 등을 이유로 전 교사에게 폭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 학교 국어담당 유성호 교사(37)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12일 동안 단식투쟁까지 벌이며 이 같은 요구에 동참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11일 전경원 교사 인터뷰에 이어 전 교사에 반발하는 교사들의 요청에 따라 단식 중인 유 교사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반론권 요청의 성격보다는 하나고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유 교사는 "전 교사의 주장이 일부 왜곡됐으며 이로 인해 하나고 학생들이 심적으로 고통받고 있어 단
"일본에도 유커를 겨냥한 저가패키지 상품이 있다. 다만 한국처럼 극단적으로 낮은 여행 상품은 없다. 일본 현지인 이용 가격보다 20~30% 낮은 수준이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여행업협회(JATA) 본사에서 만난 야수노리 쿄주(興津泰則) 중국관광객 취급여행사 연락협의회(중련협) 사무국장은 "일본도 중국 여행사들의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어 상품 가격을 낮추고 쇼핑 리베이트로 수익을 얻는 패키지 상품이 있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야수노리 사무국장은 최근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은 엔저와 면세제도 확대 덕분이지만 저가 패키지상품으로 일본을 방문해도 높은 만족도를 누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등급 숙박시설도 욕조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인프라 시설이 일본 여행의 장점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여행객들이 밤거리를 자유롭게 거닐고 지갑을 분실해도 찾을 수 있을 만큼 안전도가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일본 정부는 저가 패키지 범람을 막기 위해 '여행사 품질인증제도'를
"올해 말까지가 한계기업에 대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3일 신설한 기업부채연구센터(이하 센터)의 이명활 센터장(사진)은 기업부채 문제가 대외리스크와 맞물려 확산되기 전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이 기업부채와 기업구조조정을 연구해 온 6명의 연구위원을 멤버로 센터를 만든 것 역시 기업부채 분석을 정책제언으로 연결할 필요가 큰 시점이란 판단에서다. 다음은 이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기업부채연구센터는 무슨 일을 하게 되나 ▶가계부채에 비해 기업부채 연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단, 대기업의 부채 현황을 보는 건 은행이나 신용평가사가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고 센터는 산업별 기업부채 현황 등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기업부채 문제 심각성을 어떻게 보나 ▶최근에 급격하게 심각해진 건 아니다. 다만 우량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
"차의 디자인과 판매망, 서비스망에 대한 투자. 그것이 중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벤츠만 판매가 증가한 비결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지난달 신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줄어든 166만4500대에 머물렀다. 중국은 경기 둔화와 정부의 부패 척결 정책으로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5개월째 이어졌다. GM과 포드는 지난달 판매가 각각 4.8%, 3.0% 감소하고 BMW와 아우디도 각각 1.4%, 4.1%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6.6%, 44.7% 급감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1% 급증한 3만2763대를 판매했다.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독주'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홀저 슈펠 다임러그룹 글로벌 서비스 파트(GSP) 부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트리이닝 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벤츠의 중국시장 선전 비결을 밝혔다. 슈펠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중
"이제 성인인데 게임 셧다운제라니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풀어가야죠. 서로 논의토록 자리를 마련해 주세요." 지난 1일 포스텍(POSTECH·옛 포항공대)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도연 신임총장은 첫 회의 때 학생부장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지난 3월, 포스텍은 과학도들에게 '새벽 게임 금지령'을 내렸다. 연구원 숙소인 포스빌 등 교내 주거 지역에서는 오전 2시부터 7시까지 게임 사이트 접속을 차단한 '게임 셧다운제'를 시행해 왔다. 학생의 수면권을 보장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학생들은 "지나친 조치"라며 반발했다. 이 상황을 보고받은 김 총장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 된다"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수많은 안건 중 '셧다운제 하반기 연장 건'은 회의록 최하단에 위치해 있었다. 그 내용은 작지만 메시지는 강했다. 변화의 물결이 예상보다 거셀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9일 만난 김 총장은 "훌륭한 연구자를 키워내는 데 머물러선 안 된다. 사회에 기여하고 부를
"'그랜드 세이코'와 'GPS 솔라 시계' 성장을 발판으로 2020년까지 국내 매출을 2배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벌 시계 브랜드 세이코 공식 수입원인 삼정시계의 김민수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럭셔리 브랜드인 그랜드 세이코와 세계 최초로 태양광기술을 활용한 ‘아스트론 GPS’ 라인을 2개의 큰 축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삼정시계는 1999년 창립 이래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이코 계열 시계를 공식 수입·판매하고 있다. 세이코 외에 이세이 미야케, 알바, 와이어드 등 세이코 계열 브랜드 시계를 판매한다. 본사 격인 세이코와치코퍼레이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시계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도 지난해 15% 수준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세이코는 일본에서는 '국민 시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 해외 법인을 두고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국
통합보안관리 전문기업 이글루시큐리티는 2013년 말 사내 벤처 설립 아이디어 공모대회를 개최했다. 선배 벤처 사업가로서 후배 양성에 나서겠다는 이득춘 대표는 사업성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박희준 코바 대표는 모바일 간편 송금서비스 '하트센더'로 이 '허들'을 넘은 주인공이됐다. 하지만 코바는 사업성 검토 끝에 모바일 쇼핑서비스 '타임세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모바일쇼핑 성장 예측이 잇달았지만 소셜커머스가 아닌 '큐레이션' 기반의 쇼핑 앱이 딱히 없었다는 것이 한몫 했다. 코바가 치열한 모바일 쇼핑 시장에 들어서게 된 데는 박 대표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었다. 박 대표는 소위 '유통귀신'이었다. 20대 초반 학교를 휴학하고 도매점을 차려 자동차 용품, 장난감, 식음료, 잡화, 음료수, 액세서리, 조화, 장식품 등 안 팔아본 물건이 없을 정도다. 무작정 돈 벌겠다고 시작한 사업이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츰 사람을 대하는 법, 재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너도 법학을 공부해서 좋은 일 많이 해라.” 1960년 검사 출신 부친 고 유승준씨가 아들 유명철 교수(73)에게 대학입시가 다가오면서 했던 조언이다. 하지만 봉사에 뜻이 있던 어머니는 대학 지원 마감날, 입학원서 지원대학란에 ‘법대’를 지우고 ‘의과대학’으로 고쳐썼다. 그로부터 그의 인생은 세계 최초 수식어가 따라붙는 의학도가 됐다. 1976년 세계 최초로 허벅지 절단환자의 재접합수술에 성공했고 그 이후 재접합술 500례를 달성했다. 인공관절술은 1만5000례 이상을 집도했다. 유 교수는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 2016년판에 등재됐다. 그는 현재 정형외과 세계 권위자로 불린다. 지원 학과가 갑자기 뒤바뀌게 된 사연은 기독교 신자였던 그의 어머니가 의학이 더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내린 결정 때문이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유명철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악보 한 장이 남겨졌다. 그 악보를 누군가는 ‘해석’해야했다. 왜 그리고 어떻게? 여기에 여전히 잊히지 않은 20년 세월의 흔적을 잇는 ‘연결’의 문제가 등장했다. 내년 사망 20주기를 맞는 고 김광석이 남긴 신곡 악보, 이 악보를 완벽하게 그리고 싶었던 동료·후배 뮤지션, 그리고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연결에 주목한 SK텔레콤이 하나가 돼 작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김광석의 악보에 대중이 노랫말을 붙이고, 동료·후배 뮤지션들이 노래하고 편곡하는 식으로 완성되는 ‘김광석 신곡’ 작업의 형태는 연결 자체가 흥미롭다. 김광석의 노래로 ‘연결의 힘’을 제시했던 SK텔레콤은 그의 미발표작을 이 같은 형태로 두 번째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일 ‘연결의 신곡발표’ 제작발표회에선 박학기, 심현보, 성시경, 정재일 등이 참여해 못다 이룬 김광석의 꿈을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며 곡의 제작 배경 등을 소개했다. “처음엔 안타까운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부
"시장흐름이 불안할 때는 돈을 가만히 들고 있는 것도 용기입니다. 돈을 들고 있으면 손해를 보는 듯한 불안감은 '주식중독증'입니다. 아무리 시장이 좋고 좋은 주식이 눈에 보이더라도 내 손에 현금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2005~2006년 누적 투자수익률 2500%'의 신화로 유명한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사진·56)가 최근 키움증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을 앞두고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담배를 끊을 수 있을 정도의 자제력이 없다면 주식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며 "각자의 리스크 감내한도를 감안한 적정수익이 달성됐다면 미련없이 팔고 나오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1년 종전까지 하던 학원사업을 그만두고 1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삼아 전업투자 업계로 진출한 인물이다. 지금이야 수십억원 대의 자금을 보유한 '슈퍼개미'이자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유수 증권사의 실전투자대회에서 단골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남 대표이지만 처음 전업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