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진료비 10년간 9배 증가"

"고혈압 진료비 10년간 9배 증가"

최은미 기자
2009.06.01 10:09

김재용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지난 10년 간 고혈압 치료에 쓴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용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고혈압 유병률은 1995년 3.3%에서 2005년 10.1%로 3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 규모는 3590억원에서 3조2440억원으로 9배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순환기학회가 실시한 '연도별 고혈압 주부상병 의료이용현황 및 고혈압 관련약제 처방 현황'에 따른 것이다.

고혈압 의료비용이 급속히 증가한데는 의료 이용률 증가(37.3%)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이 보급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1998년 27%에 불과하던 고혈압 인지율이 2005년에는 59.8%로 증가한 것이다. 치료율 역시 같은 기간 19.1%에서 47.1%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치료강도가 높아지며 순비용이 증가(29.6%)한 것과 물가인상, 노령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

김 교수는 "급속한 노령화와 서구식 식생활로 고혈압 환자 발생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들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사결과는 오는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7회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치신 지견'을 주제로 개최되는 심포지엄은 생활습관과 연관된 심혈관질환의 현황과 예방을 위한 운동 요법,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들, 심근경색증에서 재관류치료, 급성 심부전에서 예후를 결정하는 요인들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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