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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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2세대 '티구안'은 지난 9월 국내 출시돼 그동안 512대가 판매됐다. 현재도 상당수의 고객이 출고 대기상태에 있을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판중인 티구안은 프리미엄급 모델로 4450만원이다. 내년 상반기엔 일부 옵션을 줄여 가격을 700여만 원 가량 낮춘 3790만원의 컴포트 모델도 추가로 들어오게 된다. 티구안의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과 차체크기는 대부분 동일하다. 다만 높이만 1685mm에서 1705mm로 2cm 커졌다. 내외관에 다소 변화를 줬으며 무엇보다 연비가 향상된 폭스바겐의 블루모션 엔진을 장착한 점이 큰 특징이다. 덩치로만 보면 티구안은 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중인 '파사트'와 '골프'의 중간 크기다. 길이는 4430mm로 파사트(4765mm)보다 33cm 작지만, 골프(4200mm)보단 23cm 크다. 형님격인 신형 '투아렉'의 길이(4795mm)보다는 36cm 작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도 티구안은 2604mm로 골
기아차 레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여러모로 생소한 개념의 차량이다. 경차로 분류되지만 중형차 수준의 실내공간을 지녔다. 슬라이딩방식으로 여닫는 2열 도어는 큐브와 소울 등 기존 박스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방식이다. 이 차를 '경차'로 분류해야 할지 '박스카'라 불러야 할지 난감하다. 기아차는 레이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신개념 CUV'로 정의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차량으로 국내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들도 기아차의 바람대로 경차와 박스카 사이 어디 쯤 위치한 이 차를 '구매할 만 한 차'로 받아들일까? 레이를 29일 제주도에서 직접 타봤다. 외관 실루엣은 전반적으로 앞서 출시된 닛산 큐브와 비슷하다. 사각형 종이상자가 연상된다. 차체 높이가 일반 경차보다 높기 때문인데 실내 공간을 늘리는 동시에 디자인에 귀여운 느낌을 주기 위한 선택이다. 겉으로 보면 영락없는 박스카다. 외관 곳곳에 준 포인트도 '귀엽다'는 이미지로 수렴된다. 헤드램프에 적용된 면발
랜드로버가 최근 섬세한 디자인의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도시적인 외모지만 레인지로버의 명성에 걸 맞는 성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 이보크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간절곶을 거쳐 돌아오는 165.8km 코스와 해운대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에서 주행해봤다. 차체는 레인지로버 모델 중 가장 작다. 전장 4355~4365mm, 전폭 1965mm, 전고 1605~1635mm. 기본 5도어이지만 '가솔린 다이내믹 쿠페' 모델에는 3도어를 바탕으로 낮은 차체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지붕이다. 기존 랜드로버 모델들의 사각형 모양 차체와는 차이난다. 쿠페처럼 기울어진 지붕은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의 허리라인과 함께 차체를 날렵해 보이게 했다. 센터페시아 및 중앙콘솔 테두리에는 크롬 재질을 활용했다. 시트는 물론이고 계기판, 문 등에도 가죽을 적용했다. 특히 인테리어 디자인 과정에는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부
크라이슬러의 '뉴 300C'는 이목을 사로잡는 거대한 차체와 중저속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특징인 차다. 외관은 미국 대형 세단답게 웅장하다. 전장 5045mm, 전폭 1905mm, 전고 1410mm의 체구에 근육질의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전면부를 두텁게 만들어 육중한 무게감을 강조했다. 다소 둔해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섬세한 선을 통해 세련된 맛도 살렸다.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제작에 참여한 영향이 아닌가 싶다. 인테리어에서 인상적인 것은 넓은 앞·뒤 공간이다. 차량 실내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3050mm로 차체가 더 큰 현대자동차 '에쿠스'의 휠베이스(3045mm) 보다 길다. 가속페달을 밟고 출발했을 때의 첫 느낌은 급격한 응답성보다는 부드러움이다. 핸들링의 반응성도 무난하다. 후륜구동 모델답게 주행감도 안정적이다. 몸집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사뭇 다르게, 코너를 돌 때도 편안했고 브레이크 제동력도 괜찮았다. 가속성능은 떨어지는 편이다. 엔진회전수(RPM)가 올라가는
르노삼성의 'SM3 Z.E.'는 내년 양산에 들어가는 준중형 전기차다. 르노삼성은 내년에 정부 기관에 먼저 공급한 뒤 2013년에 시판할 계획이다. SM3 세단의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에 '품격' 면에서 다른 경형·소형 전기차보다 우위에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플루언스 Z.E.'라는 이름으로 지난달부터 도로를 누비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11 스마트 그리드 산업대전'에 이 전기차를 전시하고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SM3 전기차의 전장은 4750mm로 가솔린 모델보다 130mm 늘어났다. 배터리를 트렁크쪽에 탑재하면서 차체가 길어진 것. 세계최초의 탈부착식 배터리로 장비만 있으면 갈아 끼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의 무게는 200kg 정도다. 차량의 내·외관은 기반 모델인 SM3와 차이가 거의 없다. 주유구 대신 전면부 양쪽 측면에 전기 충전구가 나 있다. 배기구는 물론 없다. 전기차를 처음 몰아 본 사람이라면 시동을 켰을 때의 정숙함
"과연 이 가격에 살 만한 차일까?" 지난 15일 춘천과 홍천 일대 100km 구간에서 9세대 시빅 1.8리터 EX모델(2790만원)은 실내공간이나 편의장치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엔고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기존 모델보다 100만원(가솔린 기준) 낮췄다고 하지만 싼 데는 다 이유가 있어 보였다. 실내 공간의 경우 뒷좌석이 특히 좁게 느껴진다. 성인 2~3명이 이 정도 무릎공간으로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를 3cm나 줄인 영향이 크다. 현대차의 아반떼(2700mm)보다도 3cm 작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 조절장치는 전자식이 아니라 수동식이다. 10방향 전동시트(운전석)가 적용된 아반떼(TOP트림, 1890만원)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기존 시빅과 달리 내비게이션도 없다. 대신 'i-MID'라고 하는 5인치 모니터를 통해 주행정보, 오디오, 트립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오디오에선 아직 한글지원이 안 돼 글자가 깨져
아우디 '뉴 A7'은 5-도어 형태의 쿠페로 독특한 스타일까지 겸비한 모델로 업계선 평가받고 있다. 차체는 'A6'와 'A8'의 중간 크기다. 전장 4970mm, 전폭 1910mm. 하지만 전고는 1420mm로 두 모델보다 다소 낮다. 차체가 납작하지만 두터워 보여서 중후함을 더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전면의 고급 세단, 후면의 해치백의 느낌을 살린 A7의 외관 디자인은 독특하다. 지붕에서 트렁크로 내려오는 곡선은 직선 위주의 전면부와 대조를 이룬다. 낮고 넓은 차체를 바탕으로 쿠페 특유의 스포티함도 살렸다. 차 문을 열면 넓은 운전석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를 감싸는 듯한 '랩어라운드' 디자인은 안락한 느낌을 준다. 다만 뒷좌석의 경우 해치백형 트렁크와 천장으로 인해 여유로울 정도는 아니다. 키가 큰 사람은 다소 답답할 수도 있을 듯하다. 뒷좌석 공간이 아쉬운 만큼 트렁크 크기는 커져(535ℓ) 실용성을 강조했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적재공간이 1390ℓ로 늘어난다. 트렁크 문은
지난 8월말 국내에 선보인 벤츠의 신형 CLS는 4도어 스포츠쿠페다. 문짝이 4개인 것은 세단과 같지만 4인승의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된 점이 세단과 다르다. 2003년 1세대가 출시됐고 2세대 모델은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했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1세대 CLS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약 17만대가 팔렸고 특히 유럽의 경우 구매자들의 64%가 디자인 때문에 CLS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만큼 2세대 모델도 디자인에 승부를 걸려고 했다. 앞모습은 고성능 모델인 'SLS AMG'를 닮았다. 1세대 모델에 비해 더 다이내믹하게 변화한 것.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닛과 구분했으며 프레임이 없는 사이드 윈도우는 문을 열었을 때 마치 스포츠카에서 내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근육질의 숄더 라인과 전면에서 지붕을 거쳐 후면으로 이어지는 옆모습은 이 차가 좀 더 남성적인 컨셉으로 디자인됐음을 대변한다. 이전 모델은 남성적이라기보다는 유선형의 여성적인 디자인에
한국토요타가 국내시장에 판매할 '시에나'에는 두 가지 의미에서 '첫 번째'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시에나는 토요타가 국내에 들여온 최초의 미국산 일본차인 동시에 토요타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번째 미니밴이다. 두 가지를 종합하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한 한국토요타의 의지가 엿보인다. 판매 둔화의 원인 중 하나인 엔고에 미국산 차량으로 대응하고 아직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 미니밴 시장의 수요를 조성해 판매량을 늘리고자 하는 전략이 시에나에 담겨있다. 한국 토요타의 새로운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8일 국내시장 판매에 앞서 지난 4일 시에나를 직접 몰아봤다. 첫 인상은 미니밴 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했다. 시에나의 전장과 전폭, 전고는 5058mm, 1985mm, 1815mm다. 일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비해 전고의 비율이 낮아 길고 낮게 깔린 듯 한 인상이다. 전면 그릴 디자인과 넓은 범퍼는 토요타의 중형세단 캠리의 모습이 보인다. 전반적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시장에 4세대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제네레이션 C클래스'를 선보인지 4개월이 지났다. 개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신형 C클래스는 30~40대 직장인들에게 어필하며 이 기간 1432대가 팔렸다. 가솔린 엔진 2개 와(1796CC, 2496cc) 디젤엔진 1개(2143cc) 등 3개 라인업으로 구성된 신형 C클래스에서 가장 판매가 돋보인 모델은 전체 C클래스 판매의 63%(895대)를 차지한 C200 CGI(1796cc 모델). 개성과 경제성의 C클래스에서도 '고갱이'인 셈이다. 전체 벤츠 수요에서 상대적으로 젊은층을 노린 모델답게 세련되면서도 개성있는 내외관 디자인이 돋보인다. AMG(벤츠의 고성능 스포츠 모델 튜닝 전문 자회사)의 스타일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돼 차체 실루엣은 기존 4세대 모델보다 한층 우람하면서도 스포티해졌다. 공기 역학 디자인이 적용된 사이드미러 역시 날렵한 느낌이다. 내부 디자인은 벤츠답게 고급스럽다. 고해상 컬러 디스플레
지난해 출시된 '알페온'의 낮은 연비는 그동안 이 모델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한국GM이 찾은 해법은 하이브리드였다. 27일 출시된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에는 국내 준대형 세단 최초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이날 서울 구로에서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65km를 몰아봤다. 전반적인 내·외부 디자인은 기존과 별 차이가 없다. 가장 큰 특징은 출력 및 연비 개선에 있다. 알페온에는 연비를 극대화하는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닌 가솔린 엔진을 보조해주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2.4ℓ SIDI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17.6KW 모터는 최고 23.9마력의 엔진출력을 추가해준다. 연비 역시 14.1km/ℓ로 기존 2.4ℓ 모델 대비 25% 향상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2% 감소했다. 실제로 정속 주행하면 연비는 12km/ℓ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속력을 내서 달리면 10km/ℓ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GM은 50%까지 연비 효율을 향상시키는 풀 하이
현대자동차의 신형 'i30'는 폭스바겐이 경계할 만 했다. I30는 지난 9월에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이 꼼꼼히 살펴봤던 바로 그 차.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경기도 양평까지 왕복 142km를 몰아 본 i30는 전형적인 현대차의 외관을 갖췄다. 패밀리룩 '플루이딕 스컬프쳐(유려한 역동성)'를 바탕으로 한 굵은 곡선이 적용됐다. 차체는 전장 4300mm, 전폭 1780mm, 전고 1470mm로 골프(4200/1785/1480)보다 더 길고 낮은 편이다. 기자가 몬 것은 '감마 1.6GDi 엔진'이 탑재된 가솔린 모델이었다.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 연비 16.3km/ℓ의 성능을 낸다. 실내는 기대 이상으로 넓다. 차량 실내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의 경우 2650mm로 골프보다 72mm 더 길게 설계됐다. 센터페시아는 화려하나 다소 복잡한 느낌도 든다. 시동을 켜고 출발하면 중형차 같은 안정감이 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