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인자한 미소가 피규어(Figure)로 표현됐다.
이 작품은 최근 가야시대 여인 복원 제작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BH피규어아카데미(원장 김병하, http://realfigure.co.kr)가 천주교 의정부교구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것이다.
피규어는 실존 인물이나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을 정교한 손길로 축소, 재현해 놓은 인형을 일컫는다.
스컬피(sculpey)라는 재료를 이용해 원형을 만들고, 에나멜, 파스텔 등으로 채색 후
의상을 입혔다.1, 2차 입체샘플 제작과 최종 수정 등 총 6개월의 제작기간이 소요됐다.
제작자는 "강복 자세의 추기경을 표현한 작품으로 보는 사람 개개인이 직접 추기경께 강복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전달되도록 했다"며 "추기경의 평소 이미지처럼 온화하고, 진지한 표정에 밝은 미소를 더해 경건함과 친근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인형은 오는 2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 서울인형전시회(www.dollfair.co.kr)의 BH피규어아카데미 부스에서 일반인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다음 달 4일까지 12일간 이어지는 이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정상의 인형업체들이 만든 브랜드 인형을 비롯해 인형작가들의 수공예 작품, 오래 전 해외에서 만들어진 희귀 인형, 인형만의 미적 영역을 강조한 실험적인 작품 등 1만여점이 전시된다.
