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로그M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총 96 건
지난 4일 방문한 경남 사천 대동기어 1공장. 대동기어는 '농슬라'(농기계의 테슬라)로 유명한 대동의 부품 전문 계열사다. 생산 라인마다 레일을 따라 기어·부품들이 일정한 속도로 이동했다. 레일 옆으로는 기어의 톱니를 연삭하는 가공 설비들이 빽빽하게 늘어섰다. 금속이 맞물리는 소리와 작업 중인 기계 소리가 공장 전체에 낮게 깔렸다. 그중에서도 안쪽 깊숙이 분리된 공간이 눈에 띄었다. '전기모터의 심장'인 로터 샤프트 어셈블리 생산 라인이다. 일반 가공 라인과 달리 이 구역은 미세한 분진까지 통제되는 '클린룸'으로 가동된다. 다음달부터 생산을 시작하는데 대동기어는 동일 라인 추가 계획도 갖고있다. 로터 샤프트 어셈블리는 전기차 전기모터의 고속 회전과 고출력 전달, 저진동·저소음(NVH)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부품이다. 조금만 어긋나도 모터에서 잔소음과 진동이 발생한다. 대동기어가 부품 가공을 넘어 고정밀 회전체 조립과 품질 관리 영역까지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신호로 읽힌다. 로터 샤프트 어셈블리 생산라인은 대동기어가 꺼내든 미래 먹거리 '로봇 부품 사업'의 전략적 거점이다.
"올리브베러 매장이 나만의 웰니스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가 되길 바랍니다. "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한 올리브영이 '웰니스(Wellness)'로 외연을 넓힌다. 올리브영은 29일 열린 신규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기존에 키워온 헬스 영역을 웰니스 전반으로 넓히겠다"며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올리브영은 코로나19 이후 성장세인 웰니스 시장을 아우르는 오프라인 접점과 체험 공간이 부족한 점에 주목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건강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몸과 정신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올리브베러는 웰니스를 상품과 콘텐츠로 구현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동근 신성장리테일사업담당은 "올리브영이 가장 잘하는 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 역량"이라며 "이를 웰니스에 전이시켜 웰니스의 실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올리브베러에선 단순 미용이나 피부·건강 관리를 넘어 웰니스 실현을 위한 △잘 먹기 △잘 채우기 △잘 움직이기 △잘 가꾸기 △잘 쉬기 △잘 케어하기 등 6가지 개념을 제안한다.
# 지난 19일 오후 서울 지하철 신사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탈리아 명품 공간 브랜드 '시치스(SICIS)' 쇼룸에 들어서자 6성급 고급 호텔 로비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선 볼수 없었던 이국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꾸며진 이곳엔 럭셔리한 자재로 각종 장식이 설치돼 있었다. 천연 미네랄을 활용한 1000여 종의 모자이크 타일과, 유리 사이에 금속, 섬유 등 아트패널을 입힌 특허 자재 Vetrite(베트리테)는 특유의 색감과 질감으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모자이크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 실크, 울 소재의 텍스타일과 조명 시스템 역시 시치스만의 독창적인 기술이다. 18세기 나폴레옹 시대의 마이크로 모자이크 기법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하이엔드 주얼리 라인업도 눈에 띄었다. 엔리코 몬티 시치스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은 "시치스는 모자이크 예술의 수도'라 불리는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고객이 원하는 공간 전체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다는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다"며 "철저하게 '고객이 원하는' 컨셉부터 구성, 오브제까지 모든 것을 '원 앤 온리(one & only)' 솔루션으로 구현한다.
"단순한 외식 브랜드를 넘어 브랜드 감성과 스토리를 맛으로 연결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이랜드이츠의 뷔페 애슐리퀸즈가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한 '하우스 오브 애슐리 팝업'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은 애슐리의 첫 팝업스토어로 세계관을 드러내고 차세대 디저트를 경험하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팝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전시관 '헤리티지 룸'에선 애슐리라는 인물을 설정해 이 3대 모녀의 이야기와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임희조 이랜드이츠 실장은 "애슐리 3대 모녀의 방을 들여다보며 식당을 넘어 취향과 문화가 되는 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애슐리를 주인공으로 브런치와 디저트로 유명한 호텔을 만들고 싶은 꿈이 담긴 공간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이랜드뮤지엄이 30년 넘게 수집한 아메리칸 클래식 소장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케네디 부부의 웨딩 접시, 미국 고전영화 컬렉션, 아메리칸 헤리티지가 담긴 소품 등을 세계관과 연결해 선보인다.
오늘(18일) 오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입구가 인파로 들썩거렸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주최하는 오프라인 미식 축제 '2025 컬리푸드페스타' 개막에 맞춰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캐럴이 흘러나왔고, 음식 냄새가 환영 인사를 대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시장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보다는 연말 축제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행사장은 중앙에 대형 테이블 구조물이 배치되고 이를 중심으로 공간이 사방으로 펼쳐지는 형태였다. 크리스마스 만찬 테이블을 형상화한 이 구조물을 기준으로 간편식·그로서리, 신선·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 총 7개 구역에서 방문객들을 맞았다.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식과 체험이 이뤄졌다. 현장은 '미식 전시'보다는 '체험형 축제'에 가까웠다. 브랜드 부스마다 시식 코너가 마련됐고 발길을 멈춰 제품을 맛본 뒤 관계자 설명을 듣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각 부스에서는 윷놀이·인형뽑기 등 다양한 게임도 할 수 있어 곳곳에서 생기가 돌았다.
"K뷰티에 프리미엄 이미지만 붙으면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는 프랑스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겁니다. " 코스맥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경수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기념 모교 재학생 대상 북콘서트에 참석, "K뷰티의 경쟁국가는 프랑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 굵직한 순간을 넘으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회자가 가장 용기 있었던 선택을 묻자 "사업 초기 일본 기술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택한 순간"이라며 "영원한 하청으로 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웠다"고 답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물어본 '지금의 꿈'과 관련해선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며 소비자가 혁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가장 빨리 가져다주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 K뷰티에 프리미엄 이미지만 붙으면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는 프랑스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겁니다. " 코스맥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경수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기념해 모교(성울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 북 콘서트에 참석해 "K뷰티의 경쟁 국가는 프랑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 굵직한 순간을 넘으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가장 용기있던 선택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엔 "사업 초기 일본 기술 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택한 순간"이라며 "영원한 하청으로 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웠다"고 답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물어본 '지금의 꿈'과 관련해선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며 소비자가 혁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가장 빨리 가져다 주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게 꿈"이라고 밝혔다.
오늘(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 새로 문을 연 CJ푸드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페페(OLIPEPE)'. 청계천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자리잡은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따스한 남유럽 이탈리아의 햇살 같은 색감을 담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돌로 된 매장 바닥부터 벽의 타일까지 곳곳에서 이탈리아 현지 골목 특유의 느낌을 살렸다. 올리페페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를 통해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포맷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탈리아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가본 올리페페 매장은 약 170평, 156석 규모로 청계천이 보이는 창가와 부스석, 바 좌석, 단체 룸까지 다양한 형태의 좌석으로 구성돼있었다. 특히 매장 한가운데에 놓인, 화덕피자를 굽는 화덕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통상 화덕피자 전문 레스토랑에서도 부엌의 가장 안쪽 벽면에 있는 경우가 많아 피자를 굽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주문한 피자의 도우를 즉시 빚고 각종 토핑을 얹은 후 화덕에서 구워지는 전 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순이 장만 보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가 머무르며 취향을 발견하는 공간을 만들겠다. " 10일 개점일에 맞춰 찾아간 신세계백화점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선 기존 식품관의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 청담동 도산대로에 있던 SSG푸드마켓 청담점을 재구성해 식품·패션·리빙·주류 제품을 한데 모아놓은 이유다. 특히 지하 1층 식품관 '트웰브(TWELVE)'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원목 기반의 진열 집기가 눈에 들어왔다. 일반적인 플라스틱·스테인리스 재질과 비교해 따뜻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패션 매장 같은 정돈된 분위기를 살린 것이다. 레몬과 아보카도, 당근 등 대표 신선식품은 한 점씩 단독으로 놓여있어 질감과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전형적인 식품 코너의 양적 배열보다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 구성인 셈이다. 매장 내 상품은 '균형과 순환', ''뿌리와의 여정' 등 트웰브에서 제시한 핵심 키워드에 따라 배치가 이뤄졌다. 일반 식품매장에서 보기 어려운 독립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매대가 채워진 가운데 국내에 처음 도입된 영국 프리미엄 스낵 '미스터 프리드', 맞춤형 유기농 시리얼 브랜드 '홀리' 등 해외 브랜드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늘(10일) 오전에 찾아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패션파크 2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오프라인 편집숍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총 3300㎡, 약 1000평 규모로 이 층의 절반을 차지하고 나선 무신사 메가스토어가 그 주인공이다. 이 매장 옆에는 브랜드 자체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도 들어섰다. 무신사가 이처럼 두 매장을 동시 입점시킨 복합몰 형태로 운영하는 것 역시 처음있는 사례다. 이를 바탕으로 무신사는 온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 경쟁력을 집약한 '복합형 오프라인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온·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메가스토어는 무신사가 큐레이션 콘셉트와 전문관을 한자리에 모은 초대형 매장이다. 의류부터 액세서리, 화장품, 신발까지 패션 잡화들이 총망라된 이유다. 브랜드 수로 따지면 약 200여개에 달했다. 한 켠에는 운동화만 300켤레 가량 놓여있는 '슈즈월'이 조성됐고, 캡모자만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메가뷰티어워즈가 일본 화장품업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 지난 8일 오후5시에 일본 도쿄 소재 그랜드 프린스호텔 신타카나와에서 막을 올린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에 참석한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이번 시상식은 공평하면서도 대중이 신뢰할 수 있는 심사 과정을 거쳤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인플루언서, 미디어 관계자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로비 벽면에는 수상 브랜드들의 제품이 전시됐고 포토월에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브랜드 관계자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졌다.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인 '큐텐재팬'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 1년간 고객들에게 사랑받은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열었다. 큐텐재팬이 지난해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으로 우뚝 선 만큼 공신력 있는 시상식을 열어 뷰티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차원이다. 큐텐재팬 뷰티 어워즈의 가장 큰 특징은 판매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일본 소비자 참여 기반의 온라인 투표, 인플루언서 등 전문가 평가가 반영됐다는 점이다.
#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클럽디 청담(스크린 골프장). 역대 최장기간(163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자랑하는 고진영 프로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켈롭 울트라'(Michelob ULTRA) 맥주를 자신있게 소개 했다. PGA(미국남자프로골프) 투어 공식 맥주인 미켈롭 울트라는 올해 미국 맥주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선 오비맥주가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89㎉의 낮은 칼로리와 상쾌한 풍미를 내세운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로 현재 국내 250여 개 골프장 등에서 팔고 있다. 고 프로는 "미국에서 LPGA 대회장에 가면 미켈롭 울트라가 공식 맥주로 자리 잡고 있다"며 "89㎉로 칼로리가 낮아 저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 프로의 설명을 들으며 알루미늄 병으로 된 미켈롭 울트라를 한모금 마시자 부드러운 목넘김을 느낄 수 있었다. 맛도 깔끔했다. 오비맥주는 이날 고 프로와 함께 '미켈롭 울트라 인비테이션' 행사를 열었다. 고 프로는 2년 연속 미켈롭 울트라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