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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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에서 요즘 교육과학기술부는 'MOU 전문부처'로 통한다. 지난 가을부터 1주일에 평균 2~3건씩 기업, 관공서 등 외부 기관과 MOU(업무협약)를 꾸준히 체결하고 있어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올 하반기 본격 추진해 온 고졸채용과 교육기부 때문이다. 교육기부 활성화의 최전선에는 이진규 교과부 창의인재정책관(48)이 있다. 이 정책관은 올 가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지겹도록 밥을 먹었다.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학교변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민간기업을 주목했고, 교육기부 참여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CEO들과 틈나는 대로 조찬, 오찬을 잡아 이 정책관을 대동하고 나섰다. "교육기부가 뭔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하고 나서 헤어질 때쯤 되면 기업 실무자가 저를 따로 불러요. '정말 그게 전부냐?' 하고 물어요. 기업에 손 벌리러 온 걸로 오해한 거죠. 기업들이 워낙 그런 요구를 많이 받나봐요. '삥 뜯는' 게 아니란 걸 보여주려고 밥값도 전부 저희가 계산했어요."
꿈 많은 여고생은 학교에서 '꼬날'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꼬마날라리'라는 의미였다. 이 별명은 그대로 온라인상 필명이 됐다. 90년대 초반 하이텔 시절부터 2000년대 블로그까지 꼬날은 필명을 날렸다. 블로그뿐 아니라 트위터를 즐겨하는 사람라면 누구나 한번쯤 꼬날의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다. 최근 꼬날에게 연락을 했다. "인터뷰 한번 하시죠". 예상된 반응이 돌아왔다. "저희 대표님이 아니라 저를요?". 꼬날의 직업은 홍보담당자. 인터뷰를 주선하던 홍보담당자를 인터뷰하겠다니 다소 의아했던 것이다. 몇 시간 후 고민하던 꼬날로부터 답이 왔다. "인터뷰 할래요.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요" 꼬날로 더 유명한 이미나 아블라컴퍼니 팀장을 만난 것은 KT가 엔써즈를 인수한다고 밝힌 직후였다. 엔써즈는 이 팀장의 전 직장이었다. 엔써즈의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첫눈, 태터앤컴퍼니 등도 함께 거론됐다. 이들 역시 성공적으로 대기업에 매각된 벤처기업들이다. 공교롭게 모두 이 팀장의 전 직장이다.
"다음달 중순 이후 모바일광고 플랫폼 'Ad@m(아담)'의 2.0 버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이용자들의 연령별, 행동별 분석까지 가능한 새로운 버전을 통해 경쟁사 대비 페이지뷰를 두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지난 19일 서울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비즈니스 다음 부문장은 "아담은 하루에만 150~200개의 새로운 미디어와 광고플랫폼 계약을 맺고 있다"며 내년도 아담의 폭발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이 부문장은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은 장기적으로 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다음은 아담 등 새로운 모바일광고 전략을 통해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음의 모바일광고는 유입률이 0.7%로 인터넷 기반 광고에 비해 이용자들의 참여도가 높다"며 "스마트모바일 대중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 역시 모바일을 통한 마케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모바일광고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국내
국방·안보 관련 전문가인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20일 조문정국으로 치닫고 있는 최근의 기류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조문하는 것이 시대정신과 국민 정서에 맞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판단"이라면서도 "다만 천안함·연평도 사태, 기아로 굶어 죽은 수백만의 북한 주민, 아직도 가족을 만나지 못해 피눈물을 흘리는 이산가족을 생각한다면 조문이 시대정신과 국민 정서에 맞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내 성향이 보수지만 김정일이라는 지도자가 죽은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애도와 조의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보관련 정부부처 수장들이 국회에 출석해 언급한 조문관련 답변에 대해서는 "정부가 물타기를 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두 장관의 발언을 보면 국가 차원에서 조문은 못하겠고 정당이나 민간 차원에서 전향적으
"정부가 통일세를 도입한다면 '국민 부담 최소화'와 '균형재정'이란 원칙을 분명히 세워야 합니다. 국민적 공감대 없이 무작정 추진하면 분명 큰 저항에 부딪히고, 결국 도입 자체가 안될 겁니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2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수면위로 떠오른 통일세 도입에 앞서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분야 전문가인 그는 통일부에서 발주한 통일기금 활용 방안 용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안 교수는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 70%가 현재 우리나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아야 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지금 당장 얼마가 필요하니 통일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리로 막무가내로 추진할 경우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통일세 징수 논의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건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최소 10년 후 국내·외
백팩(back pack)에 스니커즈. 40대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가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옷차림은 아니다. 하지만 어색함 없이 이를 소화한다. 대림투자개발 대표이자 포털사이트 카페 '잼스의 행복한 福덕방' 운영자 이승익씨(41·사진) 얘기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회원은 약 5000명. 적은 인원은 아니지만 10만명 넘는 회원을 보유한 여타 파워블로거에 비하면 많은 수도 아니다. 그러나 열성적인 것으로 따자면 그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10여명의 블로그 회원이 1년에 한두 번 여는 무료강좌나 세미나, 인터넷 채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며 "내 컨설팅은 주류에 반하는데다 독특하기까지 한데 이처럼 열성적인 '팬'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의 부동산 컨설팅은 독특하다. 다른 컨설턴트들은 어느 지역, 어느 아파트·토지에 투자하라고 콕 집어 말해주는 반면 그는 "공부 안했으면 투자할 생각도 말라"며 겁을 주는 쪽이다.
'정보기술(IT)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 책임투자 전도사로'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에서 한국담당 매니저로 활동하는 서현정 씨(사진)는 부산과학고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증권업계에 투신한 뒤에도 전공을 살려 IT를 전담했고, 모 언론사가 선정하는 'IT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홍콩·싱가포르를 무대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PEF) 등에서 10년간 활약하던 그는 돌연 책임투자(RI) 전도사로 탈바꿈했다. "한국에서 한 때 펀드열풍이 불면서 한 펀드에만 수조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었습니다. 한국 자산운용사들이 얼마나 무계획적으로 자금을 모집했는지, 그리고 그 큰 돈들이 얼마나 무책임하게 운용됐는지 생각하면서 RI를 한국 기관투자자 등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책임투자(RI, Responsible Investment)라는 용어는 '착한' 투자와 유사한 개념으로 쓰인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기업의
(서울=뉴스1) 배상은 인턴기자 = "2G서비스 폐지 자체가 아닌 그 과정이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2G서비스 폐지 집행정지 처분을 이끌어낸 최수진(38) 변호사는 이같이 말했다. 2G서비스 폐지는 4G(LTE)라는 새로운 기술 도입을 위해 불가결한 것이지만 폐지를 승인 받기 위한 과정에서 KT와 방통위의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것이다. 법정에서도 주요 쟁점은 KT와 방통위의 위법여부에 맞춰졌다. 최변호사는 "전기통신사업법 제 19조에 사업폐기 60일전에 이용자에 알려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KT는 폐지예정일이었던 12월8일에 조차 얘기한 적이 없다"며 "KT의 2G서비스 폐지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는 위법을 승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2G 가입자 15만9000여명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방통위 승인 과정에서 절차적, 실체적 위법 여지가 있다"며 2G서비스 폐지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KT는 법원의
"휴대폰 결제는 캐시리스(Cashless, 무현금)시대에 가장 적합한 지불수단으로 국내외 이통사들도 동반성장 모델로 육성하는 사업입니다. 더뎠던 미국 사업 역시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를 것입니다 " 류긍선 다날 대표는 취임 10개월을 맞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휴대폰 결제사업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류 대표는 서울대 전산학과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다날에 입사한 이래 11년만에 CEO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77년생으로 올해 만 34세다. 창업자가 아닌 내부출신 30대 벤처기업 CEO는 드물다. 다날의 주력인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개발한 핵심 엔지니어로 시작해 국내외 영업 본부장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결과다. 창업자인 박성찬 전 대표는 올초 2선으로 물러나면서 그에게 다날의 미래를 맡겼다. 97년 설립된 다날은 세계에서 처음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한 회사다. 휴대폰결제는 온라인콘텐츠나 실물결제시 휴대폰으로 인증하고 전화요금에 과금하는 비즈니스모델로 신용카드의 번거
"국회가 이 지경이 된 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정장선 민주당 의원(3선·경기 평택을)은 12일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4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말을 듣던 그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연말 예산국회에서 폭력이 벌어지자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말 우리는 X새끼다. 국민들은 정말 어려운데 그리고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는데 우리 국회는 또 난장판을 만들었다"라고 자조 섞인 글을 남겼다. 그후 1년여 동안 그는 여야 의원들과 함께 '필리버스터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폭력 국회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또 여야는 극렬하게 맞붙었다. 이번에는 최루탄까지 등장했다. 정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화하고, 타협하고, 소통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정치권에서 정치인으로서 산다는 것이 부끄럽고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000회를 맞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주점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의 밤 행사에서 만난 길원옥(83) 할머니는 지병인 당뇨로 몸이 편치 않은 상태에서도 행사에 참석한 한명 한명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할머니는 아무리 몸이 아파도 일본군 군대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사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했다. 현재 정부에 등록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34명 중 생존자는 65명에 불과하다. 길 할머니는 그 중 하나다. 길 할머니는 1940년 13세 때 일본 공장에 취직시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거짓말에 속아 고향 평양을 떠났다. 감옥에 갇힌 아버지를 빼내기 위해 20원이라는 돈이 필요해서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할머니를 데려간 곳은 일본군 위안소. 보이는 사람이라고는 일본 사람들 밖에 없었고 그들은 모두 군인이었다. 그들은 13세 소녀에게 못된 짓을 저질렀고, 소녀가 저항하면 폭력을 휘둘렀다
"증권하면 '삼성'이 떠오를 수 있도록 아시아 대표 증권사로 키우겠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삼성증권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석 사장(사진)은 각오를 새로 다졌다. 2년 만에 삼성증권 대표로 돌아오게 된 그는 어느 때보다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삼성증권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된데 대해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면서도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증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 사장은 증권사 업무를 파악하는 등 직접 증권 일을 챙기고 나섰다. 김사장은 "삼성증권이 기존에 잘해 온 점은 더욱 강화하고, 잘 못해온 것은 다시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도 금융계열사에서 삼성전자 수준의 글로벌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2009년 12월 삼성증권 부사장에서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