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연합회를 개혁과 화합으로 이끌겠습니다"

"학원연합회를 개혁과 화합으로 이끌겠습니다"

배준희 기자
2011.05.19 14:39

[인터뷰]박종덕 학원총연합회 전북지회장

박종덕 학원총연합회 전북지회장
박종덕 학원총연합회 전북지회장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선출을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년 동안 연합회의 회장직은 문상주 비타에듀 회장이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문 회장이 오는 24일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해 연합회 수장 자리에 누가 앉게 될 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회는 1957년 전국사설학원들의 연합체로 출발했다. 지금은 종로학원, 대성학원, YBM시사, 비상에듀,메가스터디(12,220원 ▲80 +0.66%), 이투스교육 등 유명 교육업체를 포함해 전국 6만5000여개의 학원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수장 자리를 두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2명이다. 서울의 박경실 파고다아카데미 회장과 연합회 전북지회장인 박종덕 후보.

19일 서울에서 만난 박 후보(52)는 '개혁'과 '화합'을 이번 회장 선거의 화두로 내세웠다. 그는 "지역지회장인 나 자신이 학원연합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 자체가 개혁"이라며 "학원연합회를 개혁과 화합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연합회 운영의 합리성과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각 정책 분야별로 팀을 만들어 학원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힘을 쏟겠다"며 "이를 위해 연간 10억원 정도 되는 예산을 임기 중 3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은 회원 분담금제 개선, 자문위원회를 통한 기금 조성 등으로 마련하겠다는 것.

그는 이처럼 연합회의 정책 개발 기능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것을 두고 "정부의 사교육정책이 '학원 짓누르기'에만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교육을 강화하려면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학원에 대한 규제를 지나치게 강화하면 고액과외를 비롯한 음성적인 수요만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기업의 학원업 진출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박종덕 후보는 "이는 교육영역에 오로지 경제논리만을 적용하려는 근시안적인 발상"이라며 "대형 마트가 소규모 영세업자들의 생존권을 잠식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에 대해서도 "단지 정규수업의 연장일 뿐"이라며 "형식적으로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지만 질적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전히 학원을 찾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왜곡된 사교육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정부 정책 대응을 위해 연합회의 단결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비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아 오히려 합리적인 연합회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개혁과 화합을 통해 연합회를 강하고 전문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덕 후보 프로필>

△1959년 전라북도 남원 출생 △전북대학교 법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석사·박사과정 수료) △(유)영일아카데미 대표이사 △전주 대성학원 원장 △학원총연합회 전라북도지회장 △전북대학교 법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전북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전북대학교 법과대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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