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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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선출을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년 동안 연합회의 회장직은 문상주 비타에듀 회장이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문 회장이 오는 24일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해 연합회 수장 자리에 누가 앉게 될 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회는 1957년 전국사설학원들의 연합체로 출발했다. 지금은 종로학원, 대성학원, YBM시사, 비상에듀, 메가스터디, 이투스교육 등 유명 교육업체를 포함해 전국 6만5000여개의 학원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수장 자리를 두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2명이다. 서울의 박경실 파고다아카데미 회장과 연합회 전북지회장인 박종덕 후보. 19일 서울에서 만난 박 후보(52)는 '개혁'과 '화합'을 이번 회장 선거의 화두로 내세웠다. 그는 "지역지회장인 나 자신이 학원연합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 자체가 개혁"이라며 "학원연합회를 개혁과 화합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연합회 운영의 합리성과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
평면에 그려진 난해한 설계도면이 그의 손을 거치면 3차원으로 입체화돼 생명을 얻는다. 쌍용건설 토목사업본부 조현 상무(사진)는 설계도에 숨을 불어넣는데 최고 전문가다. 죽은 설계도를 살려내는 조 상무의 '심폐소생' 실력은 토목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도입하면서 빛이 났다. BIM은 기존의 평면설계(CAD) 방식을 입체(3D)화한 것이다. BIM을 도입하면 건설 전 과정의 정보를 미리 검토해 최적의 공법을 적용할 수 있고 공사 중에도 설계 변경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실시간 오류 체크도 가능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건축 설계는 BIM 도입이 보편화됐지만 토목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토목공사는 그 길이만 수십킬로미터에 달하는 게 일반적이고 공사종류(공종)도 워낙 많아 모든 건축 자재를 데이터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건축처럼 철근이나 전선배관 등 그동안 데이터로 축적된 게 대부분인 경우 수치를 입력하면 3차
학원연합회는 24일 새로운 회장을 뽑는다. 후보는 서울과 지방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서울 출마자는 박경실 외국어교육협의회장(56·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이다. 지방 출마자는 박종덕 전북지회장(52·전주대성학원 원장). 전국 188명 대의원 중 더 많은 표를 얻으면 이긴다. 개혁 성향의 박경실 회장은 2년 전 출마를 선언한 적이 있다. 직원 11명인 학원을 1200명 기업으로 일군 터에 더 바랄 게 없었지만 40년 품어온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현 정부 들어 학원 경영자들이 범법자 취급을 당했기 때문이다. "제가 보기엔 학원 하는 사람들이 청와대 앞에 전부 드러누워야 해요. 근데 200만 회원을 거느린 학원연합회가 너무 조용한 겁니다. 원래는 사회봉사에 전념할 예정이었는데 생각이 확 바뀌더라고요. 일단 외국어교육협의회 회장부터 맡았고 차기 회장 출마를 선언했지요." 여장부 스타일인 박 회장은 성격이 화통하고 직선적이어서 속내가 따로 없다.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다. 이를 잘 알기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 1년간 객원조교수로 활동하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한 젊은 과학자는 미국 최고 명문대학 수재들이 고소득이 보장된 대기업을 가지 않고 꿈 하나를 가슴에 품은 채 실리콘밸리로 떠나는 모습이 낯설고 신기했다. 이 과학자는 공대생들이 연구 업적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기업을 세우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과학자는 제자들이 그 힘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열정을 가르쳤고, 30년이 지난 2011년 1월 그 제자 중 한 명은 한국 IT벤처 1세대 최초로 매출 1조원 달성의 신화를 썼다. 권욱현 서울대 명예교수 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석좌교수와 그의 제자인 변대규 휴맥스 사장의 이야기다. 15일 '스승의 날'을 일주일 앞두고 지난 9일 권 교수의 서울대 연구실을 찾았다. 권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브라운
"내가 없어 봐, 어떻게 되는지." 오는 13일 1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자가 '최고위원회의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을 재미있게 들었다'는 말을 건네자 "재미있게 하려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그의 톡톡 튀는 발언은 늘 화제였다. 여의도의 실종된 '정치'가 복원됐고, 국민들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치'의 묘미를 만끽했다. 임기 동안 박 원내대표는 세종시 수정안 폐기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산 방지 법안 가결,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를 진두지휘했다. 박 원내대표의 임기 끝은 4·27 재보선 승리와 '2년만의 한나라-민주당 지지도 역전'이라는 낭보로 장식됐다. 하지만 그는 "어느 정당도 그 시대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분간 평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하며 연말에 치러질 당대표 선거를 준비할 계획이다. -임기 동안 가장 보람 있는 일과 아쉬
"신세계 명품관에 젊은 피를 수혈하라!" 최근 신세계백화점 명품관에 10·20대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선 '명품 의류'가 독립적인 상품군으로 있는데, 이런 조치가 젊은 고객의 증가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기존 명품 의류 구매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09년 '명품팀' 내의 한 파트에서 별도로 독립해 나온 것이다. '명품 의류'가 독립 조직으로 나올 수 있었던 중심에는 이정욱 신세계백화점 바이어(사진)가 있었다. 이 바이어는 2009년 신세계 강남점 매장 리뉴얼 당시 기존 '명품팀' 내 한 종류로만 인식됐던 명품 의류만을 모아 3층에 '수입 의류 전문층'을 구성하고 '이세이미야케', '막스마라', '로로피아나' 등 수입 클래식 의류들을 하나의 층으로 구성했다. 명품 의류 구매 고객들의 쇼핑편의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백화점 업계에선 처음 한 시도였다. 그의 예상은 적중해 월 매출액은 리뉴얼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 강남점의 수입 브랜드와 콘셉트가
"'사슴아, 걱정 마. 뾰족한 이빨로 밧줄을 끊어줄게' 거북이는 밧줄을 쏘각쏘각 쏠기 시작했어요." 일흔이 넘은 동화연구가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 하지만 눈빛은 소년처럼 진지했다. 올해로 55년째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그는 배동익 색동회장이(75)다. 색동회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주도 아래 1923년 5월1일 만들어진 한국 최초 어린이 문화운동 단체다. 1946년 5월5일로 지정된 어린이날을 1975년에서야 법정 공휴일로 지정토록 한 것도 색동회가 이뤄낸 성과다. 1969년부터 색동회와 인연을 맺은 배 회장은 2002년 9대 회장으로 임명돼 8년째 색동회를 이끌고 있다. "제가 입회할 무렵은 초기 창립멤버인 조재호·정인섭·마해송 선생님이 일본에서 귀국해 다시 색동회를 일으키려고 한 때였습니다. 6·25전쟁 후 정서적으로 메마른 어린이들의 마음에 단비가 되자는 마음에서였죠." TV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동화구연가로 활동하다 색동회원으로 '스카우트'된 그는 전국을 돌며 어
최근 부천 중동 위즈아일랜드가 확장이전을 하고 한층 더 넓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부천중동 위즈아일랜드의 서성희 원장을 만나 국내 1위 감성놀이 교육기관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최근 확장 이전을 결심한 이유는.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좀 더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아이들에게 제공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다. 아이들에게 있어 보다 넓은 교실과 짐실(gym room)에서 맘껏 뛰어 놀며 공부할 수 있는 부천중동의 대표적인 교육문화공간이고 싶었다. -확장된 부천 중동 위즈아일랜드의 규모와 시설 면에서 나아진 점은 무엇인가. ▶확장된 부천 중동 위즈아일랜드는 실평수만 해도 200평이 넘는다. 다른 수업공간도 물론 좋아졌지만, 그 중에서도 짐실이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한다. 역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제일 마음에 든다. -규모나 시설 외에 부천 중동 위즈아일랜드만의 강점이 있다면. ▶개인의 능력도 물론이지만, 어떤 일이
"무섭다. 어렵다. 조심스럽다." 직원들이 인사담당자에게 갖는 이미지다. 입사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나고, 입사 이후에도 늘 자신을 평가를 하는 자리에 있는 이가 인사담당자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게임업체 네오위즈게임즈의 이윤석 인사실장(38·사진)이 그렇다. 직원들은 이 실장을 무한 신뢰하는 편이다.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 실장은 10년 이상 인사업무만 해온 '인사통'이다. 심지어 군대에서도 인사업무를 담당했다. 면접을 본 사람만 1만명에 달한다. 이 정도면 인상만 봐도 사람의 성품과 자질이 보일 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실장이 지켜온 원칙은 있다. 바로 다양성이다. "게임업체는 사람이 곧 자산이에요. 업무가 세분화돼 있다보니 다양한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다양성입니다." 그래서 네오위즈게임즈는 독특한 채용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장교전형'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네오위즈게임즈가 5년 전부터 장교들을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07년 10월 최영진 전 유엔대표를 코트디부아르 유엔특별대표에 임명하면서 "동아시아 사람이 이 일을 맡는 것은 당신이 처음이다. 실패는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Failure is not an option)"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3년, 그는 반 총장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지난해 12월 대선결과에 불복해 변란을 일으킨 로랑 그바그보의 끊임없는 살해위협에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기며 냉정한 판단과 특유의 뚝심으로 임무를 완수해냈다. 한국인이 글로벌 분쟁 해결사로 나서 성공까지 이뤄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잠깐 짬을 내서 뉴욕에 온 그를 22일(현지시간) 저녁 특파원들이 어렵게 만났다. 그바그보 체포로 큰 짐을 던 듯 그는 다소 여유있고 상기된 얼굴로 특파원을 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바그보 체포까지의 긴박했던 시간과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아찔한 순간에 대한 뒷얘기들을 털어놨다. 코트디부아르는 반 총장이 아프리카 민주화 시범사례로 만들기 위해 매우 공을
- 9월 개최지 결정…3만명 한국 방문 경제적 효과 "지난 15년간 서울시내에 들어선 건축물들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습니다. 이 점을 회원국들에 강력히 어필해 2017년 총회 유치를 반드시 이뤄낼 생각입니다." 2017년 국제건축가연맹(UIA) 총회 유치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종성 ㈜서울건축 대표(75·사진)는 "건축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서울은 많은 발전을 했고 더욱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이뤄나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UIA는 전세계 110여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 세계 최고 권위의 건축전문가 연맹이다. 유네스코 지원대상이기도 하다. 각국 건축가협회가 지부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에선 한국건축단체연합회(FIKA)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UIA 총회는 3년마다 열리며 세계 건축의 흐름과 화두를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올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차차기(6년 뒤) 개최국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총회가 열리는 기간엔 6
"80년 전통의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선주조 인수를 마무리한 BN그룹 조성제 회장(사진)은 20일 "앞으로 대선주조는 기업 신뢰도와 시장점유율을 올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대선주조 인수 우선협상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비엔그룹은 채권은행단측과 최근 인수협상을 마무리 하고 21일 인수 대금을 전액 지불한다. 이날 대금지불로 대선주조의 인수 절차는 사실상 끝난 셈이다. 조 회장은 인수 과정에 대해 "지난달 18일 공개입찰에서 1670억 원의 인수가를 써내 인수 우선협상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며 "일주일 뒤인 지난달 25일 전체 인수대금의 10%인 167억을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정식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대선주조의 경영상태 등에 대한 정밀실사 작업을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비엔그룹은 대선주조 인수 자금조달을 위해 비엔스틸라(주) 등 그룹 내 4개 계열사와 주거래은행인 부산은행과 산업은행 융자를 통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