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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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환은행 직원들도 하나은행과의 통합이 대세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선언한 김한조 외환은행장의 입장은 분명했다.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이 불가피하다는 것, 당초 불안해하던 외환은행 직원들의 생각도 많이 변했다는 게 김 행장의 생각이다.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서는 "하루 빨리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대화를 제의했다. 김 행장은 노조와의 협상이 본격화되면 고용안정, 근로조건 유지 등 기본적인 조건 외에 추가적인 '협상카드'도 제시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1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7월 초 하나은행과의 통합 논의를 할 때만 하더라도 직원들이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직원들을 만나서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생각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 일부 외환은행 직원들은 통합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연극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고,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거든요. 주인공은 평생을 함께한 부부에요. 일상에 사랑이 모두 들어가 있고 정말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다음달 19일 막을 올리는 연극 '황금연못'에서 주인공을 맡은 이순재(79)는 "요즘 같은 세상에 평생을 같이 살고 함께 늙어간다는 건 대단히 소중한 일 아니냐"며 작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연극은 1990년대 미국 극작가인 어니스트 톰슨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 후 '연극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을 수상했고, 캐서린 헵번과 헨리 폰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1982년 아카데미 남·여우주연상과 각색상을 수상한 바 있다. 80세를 맞은 까다로운 성격의 전직 대학교수 노만, 남편의 성격을 다 받아주는 묵묵한 아내 에셀,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은 고집 센 외동딸 첼시, 첼시의 남자친구 빌 등이 빚어내는 갈등과 해학을 통해 가족 사랑의 의미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냉랭한 한일관계 대학생이 푼다…일본서 1주일간 교육재능기부 나서 "자신의 뿌리인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재일동포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했어요."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의 금강학원 소·중·고교에서 진행된 대학생 교육기부단체 '국인'의 글로벌 멘토링에 참여한 이하영씨(사진·서울대 사회학과 1학년)는 재일동포 학생들의 뜨거운 한국사랑을 체감했다. '국인'은 국가적 인재, 국제적 인재의 줄임말로,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의 '우수예비대학생 시장경제 및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활동하는 단체다. 2004년 처음 결성됐으며, 국내 대학은 물론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20여개 대학의 학생들이 소속돼 있다. 올해 '국인'에 들어간 이씨는 11기 여자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금강학원 중·고교생들은 한글도 능숙하게 쓰고 케이팝이 나오면 춤까지 따라 출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며 "먼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뿌리를 생각하는 것에 대해 같은
- 4급 과장서 5년만에 … 非고시·건축직 '최초' - "강남일대 영동마이스사업 조심스럽게 추진" "강남구 삼성·잠실동 일대에서 추진될 '영동마이스(MICE)사업'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한 상세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겁니다. '제2의 용산사태'는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죠." 이건기 서울시 제2행정부시장(사진)은 현재 시에서 가장 큰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영동MICE사업' 추진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럽지만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 부시장은 취임 후 이뤄진 첫 인터뷰에서 "한전부지 개발은 자칫했다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곳"이라며 "사업규모만큼 이해관계도 많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샌즈그룹 10조원 투자제안'에 대해서도 "현재 언급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1기 주택정책의 대표적 성과로 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을 꼽았다. 이 부시장은 "건설-매입-임대형의 적절한 비율로 8만가구 임대주택
'20대와 그릇' 얼핏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그릇이라면 30~40대 가정주부나 머리가 희끗한 베테랑 요리사를 떠올리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 그릇 제조업체코렐의 패턴디자인 공모전은 참가자를 20대로만 제한했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기성 씨의 작품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색감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어서다. 유 씨는 대상 수상작에 대해 "하얀 접시는 신부의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것 같아 그 위에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들꽃 화관을 얹어주는 상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기념일마다 접시를 사용하면서 결혼식 기분을 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디자인 했다"고 설명했다. 유 씨의 수상작은 흰 그릇 위에 다양한 야생화를 엮어 만든 화환을 얹은 패턴 디자인으로 이르면 2년 내 코렐 제품으로 출시된다. 특히 유 씨는 코펠의 패턴디자인에 처음 응모해 대상을 수상했다. 유 씨는 대상 수상 배경과 관련해서는 "요리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주방과는
'버짓 게임'(budget game). 행정부와 의회가 예산을 편성하고 심의한 뒤 결산까지 하는 과정을 부르는 말이다. 이런 과정이 행정부와 의회가 힘을 겨루는 고도의 '정치적 게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부와 국회는 어떤 방식으로 '버짓 게임'을 치르고 있을까? 또 다른 나라들은? 2년 전 '국가재정'이라는 책을 출간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춘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새로 내놓은 '비교예산제도론'이 다루는 주제다. 책은 세계 주요 60개국의 예산제도를 △예산수정권한 △재정권한 △조직역량이라는 3가지 기준에서 비교·분석했다. 다른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짚어보자는 취지다. "우리나라 의회는 조직 역량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예산수정 권한은 매우 낮은 편이에요. 또 의회의 재정 권한은 헌법이 규정하고 있어서 바꾸기 힘든 문제죠." 특히 김 수석전문위원은 예산통제 수단인 '예산수정 권한'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산수정 권한
16일 개청한 전주 혁신도시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옥 앞 도로명은 '안전로(路)'다. 안전로를 경계로 완주와 전주가 나뉜다.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매일 안전로를 건너 숙소가 있는 전주에서 사옥이 있는 완주로 출근한다. 그는 "출퇴근길에도 전기안전을 잊을 수 없는 조건"이라고 했다. 개청식 하루 뒤인 17일 이 사장을 만났다. 지난 2월 취임한 이 사장의 일정은 그야말로 숨가빴다. 전국 20여개 지역사업소와 대규모 안전진단 현장을 직접 찾았다. 국제전기안전연맹 총회 참석차 세네갈을 방문했고 두바이 사무소, 베트남 사무소 개소식 등도 직접 찾아 챙겼다. 그러던 중 세월호 사고가 터졌다. 공사의 안전업무 전반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뤄졌다. 사옥 이사를 마치고 한 숨 돌릴법도 하지만 이 사장은 그새 뭔가를 진행 중이었다. 기자에게 대뜸 뉴질랜드 얘기를 꺼냈다.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화재사고 중 전기화재 점유율이 가장 낮은 나라(5%)다. 한국의 경우 수 년간 20%를 상회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이 왜 창업을 해야 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깨닫도록 도우면서 기술창업의 물꼬를 트고싶다." 에티오피아의 국립대학 아마다과학기술대학교(ASTU) 이장규 총장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모델을 통째로 에티오피아에 이식하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의 아프리카 생활은 올해로 3년째다. 29년간의 서울대 교수생활을 접고 2011년 8월 부인과 단둘이 ‘낯설고 물설은’ 에티오피아에 날아왔다.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단기간내 산업화에 성공한데다 IT(정보기술)강국으로 발돋움 한 한국의 교수진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직접 연락을 한 뒤 응모 절차를 거쳐 ASTU 총장을 맡게 됐다.” ASTU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남쪽으로 100km 떨어진 아다마 지역에 있다. ASTU는 2011년 국립대로 새로 지정된 이후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총장은 "대학에 상당히 우수한 학생들이 많지만 전체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 이래 최초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는가 하면 일부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7℃를 넘어서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기록됐습니다. 특히 기상청이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상전망 역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산사태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15일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산림청은 지난주 태풍 '너구리'를 시작으로 올해도 여름철 불청객인 집중호우와 장마가 다가오자 발 빠르게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에 산사태 대응 태세를 강화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와 지방산림청 등 산사태 책임기관은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였다. 이미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해서 큰일이다." 지난 10일 저녁 산둥성 지난(濟南)의 한 호텔에서 만난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대중국 수출 성장세 둔화로 말문을 열었다. 11-13일 개최되는 지난 한국상품전에 앞서 양루위 지난시장 등 중국 인사들을 만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작년에 중국 수출은 8.6%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1%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2010년 34.8%, 2011년 14.8% 등 매년 두 자릿수 증가해 '수출 한국'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 줬는데,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6월까지 중국으로 수출은 65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고, 5월과 6월에는 두 달 연속 감소하기까지 했다. 경제 성장의 3각축인 내수, 투자, 수출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있는 게 수출이고 그 중에서도 중국으로의 수출이 활로를 찾아줬는데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다." 오 사장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중국의 경제환경
"코스닥 상장을 통해 콘텐츠 산업이 발전한 한국시장과 더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중국의 어린이용 콘텐츠 회사인 헝성의 쉬웬지에 사장은 지난 11일 중국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홍콩과 독일 등 여러 증시를 검토했지만 헝성과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한국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헝성은 1992년에 설립돼 바비·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에 완구를 납품하다 자체적인 애니메이션 브랜드까지 보유한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났다. 신한금융투자와 주관 계약을 맺고 다음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심사를 통과하면 2011년 6월에 상장한 완리인터내셔널 이후 국내 증시에 기업공개(IPO)하는 첫 중국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쉬웬지에 사장은 "중국 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문화산업은 다소 뒤처진 게 사실"이라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중국의 문화산업을 성장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의 '1가구
"그냥 통합보다는 조기통합을 해야 대박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공론화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의지는 분명했다.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 무엇보다 직원들을 위해서도 조기통합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수익성이 회복돼야 직원들도 근로조건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2년 2월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한 이른바 '2·17 합의'도 결과적으로는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까지 차용하며 그가 은행 조기통합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김 회장은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17 합의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외환은행의)독립경영 보장으로 볼 수 있지만 이면에는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 성격이 강하다"며 "결과적으로 회사가 잘돼야 고용조건이 잘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