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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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이 투자자에게 미칠 영향을 100% 이해한 후 찬성의결을 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건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무작정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수탁자로서의 기관투자자 의무에 위배됩니다." 볼프강 엥슈버(Wolfgang Engshuber)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 이사회 의장(55)은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엥슈버 의장은 이번 방한에서 국민연금의 자금운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 서명기관들과 책임투자(RI) 원칙 현황에 대해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22일에는 글로벌 기업의 사회책임활동(CSR) 촉진을 위한 유엔기구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주관 '2011 글로벌 기업 사회책임 회의'에 발표자로도 나선다. 그는 "기관투자자 의결권의 실질적 행사는 기관투자자가 투자대상 기업에 취할 수 있는 가장 초보적인 수단의 '개입'(Engagement)일 뿐"
"부산경제 체질 강화와 산업구조 선진화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역외기업 유치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신임 이영활 부산 경제부시장(52) 은 21일 "공직 입문 후 대부분을 시 경제 관련 부서에서 일해 오면서 부산경제의 강점과 약점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책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탄력을 붙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활 부시장은 최근 내부 승진을 통해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 민선 5기를 시작한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해 지역 경제분야 발전을 위해 정무부시장을 폐지, 경제부시장을 새로 신설했으나 아직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지역 경제 현안에 밝은 이 부시장이 임명되자 시민과 지역 상공계의 기대감이 무척 높은 상황이다. 이 부시장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처음 신설된 부산시 기업지원과장을 역임했다. 이 후 경제진흥실장, 선진부산개발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경제산업실장, 정책기획실장 등 줄곧 경제 관련
- 대포항 개발사업의 핵심 - 포스코ICT 내년2월 착공 - 컨벤션센터·쇼핑몰 계획 "그동안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질적으로 뛰어난 관광·휴양·레저 호텔&리조트를 선보이겠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팔라자노해양호텔' 홍보관 개관식. 이 호텔 시행을 맡은 호피스텔팔라자노의 김성배 회장(57·사진)이 힘찬 목소리로 포부를 밝혔다. '팔라자노해양호텔'은 강원 속초시 대포항에 지하 2층, 지상 24∼29층 2개동 규모로 건설되는 복합리조트&호텔이다. 김 회장이 경영하는 호피스텔팔라자노가 시행하고 포스코ICT가 시공한다. 착공은 내년 2월, 준공은 2014년 6월로 예정됐다. '팔라자노해양호텔'은 농림수산식품부와 속초시가 2003년부터 추진해온 '대포항 개발사업'의 핵심이다. '대포항 개발사업'은 그동안 관광어항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대포항이 고급 레저관광지역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그저 지나쳐가는 도시의 정비되지 않은 시장인 대포항을 현대적인
남호기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은 16일 "전력거래소의 전력계통 운영 기능을 한국전력에 통합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 전력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제6대 전력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한 남 이사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올 겨울 전력수급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시급한데,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통합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냐"며 이 같이 말했다. 남 이사장은 "계통운영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력거래소의 전력계통 운영 기능을 한전으로 이관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는데, 이 법안은 이번 정전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이를 통해 계통운영능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력계통 운영기능이 한전으로 이관되면 전기사업자인 한전이 다른 전기 사업자에 대한 지시권을 갖게 돼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면서 "한전에서 전력 판매 부문을 제외해야만, 전력계통 운영 기능 통합 논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전이 국내 발전량의 80%이상을 담당하는 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비판을 왜 예상하지 못했겠습니까. 비판이 무섭다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지요. 그렇지만 그게 국가와 정치권을 위해 최선일까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과 관련해 민주당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신낙균 의원은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온건파' 의원들은 한·미 FTA 반대론자들로부터 트위터 등을 통한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신 의원 등은 한미 양국 정부가 한·미 FTA 발효와 동시에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을 시작한다고 약속할 경우 비준안을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절충안'을 지지하고 있다. 신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4명은 지난 10일 한·미 FTA 일방 처리와 실력저지에 반대하는 성명서에 여당 의원 4명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신 의원은 "절충안은 현재 민주당의 당론 안에서 차선책을 찾자는 것"이라며 "한·미 FTA는 여야의
"우리 인천구장의 잔디가 너무 푹신한가요? 하루 종일 누워있네요."(상대 선수가 드러누워 일어나지 않자) "병아리 심판이 따로 없네요."(인천유나이티드 팀에 심판이 옐로카드를 내민 것을 빗대며) '중계(中繼)'란 '중간에서 이어준다'는 뜻이다. 이어주기는 하는데, 이거 너무 치우쳐있다. 요즘 뜨는 스포츠 '편파중계'다. 이윤종(32·사진) CJ헬로비전 중부보도제작팀 아나운서는 올 7월부터 인천유나이티드(축구)의 홈경기 캐스터를 맡으면서 속시원한 편파중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중립적 전달자가 돼야 하는 아나운서가 갑자기 편파적으로 변하긴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고 막막했는데, 하다보니 묘한 쾌감이 있어라고요. 제가 마치 지역주민이 된 것처럼 속도 시원하고 관객이나 시청자들과 소통의 깊이도 더 커졌어요."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거침없는 해설로 마니아들의 호응도 크다. 경기 후 트위터로 "확실한 중계, 재미있다" 등의 의견도 줄을 잇는다. 경남에 거주
"저는 은퇴하지 않습니다."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 하나인 놀부NBG의 김순진(59.사진) 회장은 8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모간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아시아(이하 모간스탠리 PE)에 지분을 매각한 이후에도 '공동 경영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모간스탠리 PE는 엄청난 자금력이 있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해서는 노하우가 전혀 없다"며 "이런 부분을 제가 확실하게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지분 매각 조건에 대해서는 "(비밀유지) 계약조건 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놀부NBG는 최근 모간스탠리 PE와 김 회장 지분 양수도 계약을 맺고 이달 안으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놀부NBG의 지분은 창업주인 김순진 회장(사진)이 90.44%, 나머지 9.56%를 김 회장의 외동딸인 정지연 부사장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놀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주주 측의 지분 전부를 매각하는 건 아니다"라
"사실 처음엔 안 팔릴까봐 걱정돼서 잠도 못잘 정도였어요. 우리가 직접 주문제작해 만든 첫 실험이잖아요. 이렇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갈 줄은 상상도 못했죠. 언론과 마케팅의 힘이 무섭구나 새삼 느꼈어요." 5000대의 '반값TV'를 선보이며 이틀 만에 완판하면서 가전업계를 긴장시킨 이마트의 10년차 가전담당 바이어 김선혁씨(사진)는 수줍게 미소지었다. 자신도 놀랍다는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아날로그방송 종료로 디지털TV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보급형TV가 늘고 있는 흐름을 간파한 김 바이어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대만 등의 TV제작 업체들과 물밑 접촉하며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당초 49만9000원이라는 파격가로 선보인 이마트 드림뷰TV(32인치)의 1차 공급분 5000대는 2~3개월치 물량이었다. 통상 전국 이마트에서 하루 팔리는 TV개수가 200개여서 보수적으로 잡은 탓이다. 그러나 결과는 빗나갔다.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이틀간 전국 매장에서 2000통에 가까운 주
지난 9월14일 러시아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남한과 북한, 그리고 러시아를 연결하는 역사적인 대규모 가스관(PNG, Pipeline Natural Gas) 사업 협상을 앞둔 탓이다. PNG프로젝트는 러시아 시베리아산 천연가스를 북한 경유 가스관을 통해 국내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2008년 9월 정상회담에서 2015년 시베리아에서 생산된 가스 750만 톤을 북한 가스관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도입키로 합의했지만, 북한 반대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 들어 북한의 입장이 긍정적으로 선회,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주 사장은 15일 러시아 측 파트너인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사장과 사업 로드맵에 서명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날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특히 밀러 사장이 김희영 북한 원유공업상과 만나 가스관의 북한통과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
민주당은 31일 의원총회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제도(ISD)'를 제외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ISD가 한국 사법주권을 침해하고 정부의 공공정책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 주도의 세계경제질서 아래서 월가에 위치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의 중재가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참여정부가 마련한 한미FTA 초안에도 ISD가 포함돼 있다 ▶참여정부 당시 한미FTA 원안을 체결할 때 정부에서 ISD를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도 법무부·재정경제부·건교부·대법원 등이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 등을 ISD와 바꾼 성격이 컸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미국
"대기업에 납품하는 것 말고 고유 브랜드를 가진 '내 사업'을 한번 해 보고 싶었어요." 요즘 주류업계에선 토종위스키 골든블루가 화제다. 부산의 한 향토 자동차 부품업체가 이 국산 양주업체를 인수하면서다. 이를 이끈 이는 바로 대경T&G의 박용수(64·사진) 회장이다. 박 회장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주로 화공·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경영을 오랜 기간 해왔다. 부산에서 차 부품 사업을 해온 지는 20년이 넘었다. 한국GM 등에 납품하는 대경T&G의 연간 매출은 1200억원에 이른다. 그는 지난달 위스키 골든블루를 만드는 수석밀레니엄을 인수를 위해 거액 200억원의 사재를 털었고, 사명까지 아예 ㈜골든블루로 바꾸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 주변에선 놀라움과 우려가 교차했다. 환갑을 넘긴 그가 '편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었음에도 전혀 성격이 다른 분야에 과감히 도전한 까닭은 뭘까. 10년 전 간암수술을 받고 술과 거리를 뒀던 박 회장이 말이다. "평소에도 내 브랜
"한마디로 악기는 먹고 살만해져야 찾게 되는 거에요. 그만큼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죠." 악기 영업만 20년 넘게 한 '달인' 이형국 삼익악기 대표(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중국 상하이 악기박람회장 현장에서 만난 그는 중국 전역에서 찾아온 딜러들과 직접 상담을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1년 365일 중 300일 이상을 중국에 머무르며 직접 발로 뛰는 '현장형 사령탑'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에서 피아노를 살 수 있을 만한 소득층이 전체 인구의 5% 뿐이에요. 그런데 중국 시장의 성장세를 보세요. 잠재 소비층은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시장이 계속 발전할 수밖에 없죠. 피아노 등 악기를 배우는 학생만 1억 명이 될 겁니다. 어마어마하죠." 실제 삼익악기의 지난해 중국 내 피아노 판매량은 3000대였는데 이미 지난 3분기에 넘어섰고 올 예상 판매량은 배 늘어난 6000대다. 내년엔 800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