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우리 모두 1등이 됩시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1등이 됩시다"

박응식 기자
2008.01.02 12:43

[인터뷰]김광선 문화경영전략연구소 대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주위의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고 주는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기적처럼 자신의 내부에서 역경을 극복하는 힘을 얻을수 있을 것입니다."

2008년 무자년 새해를 맞아 모든 사람들이 새해 소망을 가슴에 한 가지씩 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그러나 혹시라도 지난해의 고통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김광선 문화경영전략연구소 대표(51)의 말을 들어보자.

 

"저는 우리 모두 1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로 한 곳으로만 달리다 보면 1등은 한 명 밖에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방으로 달리면 4명이 1등이고 360도로 달리면 360명이 1등입니다. 또 100명이 각자의 방향으로 달리면 우리 100명이 모두 1등이 됩니다"

김 대표는 이 처럼 새해에는 모두 1등을 하는 해로 만들자며 이런 제안을 했다. 대부분 우리 삶이 한줄로, 또 한 곳을 바라보며 달려 왔기 때문에 1등은 한명 밖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낙담하거나 좌절한 경우가 많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기억이 별로 없게 되는 것입니다. 잘 달려온 사람이나 실퍄한 사람이나 지치지는 매 한가지입니다."

김 대표는 중년에 접어든 40∼50대의 허허로운 가슴을 달래기 위해 최근 `짜라통신`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까페에서 `석가헌`(저녁이 아름다운 집)이라는 문화살롱을 2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그동안 1000여명에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책으로 묶었다.

 

"40대를 바라보던 1999년 대한민국 `디자인벤처 1호`라는 타이틀을 달고 기세등등하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저 역시 IMF 의 놓은 파고를 이기지 못하고 이내 사업이 어려워졌습니다. 당연히 사회적인 평가는 물론이고 가정도 엉망이 됐죠. 그런데도 제게 이런 저런 자문과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어 도움을 주다 보니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더군요."

김 대표는 이 때부터 자신의 힘든 상황을 솔직하게 주위 사람들에게 편지라는 형식을 통해 전하면서 재기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편지 쓰는 작업을 통해 잃어버린 감수성을 회복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도 있었다고 했다.

 

`짜라`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학시절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놓고 친구들과 술집에서 열변을 토한 적이 많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제가 친구들 사이에서 언변이 좀 통했던 모양입니다. 그 때 얻은 별명을 지금까지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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