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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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back pack)에 스니커즈. 40대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가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옷차림은 아니다. 하지만 어색함 없이 이를 소화한다. 대림투자개발 대표이자 포털사이트 카페 '잼스의 행복한 福덕방' 운영자 이승익씨(41·사진) 얘기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회원은 약 5000명. 적은 인원은 아니지만 10만명 넘는 회원을 보유한 여타 파워블로거에 비하면 많은 수도 아니다. 그러나 열성적인 것으로 따자면 그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10여명의 블로그 회원이 1년에 한두 번 여는 무료강좌나 세미나, 인터넷 채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며 "내 컨설팅은 주류에 반하는데다 독특하기까지 한데 이처럼 열성적인 '팬'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의 부동산 컨설팅은 독특하다. 다른 컨설턴트들은 어느 지역, 어느 아파트·토지에 투자하라고 콕 집어 말해주는 반면 그는 "공부 안했으면 투자할 생각도 말라"며 겁을 주는 쪽이다.
'정보기술(IT)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 책임투자 전도사로'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에서 한국담당 매니저로 활동하는 서현정 씨(사진)는 부산과학고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증권업계에 투신한 뒤에도 전공을 살려 IT를 전담했고, 모 언론사가 선정하는 'IT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홍콩·싱가포르를 무대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PEF) 등에서 10년간 활약하던 그는 돌연 책임투자(RI) 전도사로 탈바꿈했다. "한국에서 한 때 펀드열풍이 불면서 한 펀드에만 수조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었습니다. 한국 자산운용사들이 얼마나 무계획적으로 자금을 모집했는지, 그리고 그 큰 돈들이 얼마나 무책임하게 운용됐는지 생각하면서 RI를 한국 기관투자자 등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책임투자(RI, Responsible Investment)라는 용어는 '착한' 투자와 유사한 개념으로 쓰인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기업의
(서울=뉴스1) 배상은 인턴기자 = "2G서비스 폐지 자체가 아닌 그 과정이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2G서비스 폐지 집행정지 처분을 이끌어낸 최수진(38) 변호사는 이같이 말했다. 2G서비스 폐지는 4G(LTE)라는 새로운 기술 도입을 위해 불가결한 것이지만 폐지를 승인 받기 위한 과정에서 KT와 방통위의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것이다. 법정에서도 주요 쟁점은 KT와 방통위의 위법여부에 맞춰졌다. 최변호사는 "전기통신사업법 제 19조에 사업폐기 60일전에 이용자에 알려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KT는 폐지예정일이었던 12월8일에 조차 얘기한 적이 없다"며 "KT의 2G서비스 폐지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는 위법을 승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2G 가입자 15만9000여명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방통위 승인 과정에서 절차적, 실체적 위법 여지가 있다"며 2G서비스 폐지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KT는 법원의
"휴대폰 결제는 캐시리스(Cashless, 무현금)시대에 가장 적합한 지불수단으로 국내외 이통사들도 동반성장 모델로 육성하는 사업입니다. 더뎠던 미국 사업 역시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를 것입니다 " 류긍선 다날 대표는 취임 10개월을 맞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휴대폰 결제사업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류 대표는 서울대 전산학과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다날에 입사한 이래 11년만에 CEO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77년생으로 올해 만 34세다. 창업자가 아닌 내부출신 30대 벤처기업 CEO는 드물다. 다날의 주력인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개발한 핵심 엔지니어로 시작해 국내외 영업 본부장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결과다. 창업자인 박성찬 전 대표는 올초 2선으로 물러나면서 그에게 다날의 미래를 맡겼다. 97년 설립된 다날은 세계에서 처음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한 회사다. 휴대폰결제는 온라인콘텐츠나 실물결제시 휴대폰으로 인증하고 전화요금에 과금하는 비즈니스모델로 신용카드의 번거
"국회가 이 지경이 된 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정장선 민주당 의원(3선·경기 평택을)은 12일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4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말을 듣던 그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연말 예산국회에서 폭력이 벌어지자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말 우리는 X새끼다. 국민들은 정말 어려운데 그리고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는데 우리 국회는 또 난장판을 만들었다"라고 자조 섞인 글을 남겼다. 그후 1년여 동안 그는 여야 의원들과 함께 '필리버스터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폭력 국회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또 여야는 극렬하게 맞붙었다. 이번에는 최루탄까지 등장했다. 정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화하고, 타협하고, 소통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정치권에서 정치인으로서 산다는 것이 부끄럽고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000회를 맞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주점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의 밤 행사에서 만난 길원옥(83) 할머니는 지병인 당뇨로 몸이 편치 않은 상태에서도 행사에 참석한 한명 한명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할머니는 아무리 몸이 아파도 일본군 군대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사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했다. 현재 정부에 등록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34명 중 생존자는 65명에 불과하다. 길 할머니는 그 중 하나다. 길 할머니는 1940년 13세 때 일본 공장에 취직시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거짓말에 속아 고향 평양을 떠났다. 감옥에 갇힌 아버지를 빼내기 위해 20원이라는 돈이 필요해서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할머니를 데려간 곳은 일본군 위안소. 보이는 사람이라고는 일본 사람들 밖에 없었고 그들은 모두 군인이었다. 그들은 13세 소녀에게 못된 짓을 저질렀고, 소녀가 저항하면 폭력을 휘둘렀다
"증권하면 '삼성'이 떠오를 수 있도록 아시아 대표 증권사로 키우겠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삼성증권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석 사장(사진)은 각오를 새로 다졌다. 2년 만에 삼성증권 대표로 돌아오게 된 그는 어느 때보다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삼성증권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된데 대해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면서도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증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 사장은 증권사 업무를 파악하는 등 직접 증권 일을 챙기고 나섰다. 김사장은 "삼성증권이 기존에 잘해 온 점은 더욱 강화하고, 잘 못해온 것은 다시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도 금융계열사에서 삼성전자 수준의 글로벌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2009년 12월 삼성증권 부사장에서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사장
"우리가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한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우리 회사 주가가 대체 왜 이럽니까" 5일 중국 정저우(鄭州) 임영가미유한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민(陳民) 중국식품포장 대표는 "주가 약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3월 중국고섬 싱가포르거래소(GSX) 주식거래 정지라는 돌발 악재가 터진 뒤 중국식품포장의 주가는 30% 하락했다. 7일 종가는 2850원이다. 음료수용 캔을 만드는 중국식품포장은 2009월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 1500원에 상장 첫날 2050원을 기록했다. 상장 20일만에 1만2300원까지 급등했다 한 달 뒤 5000원대로 밀렸지만 올해 초까지도 주가는 안정적이었다. 진민 대표는 "뚜렷하게 우리 회사에 악재가 있었던 것이 아닌데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나친 저평가"라며 "개인적으로 자금만 있다면 자사주를 더 사고 싶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한국 상장 이후 우리만큼 노력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누구나 아는 주식투자의 첫째 원칙이다. 하지만 싼 주식 이라고 저평가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싼 주식은 '비지떡'인 경우가 많다. '로우 프라이스 펀드'는 싼 주식에 먼저 손이 가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싸지만 가치있는 주식을 발굴하겠다며 등장한 펀드다. 안전한 우량주를 선호하는 자산운용사로서는 독특한 이 펀드를 기획한 장득수(49)현대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 전무는 리서치와 운용 양 부문에서 두루 신뢰를 쌓은 베테랑이다. 저서 '증권시장의 유혹'(1998), '투자의 유혹'(2006년)은 증시의 역사와 교훈, 투자원칙을 쉽고 재미있게 망라한 증시 필독서. "한 종목에 이른바 '몰빵'을 하고, 추격매수에 나서고 이래저래 손실만 보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걸 찾다가 나온 겁니다." 장전무는 '로우 프라이스 펀드'를 기획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장 전무는 지난 2003년 신영증권 압구정 지점에서 일했던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강남아줌마들은 노무현 대통령
스티브 안젤라 토요타 켄터키 공장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대규모 리콜이 현재의 캠리를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는 캠리의 한국수출은 아주 특별한 일"이라며 "퍼포먼스와 품질(Quality)에 있어 신형 캠리는 최고로 인정 받았다"고 강조했다. 2012년형 캠리는 JD파워로부터 최고품질로 평가 받았고 컨슈머리포트로부터 북미 추천차종 중 최고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안젤라 회장은 리콜 이후 토요타 공장의 변화에 대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미국 정부와 나사(NASA)가 토요타 리콜에 대한 조사한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리콜은 우리 스스로를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장과의 협력관계도 최상의 품질을 만드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도 했
825억713만원. 올해 초 국회의원 296명의 재산을 공개한 결과, 상위 4번째에 자리한 한 초선 의원의 재산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돈이고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손꼽힐 만한 수준이다. 3대째 가업으로 잇고 있는 중견기업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를 지냈고, 지금도 최대주주다. 그는 최근 팔을 걷어붙이고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최연소 18대 국회의원인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39) 얘기다. 김 의원은 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나친 경제적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최근 부자증세를 강조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본인도 세금을 더 내야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나 개인의 부담이 커지고 않고는 고민할 거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시장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동시에 시장에 참여하는 각 경제주체들에게 공정한 활동이 보장되도록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
"아 유 레디?"(Are you ready?) 매주 토요일 오후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공단에 위치한 SK건설 캠프 한편이 시끌시끌해진다. 15명 남짓 직원이 기타와 드럼, 우클렐레(Ukelele) 등을 조율하느라 부산하다. 한쪽에서 기타를 조율하던 김인식 SK건설 상무(52)가 사인을 주자 멋들어진 연주가 시작된다. SK건설 루와이스현장 직원들이 결성한 직장인밴드 '칼토스'(CALTOS·Challenge Achieve Legend TOgether Sounds)다. 도전과 성취, 전설,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일할 맛나는 터전'(일맛터)을 만들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 밴드에서 김 상무가 맡은 파트는 우클렐레와 기타, 색소폰이다. 하지만 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밴드를 이끄는 마스터이자 스폰서다. 장소 제공과 악기 공수, 밴드의 하모니를 체크하는 것이 그의 임무다. 김 상무가 중동에서 밴드를 결성한 것은 루와이스현장이 처음은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기타와 음악에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