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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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우라이자 마라톤대회 우승 이색이력 - 인생도 '우여곡절'…막노동하며 빚 갚기도 - "힘든 이웃에 보금자리 지어주는 것이 목표" 숨을 쉴 때마다 모래바람이 코와 입으로 들어왔다. 급기야 어깨조차 짐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인생에 '포기'의 역사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1981년 사우디아라비아 우라이자 지역의 마라톤대회였다. 당시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사람, 바로 두리건축의 유영선 대표(58·사진)다. 현대건설 신입사원이던 유 대표는 직장 상사인 관리과장의 든든한 지원 속에 마라톤을 완주했다. 관리과장은 50일 동안 유 대표의 마라톤 연습에 동행하며 훈련을 도왔다. 그 결과 체감온도 50도를 오르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 대표는 1000명 넘는 참가자 가운데 마라톤을 1등으로 완주했다. "돌이켜보면 마라톤만큼 인생도 쉽지 않았죠." 유 대표가 허공을 쳐다보며 말했다. 1남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찢어지게 가난한
"위스키 외에도 맥주와 보드카 와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프리미엄' 종합주류 회사로 내년엔 한 단계 더 도약하겠습니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7~8%선에 불과한 위스키 이외 주종의 매출을 2~3년 내에 2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수입맥주 시장에서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기네스 외에 아일랜드 최고의 역사를 가진 스미딕스 맥주도 오는 11월 들여올 예정"이라며 "이밖에 보드카, 와인, 럼 부문에서도 신제품을 테스트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국내 위스키 시장에선 윈저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회계연도(2010년7월~2011년6월)에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며 "이에 힘입어 윈저가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에서 선정한 전략 브랜드에 포함돼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윈저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이어
"윈저는 철저히 한국인들 입맛에 맞춘 위스키입니다. 스카치 위스키는 대개 통나무 오크향이 강한데, 윈저는 대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습니다." 23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디사이드 지역에 자리잡은 로얄 라크나가 증류소에서 만난 디아지오의 '마스터 블렌더' 더글라스 머레이 씨(사진)는 "여러 번의 마케팅 조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목넘김이 부드럽도록 윈저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 국가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제조된 위스키는 윈저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40여년 경력의 머레이 씨는 위스키 블렌딩의 장인으로 글로벌 주류기업인 디아지오 내에서도 단 6명 뿐인 '마스터 블렌더' 중 한 사람이다. 디아지오 유럽기술센터의 위스키 전문가 팀을 이끌고 있으며, 세계 위스키 대회 심사위원단의 대표로도 활동한 바 있다. 머레이 씨는 윈저가 영국 왕실이 인정한 로얄 라크나가 증류소에서 만든 원액을 사용해 일반 위스키보다 품질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
"기네스 맥주가 처음 나왔던 252년 전이나 지금이나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가 거의 비슷합니다. 수 백 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 중 하나입니다." 22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세인트 제임스 지역에 자리잡은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에서 만난 기네스맥주의 '마스터 브루어'인 퍼겔 머레이(Fergal Murray, 50,사진)씨는 맥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사장 직급인 마스터 브루어는 기네스 맥주의 맛과 품질을 관리하는 자리로 단순히 완제품을 맛보는 수준을 넘어 보리 제분 및 분쇄, 가열, 발효, 숙성 등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총괄한다. 1983년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을 졸업하고 기네스에 입사한 그는 미국,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 기네스 양조장들에서 경험을 쌓고 마스터 브루어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기네스에선 유일한 글로벌 브랜드 대사이기도 하다. 기네스의 로고가 아일랜드 왕실을 상징하는 `겔틱하프' 문양일 정도로 기네스 맥주는 아일랜드 문화의
"건강보험공단이 국민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면서 사후 치료보다 예방을 중시하고 있는 것처럼, 전기도 최첨단 IT시스템으로 이뤄진 운영 기반을 바탕으로 평소에 문제없도록 예방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번 정전사태와 같은 초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박철곤(59세)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21일 지난 15일에 발생한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와 관련 "전기가 끊기는 건, 사람의 숨이 멎는 것과 똑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기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박 사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전기안전은 아무리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문제"라며 "이번 정전사태가 전기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사후에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하기보다 선도적으로 안전체계를 마련해, 국민들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나 기술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렇게 되면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우리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 글로벌 투자은행(IB)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다. 유상증자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주주가치 희석으로만 반영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1위 IB를 이끌고 있는 'IB전문가'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부문 대표(사진)의 생각은 다르다. 시장이 제한적인 리테일 위주의 조직이라면 유상증자가 주가하락요인이 되겠지만, 연 15~20%의 수익률을 올리는 IB라면 유상증자가 주가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하락한 건 주당 이익, 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겠죠. 아직까지 진정한 IB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겁니다" 정 대표는 우리투자증권이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 특히 성장 일로의 중국시장에 대한
2005~2006년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탄소배출권 투자 바람이 불었다. 정부가 녹색성장에 대한 의지를 잇따라 밝혔고 미래 탄소배출권 시장의 성장성도 좋을 것이라는 분위기 때문이었다. 당시 투자에 나섰던 기업들은 최근에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예상과 달리 투자자금 회수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탄소저감시설에 투자한 후 UN에 배출권 발급 신청을 해도 6단계에 걸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에 걸리는 시간만도 3년에 달한다. 그나마 인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탄소배출권 발급이 안될수도 있다. 발급 전까지는 회계법상 투자자산으로 처리도 안되고 비용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탄소배출권을 담보로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한 것이 주목되는 이유다. '애물단지'가 돼 버린 탄소배출권을 유동화시키는 첫 사례를 만들어 향후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CB발행의 주역은 신한금융투자 투자금융부 신사업팀 이창석 차장(사진)
"개인금융에 주력하되 중소기업 사업대출에 승부수를 걸겠다." 대신증권이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합병해 대신저축은행 간판을 단 지가 11일째. 서울 논현동 대신저축은행 본점은 고객들로 붐볐다. 6개월간 예금을 인출하지 못했던 고객들의 인출업무가 밀려 있었지만, 그보다는 5.3% 고금리 상품에 신규 가입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이었다. '대신'으로 간판을 바꾸고 영업한 첫날인 지난 8월 31일에는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800여명의 고객이 몰려 번호표를 나눠줬고 꼬박 사흘을 인출업무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전 직원이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샌드위치로 끼니를 대신하며 서비스에 집중한 덕분인지 사흘 만에 인출액보다 신규 예치금이 더 많아졌다. 5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창구로 돌아온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손수 간식을 나눠주자, 각을 세웠던 고객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김영진 대신저축은행 행장은 "업계 몇위가 되느냐 보다는 고객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좋은 저
"근로자들은 월급 150만 원을 받고는 못산다고 하고, 기업들은 월급 150만 원을 줘서는 단가를 못 맞춘다며 한국을 떠난다. 무엇이 문제인가. 바로 한 사람이 태어나 교육을 받고, 직장을 잡고 주택을 장만하고, 결혼을 하고, 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인생 사이클에서 사회적 코스트(비용)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의도 정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복지 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급식와 보육, 의료, 교육 등 복지 문제를 무상이냐 유상이냐를 떠나 개인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13일 충남도청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그 국가가 하이코스트(고비용) 사회냐 로우코스트(저비용) 사회냐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며 "복지는 '무상' 논쟁보다는 이 같은 '비용'의 프레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기존 정치권 밖 인사들이 주
"한국 부품에 대한 일본 대기업의 수요가 올라가고 평가도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 수준과 속도만큼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박원주 주일본 한국대사관 상무관(사진)은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일본 대기업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부품 공급망을 재편하는 것과 관련, 섣부른 '낙관론'보다는 '신중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관은 "일본 대기업들이 해외 생산, 부품 공급원을 다각화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지진 여파보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엔고의 영향"이라며 "엔고가 본격화된 2009년부터 준비했던 계획이 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시장에 집중했던 일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타켓을 신흥국 시장으로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제품 경쟁력의 초점도 '품질'에서 '가격'으로 전환했다"며 "이 과정에서 값비싼 일본 부품을 대체할 공급원을 찾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일본 대기업들은 신흥국 시장에 걸 맞는
"영국이 1차 산업혁명을 주도했다면 2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시작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승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의장(사진)은 6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GGGI 본부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녹색성장은 기존 양적성장에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포함하는 질적 성장을 더한 것으로 녹색성장을 2차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의장은 "그동안 환경과 성장은 대칭적 관계였지만 기후변화라는 심각한 변화에 직면하면서 성장모형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성장을 유지하면서 환경과 기후변화 측면에서도 지속가능한 모형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바로 녹색성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양적 성장모형에서는 자본, 노동이 중요한 생산요소였지만 녹색성장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 창조적 파괴, 최신기술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녹색성장이란 개
김영진 대신저축은행 대표는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궁합이 시중은행보다 낫다고 밝혔다. 김영진 대표는 31일 대신저축은행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신저축은행의 출범은 대신증권이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것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증권사가 저축은행의 여·수신 기능을 통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예금과 대출 기능이 없어 증권사 고객이 신용 융자를 얻는데 다소 불편이 있다. 따라서 대신증권 고객에게 은행의 대출과 예금 기능을 제공하면 저축은행과 증권사 고객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증권사들의 저축은행 인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축은행과 시중은행은 기능은 거의 같기 때문에 이들의 융합은 큰 시너지를 내지 못하지만 증권사는 전혀 다른 업종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 저축은행 인수에 뛰어든바 있으며, 이미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추가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