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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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비가 유능한 과학자 모두에게 골고루 지원됐다는 뉴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올해의 KAIST인 상’을 수상한 김은준 생명과학과 석좌교수(51세·IBS 시냅스뇌질환 연구단장)는 “기초과학연구 선진화와 예비과학자 양성을 위해 기초과학연구비가 대폭 증액됐다는 뉴스가 2015년 말 10대 뉴스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시냅스 단백질과 뇌질환과의 관련된 연구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개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1995년 하버드 의대 박사후 과정 중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 전세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교수는 자폐증(1~2세 무렵부터 나타나는 유아 정신병)의 경우, 미국·유럽 등 전 세계 발병률은 1%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2.64%로 두 배가 넘는 수치고, ADHD와 같은 정신질환 발병률도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는 최신 의학 논문를 인용하며 “치료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고 올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으로 부처의 가르침에서 나온 말이다.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르는 일은 불도(佛道)를 따르는 승려가 추구해야 할 이상이기도 하다. 세속과 떨어져 절 안에서 공부하고 수행하는 보통의 모습과 달리 세상에 나와 '문화재 환수'라는 특별한 방법으로 파사현정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승려가 있다. 불법으로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반환하기 위해 힘쓰는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의 대표 혜문(42) 스님이다.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하던 스물다섯 평범한 청년은 1998년 승려가 됐다. 평소 절에 다니거나 불교에 관심을 가졌던 것도 아니었지만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출가했다. 2004년 공부하러 일본에 갔다가 도쿄의 한 고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책 '청구사초(靑丘史草)'는 스님이 된 그의 삶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또 다른 어딘가로 끌어 당겼다. 도쿄대 쓰에마쓰 교수가 쓴 '청구사초'에는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스피커(사운드)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 근데 아내 등 가족들 눈치 보느라 마음뿐이죠." 세계 최초로 우퍼 IPTV(인터넷TV)를 개발한 정현웅 LG유플러스 IPTV사업담당 부장은 출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새로운 IPTV 서비스인 'U+tv G 우퍼(woofer)'는 사운드바와 IPTV의 셋톱박스를 결합한 형태다. 가격은 36만원(3년 약정 월 1만원, 부가세 별도). 기존 50만원대 전후의 사운드 바 보다 저렴하다. "큰마음 먹고 홈시어터를 구입하려 해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면 또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죠." 우퍼 IPTV는 4개의 스피커, 2개의 우퍼(저음용 스피커)를 셋톱박스 안에 있어 홈시어터와 달리 공간 사용이 자유롭다.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됐지만 반응은 좋다. 그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자 문의가 많다"며 "평소 음악이나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도 사양에 대해 잘 알고 가입 문의를 해온다"고 말했다. 정
"유아교육부터 대입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교육기업은 하늘교육이 유일합니다. 종로학원 인수는 하늘교육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것입니다." 중견 교육업체인 하늘교육은 최근 50년 전통의 종로학원(법인명 입시연구사) 인수협약을 체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임성호 하늘교육 공동대표는 최대주주인 서진원 공동대표와 함께 종로학원 인수작업을 주도하며 하늘교육의 새도약을 이끌고 있다. 그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되면서 입시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렸던 종로학원과 대입 시장 진출을 시도해온 하늘교육의 이해관계가 운좋게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입시학원의 양대산맥으로 꼽혀온 종로학원은 200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이자 정경진 종로학원 창업자의 장남인 정태영 사장이 지분을 상속받으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통합됐다. 그러나 사교육 시장 침체와 신생 온라인교육업체들의 가세로 성장세가 둔화돼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매각이 추진됐다. 하늘교육은 정태영 사장측과 담판끝에 종로학원 지분
2003년 어느 날, 금융감독원 보험검사국 소속 한 젊은 여자 검사역은 밤을 꼬박 새웠다. 난생 처음 보험사 검사를 나가기 전날 밤이었다. 너무 기뻤고 또 너무 떨렸다. 남자라면 그리 기쁠 일도 아니었지만 그녀에게는 달랐다. 그로부터 꼭 10년 후 2013년, 이 검사역은 금감원 최연소 여자 검사팀장이 됐다. 원희정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검사4팀장(42,사진)은 1995년 옛 보험감독원(1999년 통합 금감원 출범)에 입사한 이후 보험 감독과 검사 업무를 두루 거쳤다. 하지만 애초부터 업무를 '두루' 거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검사'는 더 그랬다. 제출받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감독' 업무와 달리 검사는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 야전부대다. 원 팀장은 "검사는 가장 험하고 거친 업무로 인식돼 여성 팀장은 고사하고 여직원을 검사부서에 배치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곤 했다"며 "어쩌다 배치되더라도 사무실에서 분석보고서 쓰는 일을 맡겼고 금융회사 사람을 직접 상대하는 일
21년간 자리를 고수해오던 수능조차 존폐의 갈림길에 설 정도로 교육분야는 격변의 흐름을 타고 있다. 많은 교육업체들 역시 혁신을 부르짖으며 거듭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지난 8월 메가스터디가 박철우 본부장(40)을 초중등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영입한 것도 동일한 이유. 박 본부장 자체가 '혁신'의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아직 이러닝의 개념조차 잡히지 않았던 2002년에 에듀클럽을, 2007년에는 중등대상 온라인 교육사이트 하이퍼센트를 설립해 교육업체 선두그룹으로 모두 진입시켰다. "자본금 5000만원 들고 에듀클럽을 만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잘 모르고 시작한 것이었어요. 그냥 유명 강사 초빙해 동영상 찍고 홈페이지 만들어 올리면 되겠다 싶었어요. 첫 사무실은 허름한 창고였습니다." 창업에 대해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오픈 한 달 만에 2만 여명의 회원을 모집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 당시 대세였던 비싼 학원비 대신 한
"한국의 숲과 그곳에 사는 생물의 종(種)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지뢰가 많아서 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다음에 온다면 비무장지대(DMZ)에 가서 그곳에 뿌리내린 자연과 역사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빛과 그림자를 세상을 담아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해온 다큐멘터리 사진의 거장 세바스치앙 살가두(70)가 내한했다.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리는 전시 ‘세바스치앙 살가두 제네시스(GENESIS)’의 홍보를 위해서다. 브라질 출신의 살가두는 그동안 사진집 ‘사헬’ ‘노동자들’ ‘이민자들’ 등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빈곤과 폭력의 현장을 알려왔다. 이번 전시 ‘제네시스’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8년간 갈라파고스, 마다가스카르, 알래스카, 사헬 사막 등 120여 개 국을 돌며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지구의 순수하고 웅장한 모습을 포착한 사진 245점을 공개한다. 살가두는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분별한 개발로 현재 환경은 엄청나게 훼손됐지만,
“한국 고객처럼 생각하겠습니다. 그래서 2018년에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 폭스바겐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에서 2만7812대를 판매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2위 자리를 올해는 벤츠에게 내줄 게 확실시된다. 폭스바겐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만하지만 폴로와 제타, 투아렉과 같은 인기 모델이 모델 체인지 때문에 한동안 판매가 중단된 상황에서, 이른바 '차포 떼고'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경외감이 든다. 더군다나 ‘2014 수입차 베스트 셀링 모델 톱 5’가운데 폭스바겐의 차량이 3개가 차지하고 있다. SUV(스포츠다목적차) 티구안(1위)과 해치백 골프(4위), 중형 세단 파사트(5위)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9일 서울 청담동 폭스바겐코리아 집무실에서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는 "지금은 조직, 인력,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 브랜드의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시기"라며 2018년
"앞으로 한국 중소기업과 함께 협업해 PS-LTE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나가겠다." 발비어 싱(Balbir Singh) 모토로라솔루션 아시아·중동 사업 담당 부사장은 12일 모토로라 싱가포르 오피스에서 열린 재난안전망(PS·Public-Safety-LTE) 관련 애플리케이션 데모시연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공공안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과 함께 모토로라솔루션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최건상 모토로라솔루션코리아 대표도 함께 했다. PS-LTE의 전 세대 모델이자 TRS(유럽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 기술표준을 따른 테트라(TETRA)는 지난 20년간 모토로라솔루션의 핵심 수익원이었다. 최근 차세대 재난망 기술로 PS-LTE가 조명을 받으면서 모토로솔루션은 또 다른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PS-LTE 중심의 대규모 시설·장비교체 수요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 발비어 싱 부사장과 최건상 대표는 △80년간 공공안전 무선통신서비스 개발·구축·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여성과학기술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여성의 강점을 최신기술과 융합,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창업아이디어 발상 및 비즈니스 모델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출산·양육 등으로 경력단절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성과기인은 잠재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과학기술계 현장연구원 출신으로는 국내 유일한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대전 유성구 당협위원장)을 만나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근혜 정부가 경력단절 없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고용 활성화를 국가적 과제로 내걸었다. 과학기술 분야 현장연구원 출신 의원으로는 유일한데, 이공계 여성인재를 어떻게 양성 및 지원해야 하는지. ▶여성과학기술인의 경우 결혼 후 임신, 출산, 육아 등의 문제로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 또한 임신
“재즈의 혁신” “뿌리를 간직한 재즈의 진화” “이런 리듬은 처음 봤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14’ 개막 무대를 장식한 국악 재즈 밴드 모자이크코리아에 대한 현지 관객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 다음 날 열린, 이 그룹 중 멤버 4명으로 구성된 블랙스트링의 무대도 현지인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재즈와 민속음악의 결합이 새로운 눈요기 이벤트가 아닌, 청자의 가슴을 후벼파는 충격의 현장이라는 사실이 두 그룹의 공연으로 증명된 셈이다. 한국의 재즈를 한차원 끌어올린 주인공이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46)이다. 그는 올해 세계 각지 한국문화원의 해외 투어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모자이크코리아를 이끌면서 전문 국악재즈밴드 블랙스트링의 리더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 투어에선 19명이 참가한 모자이크코리아를, 하반기 유럽 투어에선 9명의 모자이크코리아를 이끌었다. 좀 더 대중적인 취향을 반영한 아시아 투어와는 달리, 유럽 공연에선 색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이 있다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이하 '노담')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도 포함될 것이다. '노담'은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다수의 한국어, 영어버전 공연 등을 통해 두꺼운 팬덤을 형성했다. 초연 10주년을 맞는 2015년을 기념해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내한공연을 한다.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노담'을 위해 작품의 상징적 존재인 배우 맷 로랑(47)이 내한했다. 1999년 콰지모도 역으로 데뷔한 이후 16년 동안 900회 이상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선 그는 '노담'의 역사와 발을 맞춰 성장했다. 로랑은 내년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서는 '노담' 오리지널 팀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1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노담'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많은 한국에서 시작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